여성인권영화제 영화대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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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뼈아픈 진실카티아 매과이어, 에이프릴 헤이스가정폭력70'https://vimeo.com/23266291712세이상 관람가2017USA다큐멘터리1999년 콜로라도, 제시카의 어린 세 딸이 전남편에 의해 유괴되어 살해당했다. 그 끔찍한 악몽 후에, 그녀는 거듭된 요청에도 경찰이 가정폭력으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남편을 강력히 제지하지 않았음을 주장하며 경찰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 제시카는 딸들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사건을 미국 대법원과 국제인권재판소에 제소하고,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권리를 강화하고자 노력한다. 한편, 이 비극적인 아픔과 싸워야만 했던 또 한 명의 생존자, 아들 제시와의 관계는 썩 순탄치 못하다. 9년에 걸쳐 촬영된 <뼈아픈 진실>은 한 여성의 정의와의 오랜 사투를 다룬 연대기이자, 사회가 가정폭력에 대처하는 모습, 그리고 가정폭력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세대에 걸쳐 주는 아픔을 조명한 작품이다.개막작을 선정하는 일은 해마다 부담스러운 일이다. 2009년이었던가, 제시카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부터는 수시로 영화의 완성 여부를 확인했었다. 여성에 대한 대표적인 폭력, 그러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것들이 산적인 가정폭력을 다루는 영화, 당사자의 목소리로 미진한 제도에 대해 강력하게 투쟁하는 영화, 그리하여 피해자를 피해자의 위치로만 두지 않는 영화, 그리고 우리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영화. 그런 영화라면 개막작으로 선정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올해 이 영화가 완성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 영화를 본 후, 기대가 틀리지는 않았다는 안도감보다는 이것을 영화가 아닌 삶으로 겪어낸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아팠다. 영화의 원제 Home Truth는 “집안의 진실”쯤으로 번역될 수 있겠지만, 그 자체로 “뼈아픈 진실”이라는 뜻이 있다. 가정폭력을 주제로 다룬 영화로 이보다 좋은 선택은 없을 것이다. 아무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지라도 제시카의 “뼈아픈 진실”은 자식을 잃었다는 사실을 돌이킬 수 없다는 데 있다. 자신이 겪은 일을 다른 여성들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긴 법적 투쟁을 이어왔던 제시카의 바람처럼 이 영화가 우리 사회에도 깊은 울림과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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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말하기의 힘파울라 사케타성폭력, 생존자, 가정폭력82'https://youtu.be/tmKXQBChgmA15세이상 관람가2016BRAZIL다큐멘터리내가 겪은 첫 번째 여성폭력(#MyFirstHarassment)'이라는 해시태그가 브라질 전역을 휩쓸었다. 이는 여성에 대한 폭력이 얼마나 만연해 있는지,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갈망이 얼마나 간절했는지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말하기의 힘(FACES OF HARASSMENT)' 캠페인은 여성들이 그들의 진실을 말할 공간을 마련하여 이 흐름에 힘을 실었다.지구 반대편, 낯선 도시의 낯선 사람들이 전하는 낯설지 않은 이야기. 세 상 어디에도 ‘사소한’폭력은 없다. 영화는 사실 '스포일러' 그 자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이 전 지구적으로 얼마나 어떻게 유사한지, 그래서 당사 자의 말하기가 갖는 힘은 어떤 것인지, 당신이 상상하는 그대로이기도 하며 그 이상이기도 하다. 영화에 담긴 목소리를 어떻게 들을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는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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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미카엘라 슈어서류미비자75'https://www.youtube.com/watch?v=DHSOWj3Dr10&feature=youtu.be전체관람가2015USA다큐멘터리미국에 사는 1100만 명의 이민자들은 이중생활을 해야 한다. 그들은 서류미비자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합법적으로 일을 하거나 여행을 할 수 없다. 대다수는 강제 추방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떨며 평생을 보낸다. 앤지 리베라도 그들 중 하나다. 그러나 그녀는 용감하게도 그녀의 블로그에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세상에 공개한다.영화는 미국의 서류 미등록 이민자, 앤지의 공개적인 활동들을 좇으며 질문한다. 이 땅에서의 체류를 허락할 수 있는 온전한 권한을 가진 자는 누구인가,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는 말은 어떻게 존재를 실제로 구속하는 가. 비단 이주의 문제뿐 아니라 온갖 문제를 들어 한 인간의 존재를 쉬이 "불법"으로 만드는 시대. 다시 한번 묻는다. 그 권한을 가진 자, 누구인가. 침묵을 깨고 연대할 때 비로소 드러나는 그 아무것도 아닌 자들의 맨얼굴. 존재 자체로 빛나는 우리 사회 수많은 앤지들과 함께 보고픈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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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헤더 부스, 세상을 바꾸다릴리 리블린활동가, 사회변화61'https://vimeo.com/209413742전체관람가2017USA다큐멘터리헤더 부스는 당신이 이제껏 들어본 적 없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이 영화는 최근 미국 정부의 변화에 대한 절박한 대응이기도 하다. 시민권과 여성의 인권이 위협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목소리가 세상에 닿을 방법을 고민하는 이 때에, <헤더 부스, 세상을 바꾸다>는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준다.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 되려면 어떤 힘이 필요한가. 지난 반세 그동안 미국 사회의 큰 변화들을 이끌어냈던 한 여성운동가를 통해 영화는 그 힘이 무엇인지 상세하게 살핀다. 냉철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애정이 넘치는 그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함께 세상을 바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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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소녀, 레벨업앤 에드거소녀, 게임, IT9'전체관람가2016USA다큐멘터리<소녀, 레벨업!>은 소녀들이 모여 비디오 게임 데모를 만드는 3주간의 캠프를 다룬다. 캠프를 개최한 라일라 샤비르는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고, 만들기를 꿈꾸는 소녀들이 직면하는 장벽에 대해 특별한 시각을 열어준다.여전히 게임하는 여자에게는 별난 시선이 꽂힌다. 게임이라는 것이 그 내용뿐 아니라 게임을 향유했던 경험까지 남성 중심의 서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판은 여성들이 새롭게 개척해야 할 가시 돋친 불모지이다. <소녀, 레벨업!>은 게임 만들기 캠프에 참여한 소녀들에게 자신만의 게임을 시작할 용기를 준다. 자, 그러니 소녀들이여, 게임을 시작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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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할머니의 운전면허 도전기티파니 콘토야니스나이듦13'https://vimeo.com/161287267전체관람가2016CANADA다큐멘터리테레즈가 인생에서 후회하는 딱 한 가지는 운전면허를 따지 않은 것이다. 그녀는 이제 정말로 운전을 하고 싶다. 하지만 86살에 초보운전자가 되어도 괜찮을까?무언가에 '도전'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다. 오늘이 가장 이른 날이다. 여든여섯 살의 테레즈가 당신을 응원한다. "원한다면 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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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나의 하루도미니크 켈러장애, 편견5'전체관람가2015USA다큐멘터리버나드 대학의 학생인 세라 김. 그녀는 뇌성마비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왔다. ‘나의 하루’는 그녀의 투지와 열정, 결실을 기리는 영화다.이 영화는 세라 김이 가깝고도 먼 '당신'에게 보내는 한 통의 편지다. 그녀는 사회가 그녀, 그리고 그녀의 뇌성마비를 대하는 방식대로 자신을 대하지 않았다. 그녀의 편지를 받고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나의 방식 다 로 나를 대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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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부치, 젠더질서의 교란자리사 플로드성별, 레즈비언, 당사자, 성역할 고정관념54'https://vimeo.com/15622728112세 이상 관람가2016USA다큐멘터리부치는 소위 '여성스러운', '약한' 존재가 되려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남성을 모방하려 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스스로의 자아에 충실한 여성들이다. 누군가는 그것을 문제라 할 수도 있겠지만.치. 들어본 적도 없는가? 아니면 아주 익숙한가? 익숙할 순 있어도,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부치'의 정의와, 그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당사자 5명의 흥미로운 인터뷰. 다른 듯 같은 그들의 이야기는 젠더에 대한 고정관념이 얼마나 허상 같은 것인지 유쾌하게 드러낸다. 이들뿐이겠는가. 젠더 질서를 거부하고, 솔직한 '나 자신'으로 살기로 한 모든 교란 자들에게 영화는 말한다. 아무렴 뭐 어떤가. 사람들을 놀래키며 계속 재미있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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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시체가 된 여자들크리스티 게바라-플래너건대중문화, 재현, 몸, 미디어15'https://youtu.be/PckqF3Tef3419세 이상 관람가2016USA다큐멘터리<시체가 된 여자들>은 죽은 여성의 이미지에 대한 문화적 집착을 범죄과학수사물을 통해 살펴본다. 영화 및 TV 드라마 속 장면, 그리고 시체 역을 맡은 배우의 경험을 배치하며 영화는 '여성 시체'에 대한 진부한 비유를 차분하게 비평한다.영화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죽어서도 대상화되고 타자화되는 여성에 주목한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성을 인격체로 그릴 수 없는 불성실한 창작자들의 유구한 역사를 새삼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여성 대부분을 시체 혹은 피해자로만 재현했던 한국 영화와 포개어 놓으면 할 말이 더 많아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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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시티 오브 조이매들린 개빈성폭력, 생존자, 쉼터75'15세 이상 관람가2016USA, CONGO다큐멘터리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특별한 센터, ‘시티 오브 조이’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다큐멘터리. 전쟁의 한복판에서 끔찍한 강간과 폭력을 겪은 여성들과 이 여성들이 새로운 삶을 이끌어갈 터전을 꿈꾼 혁명가들에 대한 기록이다.고통받은 인간과 고통받은 인간이 만나서 서로를 구원하는 이야기. <시티 오브 조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최고의 기적이다. 고통이 비극인 채로 만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삶으로 보여준 사람들. 강렬한 떨림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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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폴리티컬 애니멀조나 말코비츠, 트레이시 웨어즈정치, 당사자, 레즈비언, 차별금지법, 혼인평권(동성결혼)88'전체관람가2016USA다큐멘터리폴리티컬 애니멀은 '레즈비언 정치인'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쓴 네 여성의 시선을 통해, 현세기의 성소수자 인권 운동의 어려움을 들여다본다. 영화는 그들이 어떻게 법안을 바꿔내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지, 그리고 권리를 쟁취하기까지 어떤 어려운 투쟁이 있었는지를 보여 주며, 평등을 향한 싸움에서 선구적인 성공을 거머쥔 이들을 축하한다.과연 저절로 되는 일은 없었다. 차별금지법부터 시민결합, 동성 결혼에 이르기까지, 누군 너무 빨랐다고 하지만 오랫동안 투쟁해온 이들에겐 어쩌면 이제야 찾아온 승리다. 당사자로서, 소수자를 대변하는 이들의 정치는 얼마나 강력한가. 혐오와 모욕, 무지로 가득한 사회는 이들의 증언 앞에서 힘을 잃는다. 하여, 지금 우리가 필요한 정치를 각자의 자리에서 바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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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사회학자와 곰돌이에티엔 샤이유, 마티아스 테리정상가족, 혼인평권(동성결혼)77'전체관람가2015France다큐멘터리2012년 9월부터 2013년 5월. 논란 끝에 프랑스는 동성 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다. 이 아홉 달 동안, 사회학자 이렌 테리는 자신의 아들에게 이 법안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이야기한다. 감독은 이 대화로 장난감과 판자로 된 곰돌이 극장을 만들어냈다. 친밀한 대화로 역사를 넘나드는 이 영화는 우리 모두가 완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가족을 재발견하게 해준다.자연스럽지 않다'는 문장만큼 낡고 재미없는 말이 있을까. 동성혼 법제화와 동성 커플에게 입양을 허용하는 법안을 놓고 촉발된 논쟁은 '가족이란 무엇인가'란 질문으로 이어진다. 당연히, '자연스러운' 가족의 형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방식대로 바뀌어 왔고 때로는 이용되었다. 고정불변의 질서와 문화는 실재하지 않는 환상이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영화 속 사회학자가 말했듯 그것은 오류에서 진실로 가는 길도 아니며, 으레 그런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현상을 좀 더 깊고 넓게 바라보는 일이 필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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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그 인권은 가짜다카말라 로페즈성평등, 가정폭력, 성폭력95'전체관람가2016USA다큐멘터리‘그 인권은 가짜다’는 오늘날 미국에서 여성이 어떻게 대우받는지를 똑똑히 목격하게 한다. 감독은 직장 내 성폭력부터 가정폭력, 성폭력, 위탁 양육 체계, 상업화된 의료 산업, 사법체계까지, 마치 서로 다른 문제인 것처럼 보이는 각각의 문제에 오래된 차별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생활과 법적인 선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현행법이 여성의 인권을 보장하기에는 부족하며, '성평등 헌법수정안'이 즉각 통과되어야 함을 주장한다.남성의 70% 밖에 안 되는 임금을 받고, 사회의 빈곤층 대다수가 여성 가장을 둔 가족이다. 한쪽에서는 남성들이 자신의 아내를 죽이고도 무죄를 선고 받을 때, 여성들은 수 십 년 간의 가정 폭력 끝에 남편을 살해해도 몇 십 년의 징역을 받는다. 바로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일이자, 우리에게도 친숙한 이야기. 영화는 겨우 통과시킨 평등 조항을 남성 중심의 사법 체계가 부숴버리고 이를 다시 바로잡는 지난한 고군분투를 몇십 년째 이어가고 있는 페미니스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가부장제가 어떤 식으로 교묘하게 여성인권 신장을 지연시키는지 고발한다. 이는 여성 혐오가 난무하는 사회에 사는 우리에게도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그 인권은 어쩌다 가짜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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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새장 속의 새로렌 옴참정권운동, 활동가20'전체관람가2014UK애니메이션영화는 20세기 전반기의 중요한 여성인권 운동가이자, '레이디 론다'로 알려진 마가렛 맥워스의 궤적을 보여준다. 그녀는 뉴포트 여성사회정치동맹(WSPU) 창설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당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잡지를 만들었으며, 여성의 참정권을 위해 뉴포트 우체통을 폭파하려다 투옥되었다. 그녀의 노력은 여성인권운동에 크게 기여했으며, 사우스 웨일즈의 민주주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지금은 당연할지 몰라도 당연하지 않았던 권리, 여성의 투표권. 영화는 이를 얻기 위해 투쟁했던 선구자적 인물, 마가렛 맥워스의 일생을 좇는다. 인간이 되고자 했던 그녀의 목표가 아직도 다 실현되지 못했지만, 그녀의 삶이 주는 희망은 크다. 우리도 그렇게 끈기있게 하면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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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그녀가 꿀잼을 만든다마리사 스토터만화, 문화, 예술71'전체관람가2014USA다큐멘터리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에서 여자는? 괴짜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름다우며, 때론 영리하기까지 한 핀업걸?

'그녀가 꿀잼을 만든다'는 미국 코믹스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들의 역사를 밝힌다. 그 시작부터 여성들은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유명했던 작품의 독자이자 창작자였다! 미국 코믹스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들이 처음으로 꺼내놓는 이야기들을 통해 이 장르의 장밋빛 미래를 그려보시라.
여성을 도구화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는 남성성은 얼마나 비루한가. 만화를 사랑하는 여성들은 이 보잘것없는 남성 영웅들이 주류인 만화 시장에 반기를 든다. 여성 작가들이 만든 캐릭터는 그 자체로 매력 있고, 여성 독자들은 그들을 공격하는 집단 앞에서 당당하다. 유쾌한 그녀들의 고군분투는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다. 흔한 히어로 물 만화 속 여주인공을 기대하는 자들에게 그녀들은 말한다. '우리는 영웅이 필요하지 않다'고. 이 멋진 언니들이 만든 통쾌한 세계에 푹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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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성평등을 코딩하라!로빈 하우저 레이놀즈IT, 성차별, 유리천장79'전체관람가2015USA다큐멘터리2020년의 미국은 백만 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한다. 영화는 여성과 유색인이 왜 컴퓨터 공학 분야로 진출하기를 꺼리는지 밝혀내면서, 차별적인 문화, 고정관념, 교육에서의 장애물, 성차별 등의 요소가 초래한 결과를 조명한다. 각자의 현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싸우는 여성들의 이야기가 생생히 담겨있는 이 영화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교육 체제, 기업 문화의 변화를 촉구한다.초반의 음성인식기술은 여성의 목소리를 인식하지 못했고, 초기의 에어백은 여성과 아이들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남성, 그 중에서도 성인, 백인, 이성애자인 엔지니어들이 만든 기술들은 다분히 폭력적이다. 그러나 ‘지하실에 처박혀 포르노그래피를 쌓아두고 못된 장난에 컴퓨터 기술을 이용하는 백인 남성’이라는 엔지니어에 대한 고정관념 또한 다양한 성별과 인종의 인재들이 기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장벽을 높인다. 영화는 이러한 장벽을 넘어 그 동안 배제된 '비남성'들의 언어로 사회를 재구성하려는 여성들을 조명한다. 여성들이 전달하는 메세지는 명료하다. '성차별을 디버깅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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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닫힌 문 뒤에는안나 홀가정폭력, 법적투쟁, 활동가60'12세 이상 관람가2016UK다큐멘터리영국 템스 벨리 경찰서 가정 폭력 전담팀의 내부 자료 제공이라는 유례없는 협조와, 이들이 담당한 사건 피해당사자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닫힌 문 뒤에는'은 가정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범죄인 가정 폭력에 관해 특별한 통찰을 주는 영화다. 사랑하던 사람이 폭력적으로 변하면서 느끼게 되는 복잡한 심경, 경찰이 가해자를 법정에 세우지만 계속해서 풀려나는 장면들. 영화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법정에 서는 고통이 얼마나 큰들, 정의가 저절로 구현되지는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보여준다.영화를 본 후, 남는 질문.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왜 사법부는 이토록 무지한 것인지. 용감하게 자신을 드러냈던 이 여성들이 열쇠다. 닫힌 문 뒤의 일을 증언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삶으로 증명한 이들. 해결책은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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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주님은 페미니스트레베카 패리쉬천주교, 여성주의, 캠페인78'https://www.youtube.com/watch?v=cFyLKlpVvYk12세 이상 관람가2015Italy, USA다큐멘터리<주님은 페미니스트>는 신앙보다 더 높은 사명, 정의를 위해 가톨릭 사회에서 위험을 감수한 세 명의 겁 없는 수녀의 이야기이다. 바티칸이 ‘급진적인 페미니즘’을 들먹이며 수녀들을 수사하고 문책하는 과정에서, 그녀들은 가톨릭 교회의 미래를 위한 갈등의 상징이 된다. 그들은 물러서기를 거부하며, 가부장제 사회에 도전한다.

미국을 횡단한 “버스 위의 수녀들” 캠페인은 소외된 사람을 지원하고 가톨릭 여성들의 종교적 평등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지면서, 미국 정계와 교회를 변화시킨다. 수녀들의 이야기는 신앙과 도덕성을 진보 운동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캠페인 “급진적 은혜”로도 이어진다. 이 영화는 페미니스트와 종교계 사회정의 단체가 함께, 종교계 내부를 개혁하고 더 강력한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도록 사람들을 이어주는 힘이 될 것이다.
페미니스트라서 급진적이라고? 글쎄. 사실 이들이 '급진적인' 이유는 기존의 금기에 대해 질문하고, 권위에 도전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그녀들의 투쟁을 보며 무엇이 '정치'가 되어야 하는지, 종교의 사명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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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헌팅 그라운드커비 딕학내 반성폭력 운동, 성폭력, 생존자104'https://www.facebook.com/fiwom.org/videos/1047509388602389/12세 이상 관람가2015USA다큐멘터리미국의 여대생 5명 중 1명은 성폭력을 경험한다. 이 중 단 5%만이 성폭력 피해를 신고할 뿐이며, 가해자가 처벌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영화는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 퍼져있는 성폭력과 이를 은폐하려는 대학 사회의 충격적 현실을 고발한다. 가히 '문화'라 할 만한 대학 내 성폭력의 실태는 여지껏 이를 축소, 부인하여 학교의 '명예'를 지키려는 대학 당국에 의해 감춰져 왔다. 범죄 사실을 신고한 생존자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들을 보호해야 할 학교 측의 불신과 묵인, 비난과 보복일 뿐이다.
그러나 그들은 주저앉지 않는다. 논란을 일으키고, 다른 생존자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만든다. 새로운 전략으로 맞서 싸운다.
대학 내에서도 당연히, 성폭력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것의 가시화는 ‘당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영화는 미국 대학 내 성폭력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어떤 것이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가 “말하기”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그리고 그 ‘힘’의 놀라운 결과를 보여준다.
개별적으로 보이는 사건들이 생존자들 각각의 증언을 통해 사회구조적 문제로 드러나고, 단단한 고백의 목소리들이 연대하여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은 올해 여성인권영화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고백의 방향”과 꼭 맞닿아 있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고백의 방향을, 올해 여성인권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보일 수 있어 참으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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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리슨룬가노 니오니, 하미 라메잔가정폭력13'12세 이상 관람가2014Denmark, Finland드라마부르카를 입은 여성이 남편의 폭력을 신고하기 위해 아들과 함께 코펜하겐의 경찰서를 찾는다. 하지만 여성의 말을 전달하는 통역가는 경찰에 제대로 된 진실을 전하려고 하지 않는데...영화는 한 사람의 말하기를 세심하게 듣게 한다. 하지만 그녀의 말하기는 끊임없이 좌절된다. 13분간 이어지는 언어의 좌절 속에서 분노 하는 건 그녀고, 당황 하는 건 우리다. 으레 말이란 것이 의도 그대로 전해질 거라 생각하지 않는가.
주류의 언어로는 피해 사실을 설명해 낼 수 없거나, 폭력의 문제가 종교 혹은 문화로 둔갑하거나, 영화는 피해자의 말을 제대로 들을 수 없게 하는 구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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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마티아스디에고 레르만가정폭력, 쉼터95'https://www.youtube.com/watch?v=TNcH0qkdkfA12세 이상 관람가2014Argentina드라마일곱 살인 마티아스는 친구의 생일 파티에서 집에 돌아와 의식불명 상태의 엄마 로라를 발견한다. 로라가 의식을 회복하자 둘은 서둘러 집을 떠나 가정폭력 피해 여성을 위한 쉼터로 향하고, 로라는 다른 곳에서 새 인생을 시작하기로 결심한다.
로라가 마티아스와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기 전까진 모든 것이 위험하고 낯설다. 관객들은 마티아스의 눈을 통해 그들의 도피에 함께할 것이다.
마티아스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애'가 아니다. 다른 마티아스들 또한 그럴 것이다. 이 일을 엄마와 함께 겪는 사람이고, 누구보다 엄마를 잘 이해하고 있기도 하다. 가정폭력이 그 당사자에게 어떤 일인지, 영화는 두 사람을 통해 세밀하게 그려낸다. 그러면서도 폭력 상황 속에서 당사자들이 무력한 희생자만은 아니라는 것, 이 때 주변인들의 지지가 상황을 바꾸는 데 어떤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당사자이거나 방관자일 우리 모두에게 위로가, 지침이 되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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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완전히 안전한초라 룩스운동권 내 성폭력, 성폭력13'https://youtu.be/_BZ7jtbfb6s15세 이상 관람가2014Germany드라마사라와 패트릭은 난민의 권리를 위해 함께 투쟁한다. 그러던 어느 밤 패트릭이 사라를 성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공동체의 일원들은 다 함께 모여 이에 대해 토론한다.성폭력을 당하고도 그 진위를 의심받아야 하고, '피해자'임을 끊임없이 입증해야 한다. 성폭력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곧 조직에 가하는 위해로 여겨지는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 역시 난민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난민에게 안전한 공간이 없듯, 여성에게도 안전한 공간이란 없다.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공동체 안에서도 이방인 됨을 경험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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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해방의 노래아얏트 나자피이란, 예술92'https://youtu.be/Byz-wrVYXLE전체관람가2014France, Germany, Iran다큐멘터리1979년 이란 혁명은 여성 가수가 공공장소에서 공연하는 것을 금지시킨다. 여성 가수의 솔로 공연은 오직 여성 관객들 앞에서만 허용되었다. 그러나 사라 나자피는 1920년대와 60년대의 유명한 여성 가수들이 테헤란 거리를 누비던 그 시절을 부활시키고 싶다.
끊임없는 검열에도, 그녀는 끊어졌던 교류를 다시 잇기 위해 이란과 프랑스 여성 가수들과 공연을 기획한다. 2년 반 동안, 감독 아얏트 나자피는 테헤란과 파리를 오가는 그녀의 아슬아슬한 준비 과정을 따라간다. 사라는 거듭 문화부에 항의하지만, 그들의 독단은 견고하기만 하다. 다른 문화와의 연대, 그리고 음악에 담긴 혁명적인 힘이 과연 승리할 수 있을까? 기나긴 여정에도 <해방의 노래>는 ‘여성의 목소리’라는 진짜 핵심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단지 여성이기에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 사라 나자피는 집요하게 캐묻는다. 대체 왜? 그녀의 질문에 돌아오는 대답은 당연히 궁색하다. 애초에 틀린 일에 정당한 이유란 없는 법이니까.
그녀는 행동으로 이를 돌파한다. 그녀에게 안 된다고만 하는 정부와 국가를 넘어, 또 다른 여성들을 찾아 나선다. 그들이 지어준 한계에 머무르지 않고 다른 길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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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그들만의 명예파울라 퀘스킨아랍 페미니즘, 명예 살인, 활동가60'https://www.youtube.com/watch?v=9WijI2U7dKY12세 이상 관람가2013Canada, USA다큐멘터리이 영화는 무슬림 사회에서 활동해 온 아홉 명의 용감한 여성인권 운동가들의 대화로 채워져 있다.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감내해야 하는 고통을 직접 목격해 온 이들은 그들이 속한 사회, 그 이상에까지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의 목소리는 여성 인권의 참상에 대한 몰이해 그 자체인 '정의'의 무력함을 폭로한다. 이동권, 교육권의 박탈은 물론 강제 결혼과 여성 할례는 구조적이고 뿌리 깊은 문제이다.
아랍의 봄 이후, 그동안 침묵해야 했던 여성들은 기나긴 성차별과 억압의 역사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영화 <그들만의 명예>는 무슬림 사회의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알리고, 나아가 행동하도록 하는 운동이다.
“당신에게 명예는 무엇입니까?” ‘그들’의 ‘명예'를 위해, 종교와 사회적 관습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당연하게 자행되는 명예살인과 폭력의 역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영화는 무슬림 사회와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 여성주의와 여성운동의 필요성, 연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저마다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여성 인권 운동가들을 보며 우리는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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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나의 침묵헤수스 멘데스가정폭력10'12세 이상 관람가2013Spain드라마여느 때와 다름없는 어느 날 오후. 아들, 며느리, 집, 그리고 나의 침묵이 있다.10분 동안 오로지 ‘침묵하는 자’의 얼굴을 마주하게 하는 강렬한 영화. 폭력의 현장에서 방관자는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를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는 지금, 여기 누군가들의 모습과 놀랍게도 닮아 있다. 가정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목소리 위로 드리우는 그 ‘겁먹은 얼굴’을 목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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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대담한 항해질리안 슐레진저성장, 소녀81'전체관람가2013USA다큐멘터리14살의 로라 덱커는 홀로 세계를 항해한 최연소자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돛을 올린다. 전 세계의 관심을 불러 일으킨 네덜란드 당국과의 공방 끝에, 로라는 마침내 세간의 관심과 가족, 육지를 떠나 바다를 가르며 세상을 탐험한다. 갈라파고스 섬, 프렌치 폴리네시아, 호주, 남아공화국 등을 거친 그녀의 항해 기록은 굴복할 줄 모르는, 용기있는 목소리 그 자체이다.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 영화는 이 질문의 대답에 대한 빈약한 상상력을 단번에 넓혀 준다. 세계의 모든 바다를 누비고, 세계의 모든 대륙을 밟아보겠다는 꿈. 그것도 열네 살의 나이에, 완전히 홀로, 직접 배를 몰며 말이다. 로라의 ‘급’이 다른 꿈과 그 꿈을 실현하는 과정을 충실히 기록한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꿈을 꾸고 있습니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진부하면서도 그리운 이 질문에, 부러우면서도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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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파도 위의 여성들다이애나 휘튼낙태, 여성 활동가, 연대88'https://www.youtube.com/watch?v=DxeYmG_DQV4전체관람가2014USA다큐멘터리‘파도 위의 여성들'은 어떤 의사의 기발한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한다. 전 세계에서 낙태가 불법이 된 암담한 현실에 충격을 받은 레베카 곰퍼츠는 이 문제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바로 미국 영해를 벗어나, 국제 수역에서 낙태 시술을 하는 것. 레베카의 프로젝트, “파도 위의 여성들(Women on Waves)”은 정부와 군사기관의 압박으로 항구가 봉쇄당한 상황 속에서 ‘부적절한 행사’라는 언론의 지탄을 받으며, 드디어 첫발을 뗀다. 그러나 다가올 현실은 그보다 더 험난한 법. 레베카는 수많은 암초를 헤치며, 법의 규제를 피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다큐멘터리는 출산에 대한 권리가 여성에게 있음을 믿는 사람들이 레베카와 어떤 관계망을 형성하며 그를 실현해 내는지를 보여준다.여성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논의되는 낙태 찬반 논의는 무효다. 더군다나 그것이 ‘생명권’과 ‘선택권’의 대결 구도로 한정되어 있다면? ‘파도 위의 여성들’은 그 정해진 프레임을 넘는다. 그들의 의지는 연대를 통해 현실이 되고, 기발한 생각이 틔운 물꼬는 파도가 된다. 가부장적 사회가 엮어놓은 항로를 거부하고 다른 세계를 개척하는 여성들의 행보는 크나큰 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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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가볍게, 더 높이베아테 호프세트, 수잔 외스티고르스포츠, 도전, 독립, 성폭력80'https://www.youtube.com/watch?v=5M2DMsau9PQ전체관람가2013Norway, India다큐멘터리말 그대로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될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인도의 소녀 뚤라시(Thulasi). 불가촉천민이라는 ‘달릿’의 신분으로 태어난 그녀에게 삶은 많은 면에서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었다. 부모는 결혼시키려 하고, 괜찮은 직업을 구할 기회는 거의 없다. 최하층의 삶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다르다. 자신의 운명을 통제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고 싶다. ‘누군가’가 되고 싶다. 권투선수가 되고 싶다.
라이트플라이급의 권투선수 뚤라시. 작고, 단단하고, 날렵한 제 몸뚱이 하나에 삶이 통째로 달렸다. 그러던 어느 날 10년을 준비해온 도전이 가로막힌다. 하지만 그녀는 스스로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고, 누구에게도 흔들리지 않으며, 뚜벅뚜벅 걸어가는 사람, 뚤라시다. 그녀는 견뎌내는 삶보다는 돌진하는 삶을 택한 사람, 뚤라시다. 이제 그녀의 펀치가 링 밖을 향한다. 조심하시라. 한 방에 훅 간다.

가장 솔직하고 정의로운 자기 구원기, 「가볍게, 더 높이」를 올해 여성인권영화제 ‘질주’의 개막작으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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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할머니 배구단군힐 망노르노년 여성, 스포츠, 몸90'https://www.youtube.com/watch?v=mtEbaFR28eQ전체관람가2013Norway다큐멘터리최소 66세, 최고 98세의 여성으로 구성된 배구단, ‘낙천주의자들’.
매주 연습은 꾸준히 해왔지만, 지난 30년간 시합에 참여한 적은 없다. 그러나 이제 확실한 계획이 생겼다. 상대는? 소문에 의하면 잘생긴 스웨덴 남자 배구단이라는데…… 98세의 고로는 보라색 컨버스화를 신고 강인한 의지를 불태운다. 그리고 그들의 필승 전략은 웃음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그런 두려움에 대해 어떤 반문을 던져줄까?
할머니 배구단을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우리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는다. 소위 말하는 ‘늙음의 속성’이라는 것에서 저만치 벗어나 지금, 여기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움직이며, 늙은 몸의 활력을 새로운 생애의 의지로 이어나가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는 관객들의 가슴에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린다. 영화의 말미, 반짝이는 햇볕 아래에서 듣는 ‘언니들’의 대화는 젊음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건강미로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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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페미니스트에게 듣다제니퍼 리페미니즘, 역사66'https://www.youtube.com/watch?v=nFauKOtkPnk전체관람가2013USA다큐멘터리평범한 활동가부터 베티 프리단, 프란시스 엠 빌, 글로리아 스타이넘, 로빈 모건, 티-그레이스 앳킨슨과 같은 유명한 사회운동가를 포함한 35명의 인터뷰를 통해 ‘제2의 물결’이라 불리는 미국 페미니스트들의 활동 시기 중, 초기 10년의 산증인들을 재발견하는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운동이 시작된 1963년부터 꽃을 피웠던 1970년대까지 일어났던 여성에 대한 차별적 대우를 조사한 미국 정부 위원회의 보고서, 급진적 페미니스트들의 자유의 여신상 점거, ‘여성의 신비’ 출판, 평등 쟁취를 위한 여성 파업 등의 이야기를 다룬다. 또한 전미여성연맹, 고용평등위원회, 비폭력학생위원회, 레드스타킹과 그밖에 여러 기관의 중요한 역할도 소개한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감독이 그 시절을 영상으로 재현하고자 했던 이유에 있다. 여성혐오, 페미니스트에 대한 좁은 이해와 분노, 더 나아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무력해지지 않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인가. 차별과 평등의 개념을 다시 설명하느니, 행동으로 빛나던 어느 한 때를 소환하는 게 더 유효하지 않은가. 35명의 페미니스트에게 듣는 “그땐 그랬지”는 오늘날 조금은 의기소침해져있는 후배 페미니스트들의 어깨를 툭툭 두드린다. 믿는 대로 행동해도 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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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춤추는 별자리저스틴 듀발장애, 예술, 공동체, 몸36'http://vimeo.com/70748139전체관람가2013Canada다큐멘터리각양각색의 춤꾼들로 결성된 놀라운 댄스팀이 여기 있다. 감각적인 공연을 통해, 그들은 (비)장애의 경험, 사회정의, 예술의 가능성을 함께 나누며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는 공동체를 꾸려 간다.눈빛과 눈빛, 손길과 손길, 발길과 발길, 바퀴와 바퀴, 눈빛과 손길, 손길과 발길, 발길과 바퀴… 이것들이 어우러져 결국 만들어내는 새로운 별자리. 진정 자유로운 몸짓이 주는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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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원더우먼!크리스티 게바라 플래내건미디어, 여성 영웅62'https://www.youtube.com/watch?v=9fO7ykHLoFY전체관람가2012USA다큐멘터리1940년대 만화로 처음 등장하는 원더우먼에서부터 블록버스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오늘날까지 원더우먼이 다뤄지는 방식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 강한 여성을 재현하는 방식에 강하고 건강한 여성에 대한 사회의 두려움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원더우먼>은 원더우먼의 탄생과 진화, 그리고 원더우먼이 우리에게 남긴 유산을 따라가 본다. 또한 소녀들에게 긍정적인 롤 모델이 되고자 노력하는 스크린 속의 여성영웅들, 그리고 일상 속의 진짜 여성영웅들을 소개한다.1941년, 역사상 가장 성공적이며 대중적인 슈퍼 히로인 ‘원더우먼’이 나타났다. 아름답고 강인하며, 남성에 뒤지지 않는 초능력과 포용적 부드러움을 갖춘 영웅. 그러나 이미지로 소비될 뿐인 원더우먼의 진짜 모습을, 영화는 깊이 있게 추적해 간다. 시대적 맥락과 요구에 따라 원더우먼 캐릭터가 겪어 온 변화는 남성 중심의 사회가 욕망하는 여성상을 함께 따라간다. 여기에서 발견하는 일상 속 히로인들, 그리고 여성 해방의 아이콘으로서의 원더우먼이 있다. ‘여성’에 대한 관념의 홍수 속에서, ‘여성다움’, ‘여성적’ 삶의 궤도를 고민하는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뜻 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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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옆집 아이덕 블락가정 폭력36'https://vimeo.com/5022502412세 이상 관람가2013US다큐멘터리미국 테네시 주.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환경에서 자라난 페니와 브래드는 사랑에 빠질 당시, 자신들은 절대 폭력의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10년이라는 결혼 생활 동안, 그들의 네 아이 역시 가정폭력을 경험하게 되고 이것은 마침내 어느 날 밤, 끔찍한 사건으로 정점으로 치닫는다.가정폭력 이후, 피해자들은 과거의 끔찍했던 사건을 각자 다른 식으로 복기한다. 상처 안에 갇히거나 머무르는 방식 대신 상처를 있는 그대로 직면하며,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가는 피해자들의 모습은 개인의 성장과 더불어 가정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인 목소리를 대변한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생존자들'이라 힘주어 불러야 할 이유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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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순결학개론테리즈 쉑터섹슈얼리티, 여성 억압, 역사67'http://vimeo.com/10492872전체관람가2013US다큐멘터리종교, 역사, 대중문화를 고찰하며 여성의 ‘처녀성’ 혹은 ‘순결’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왜 여성의 ‘처녀성’, ‘순결’이 지금까지도 가치 있게 여겨지는지 도전적인 물음을 제기한다. 여성의 ‘처녀성’이란 무엇일까? ‘처녀성’, ‘순결’에 대한 공식적인 의학적 정의란 없다. “섹시해져라, 그러나 섹스는 하지 마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여성에게 주입하는 이 사회에서, 영화는 특유의 흥미로운 시선과 톡톡 튀는 재기발랄함으로 ‘처녀성’이라는 논쟁적인 개념을 탐구해간다.순결을 지켜야 하는가? 당장 오늘 집어 던져야 하는가? 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영화는 종교, 역사, 대중문화를 고찰하며, 여성의 인생에 과도한 영향력을 가진 ‘순결’의 우스꽝스러운 신화를 파헤친다. <순결학개론>은 중세시대의 ‘마녀사냥’은 비웃으면서 ‘처녀’이거나 ‘처녀이지 않은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여성들을 위한 유쾌한 필수교양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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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한 개의 문대런 틸, 수잔 제임스가정 폭력, 생존자32'https://www.youtube.com/watch?v=WZLJpQd_4KY&feature=youtu.be전체관람가2011UK드라마「한 개의 문」은 여성폭력피해 생존자에 대한 대본집필 과정 중 알게 된 실제 가정폭력 사건을 극화한 것이다. 세 아이를 둔 중산층 40세 여성 히더.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폭력적인 남편 콜린으로부터 도망쳤다. 안락한 중산층의 삶으로부터 멀어진 그녀와 세 아이들에게 닥친 현실은 가혹하기만 하다. 아이들에 대한 연민과 변하겠다는 남편의 끊임없는 약속 속에서, 히더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만 한다.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도망치지 않는다고 치자. 심지어 도망쳤다가 돌아갔다 치자. 이런 얘기는 많으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그녀는 혹은 그 자식들은 멍청한 사람들인가, 자신을 돌보지 않는 사람들인가, 폭력에 본인을 처내버려 두고픈 사람들인가. 도대체 왜 이렇게 많은 피해자들은 여전히 가해자와의 관계를 지속하는가.

「한 개의 문」은 가정폭력 피해자의 ‘선택’에 관해 질문하는 영화이다. 보통 당사자가 아닌 사람들은 왜 가정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떠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당연하다. ‘떠남’과 ‘돌아옴’의 ‘장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 ‘히더’의 현재와 과거를 좇아가보자. 쉬운 비난은 있을 수 있지만, 쉬운 삶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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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파이어브리기테 마리아 베르텔레성폭력, 생존자97'15세 이상 관람가2011Germany드라마35세인 유디트는 댄스파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성폭행을 당한다. 유디트는 그 사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려고 하지만, 범죄는 그녀를 변화시키고 만다. 법률상담을 받고 경찰서를 찾아간 그녀.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범죄가 남긴 상처는 그녀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오래된 파트너 게오르게와의 관계도 바스라질 듯하다. 재판조차 열리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그녀는 스스로 정의를 찾는 길을 택한다. 그녀는 자신을 성폭행한 남자를 미행하고, 우연을 가장하여 그와 그의 가족에게 접근한다. 마치 집요하게 잔인한 복수를 꿈꾸는 것처럼. 그러나 사실 유디트는 가해자의 죄를 입증하고 정의를 찾기 위한 특별한 길을 밟았을 뿐이다.무엇은 성폭력이고, 무엇은 성폭력이 아닌가. 그것은 누가 판단하는가. 국가에게 판단을 맡긴 이상, 그에 충실하게 협조하기로 한다. 국가의 선량한 국민으로서. “100% 강간피해자”로 거듭나기 위한 유디트의 투쟁은 뜨겁다 못해 처절하다. 픽션인 이 영화가 더 끔찍한 것은 전혀 낯설지가 않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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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또 다른 전쟁커비 딕군대 내 성폭력, 생존자97'http://kirbydick.com/invisiblewar.html전체관람가2011USA다큐멘터리「또 다른 전쟁」은 미국이 가장 수치스러워하며 은폐하고자 하는 문제 중의 하나인 군대 내 성폭력 확산에 관한 획기적인 고발 다큐멘터리이다. 오늘날,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여군은 적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기보다 동료 군인에 의해 강간당하기 더 쉽다. 몇몇 젊은 여성들의 강력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영화는 범죄의 구조적 은폐를 드러내는 한편, 삶을 회복하기 위한 그녀들의 투쟁과 정의를 향한 싸움을 추적한다. 「또 다른 전쟁」은 고위 군사장교, 의원들과의 직설적인 인터뷰를 통해 군대 내 강간을 지속시키는 완벽한 조건들, 그 은폐의 역사를 폭로하면서 변화를 위해서 무엇이 선행되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영화는 미군 내의 성폭력 사건의 생존자들을 카메라에 전면으로 내세우며 여전히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사건의 전말을 단도직입적으로 전개한다. 생존 여성들은 사건의 가해자와 사건의 목격자와 사건의 방관자를 모두 진실의 현장에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이 보이지 않는 전쟁의 증언을 촉구한다. 제24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관객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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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나의 교실한자영소녀, 여성 노동, 외모 관리, 비정규직65'전체관람가2011Korea다큐멘터리2010년, 서울의 한 전문계 고등학교 여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후의 이야기‘용모, 성격’ 순으로 여성의 취업이 결정되는 세상.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 무조건 자신을 끼워 넣어야 살아남는다. 세상의 구미에 맞는 순서대로 아이들은 비정규직 사원이 되어 교실 밖을 나선다. 카메라 앞에 선 소녀들은 거리낌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말투며, 표정이며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집안과 진로에 대한 걱정까지 모든 것이 생생하다. 덕분에 성인관객은 일순간 자신들의 고교 졸업반 시절로 소환된다. 그리고는 제 스스로 겪었던 설렘과 불안을 떠올리며 짠해지는 것이다. 마치 서른 살이 될 나에게 미리 써둔 편지가 도착한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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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팻 바디마르기테 크리스찬슨몸, 외모 관리, 다양성24'https://www.youtube.com/watch?v=BuR1Kgs-1pE전체관람가2011USA다큐멘터리비만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에 반대하는 활동을 펼쳐온 마그리트 크리스찬슨에 의해 제작된 영화 「팻 바디」는 샌디에이고에 사는 두 여성과 그들의 몸에 대한 관계를 24분의 짧은 다큐멘터리 안에 담았다. 크리스찬슨은 두 여성의 인터뷰와 그들의 사진을 통해, 보통 여성들이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을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하는가 뿐 아니라, 이 두 여성이 숨기기를 강요당했던 ‘뚱뚱한 몸’을 세상에 어떻게 드러냈는지를 그려냈다. 있는 그대로의 몸을 인정하자는 운동을 하고 있는 키니와 제시카의 이야기는 정체성의 복잡성, ‘뚱뚱함’과 인종과 성별의 교차점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이 여성들은 소셜 미디어와 패션을 전략적으로 이용하여 여성 스스로가 당당게 보여지는 주체가 될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다. 영화는 두 여성이 자신의 방식대로 자신을 드러내는데 활용한 중요한 전략을 보여주는 동시에 몸의 다양성을 축복하는 데에 동참하는 다른 사람들을 격려한다.뚱뚱한 몸은 보이기도, 보이지 않기도 하는 이중적인 존재다. 누군가를 ‘게으르다’며 평가할 때는 뚱뚱한 몸만큼 만만한(visible) 것이 없다. 반면에 구체적인 삶(기성복의 규격, 연애․결혼 시장) 속에서는 철저하게 배제(invisible)된다. 이 다큐멘터리는 ‘마른 몸 강박증’에 빠져 개개인의 몸을 획일적으로 통제하려는 사회를 비판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몸을 마주보게 한다. 통제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몸’은, 당신에게 놀랄만한 아름다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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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라이프 모델로리 페쳐스몸, 노년 여성, 다양성6'http://5efilms.com/films/life_model.html전체관람가2011USA다큐멘터리당신은 예술 앞에서 과감히 옷을 던져버리는 용감한 75세의 누드모델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 그녀는 발가벗은 상태에서 가장 편안하고 생기가 넘친다. 그리고 철저히 올바른 방식으로 노출한다. 「라이프 모델」은 이 놀라운 여성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억제와 편협하기만한 사회적 관념을 성찰하게 한다. 진짜 인생의 모델이라 할 수밖에.‘누드모델’을 떠올려보라. 당신의 머릿속에는 어떤 몸이 그려지는가? 「라이프 모델」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젊은 육체가 아닌, 삶의 나이테가 뚜렷하게 남아있는 몸을 그려낸 짧은 다큐멘터리다. 75세 모델의 당당한 누드는 ‘젊음’만을 허용하는 편협한 미(美)적 기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한다. 또한 아름다움이란 연령과 외형이란 조건에 국한되지 않고, ‘존재하는 그대로’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풍부한 자존(自尊)의 목소리로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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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은폐된 진실페넬로페 마치피가정 폭력, 생존자21'https://www.youtube.com/watch?v=p5OlAmQllLw전체관람가2010Zambia다큐멘터리잠비아 시골 마을의 여성영화공동체에서 만든 첫 영화인 「은폐된 진실」은 잠비아 북부의 외딴 지역인 삼피아(Samfya)를 배경으로 하여, 가정폭력이 여성과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15세 이상 여성들의 절반 이상이 신체적 학대를 겪는 나라, 그리고 그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하게 하는 문화 속에서, 「은폐된 진실」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은 세계를 당사자의 목소리로 드러낸다.언제나 있어 왔던 이야기다. 무서운 아버지, 우는 엄마, 작은 주먹을 꼭 쥔 채 날이 밝기를 기다리던 아이의 이야기. 오래된 동화처럼 말이다. 영화는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말은 할 수 없었던 이야기. 그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기 시작한다. 목소리를 내는 방법을 배우고, 그 목소리를 세상에 뿌릴 방법도 배운다.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도 만들어 낸다. 세상으로부터 숨겨지길 강요당했지만, 끝내 밖으로 뛰쳐나간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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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델라웨어 12번가하이디 유잉, 레이첼 그레이디낙태80'https://www.youtube.com/watch?v=rFVTc4aghos전체관람가2010USA다큐멘터리델라웨어 12번가의 길 양쪽은 마치 군사들이 전장에서 대치하고 있는 형국과 같다. 한편에는 낙태시술소가 있다. 그리고 길 건너편에는 사람들이 낙태시술소로 종종 착각하는 낙태시술소 폐지를 주장하는 프로라이프 집단이 있다. 감독은 시네마 베리떼 기법을 활용하여 미국에서 가장 까다로운 논쟁 중 하나를 조명한다. LA타임즈는 이 작품을 “낙태 문제를 다룬 가장 훌륭한 다큐멘터리”로 평했다.한국사회에서도 낙태는 뜨거운 이슈다. 불법과 합법, 프로라이프와 프로초이스 사이를 방향 없이 오가고 있다. 델라웨어 12번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대치’하는 다큐멘터리의 상황과 똑같다. 정작 낙태의 과정과 결과를 온전히 책임져야 하는 당사자들은 「델라웨어 12번가」에서도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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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우모자엘리자베스 태딕여성 공동체, 독립, 성폭력, 복수32'https://www.youtube.com/watch?v=XssLc-nbtig전체관람가2010Australia, Kenya다큐멘터리우모자(스와힐리어로 ‘함께 하는 정신’ 이라는 뜻)는 북부 케냐의 가난한 부족인 삼부루(Samburu)족 여성들의 삶의 변화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들은 아주 오래된 가부장제에 반기를 들고 오직 여성만을 위한 마을을 세웠다. 그녀들의 이야기는 1990년대에 시작하는데, 그 당시 수백 명의 여성들은 인근 군부대의 강간사건들에 대해 영국 군인들을 비난하고 있었다. 그러나 삼부루족의 전통적인 관습으로 인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들은 비난당했고, 집안을 망신시켰다는 이유로 그들의 남편에 의해 마을에서 추방되었다.

열정적인 여성인권운동가 레베카 롤로솔리는 추방된 여성들과 함께 초원에 우모자라는, 남성은 출입할 수 없는 새로운 마을을 세운다. 우모자의 여성들은 관광 무역을 타겟으로 하는 수공예 사업을 시작하며 자신들의 운명을 돌린다. 그들의 성공과 높아져가는 명성은 남성들의 질투와 분노를 일으키며, 이들은 독특하면서도 때로는 우습기까지 한 성별전쟁에 돌입한다. 다수의 수상경력에 빛나는 이 작품은 진지하게 사회 비판을 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명확하게 승자로 복원한 여성들을 속도감 있게 보여준다.
마을여성들이 집단 성폭행을 당하자, 마을남성들은 대단한 ‘법’과 ‘도덕’을 무기삼아 여성들을 추방한다. 아무런 자원도 없이 추방당한 여성들은 어떻게 살게 될 것인가? 놀랍게도 그녀들은 정말 잘 먹고 잘 산다. ‘우모자’는 대표적인 여성공동체의 성공모델이다. ‘금남의 마을’은 남성에게 폐쇄적인 마을이라기보다는 남성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독립한 여성들의 마을이다. 이렇게 잘 먹고 잘 사는데 찌질한 남자들이 하이에나처럼 마을 주위를 맴돌고 있으니 당신이라도 외치고 싶지 않을까? “남자는 절대 출입금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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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크라임 애프터 크라임요아브 포타쉬가정 폭력, 여성 재소자, 투쟁, 사법 정의95'https://www.youtube.com/watch?v=1H-2hVGpVPY전체관람가2011USA다큐멘터리끔찍한 폭력의 생존자이자 수감자, 데비 페글러(Debbie Peagler)의 자유를 향한 극적인 법정 투쟁을 다룬 특별한 다큐멘터리.
열다섯, 어린 나이에 임신했던 데비는 자상한 올리버 윌슨(Oliver Willson)을 만나 행복에 젖는다. 그러나 그 행복도 잠시, 그녀의 딸에게 아빠의 역할을 자청하던 그가 본색을 드러내면서 엄청난 폭력과 학대를 일삼는데....
그로부터 성매매까지 강요당하고도 올리버의 살해사건과 관련되었다는 혐의로 그녀는 25년 이상의 종신형을 선고받는다. 폭력과 학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데비의 몸부림은 정작 데비를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법과 사회”로부터 또 한 번 외면당한 것이다.
수감된 지 20년이 훌쩍 넘어버린 후, 형사 사건에는 신출내기인 두 명의 변호사가 그녀의 사건을 맡게 되면서 그녀의 투쟁은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맞게 되는데...... 그녀의 법적 투쟁은 가정폭력과 법적 정의를 둘러싼 문제들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자신을 학대한 남자, 그리고 그녀의 사법적 권리를 참혹하게 침해한 법률체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낯설지 않다. 2011년 한국에서도 수많은 여성들이 자신을 학대한 남성을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변변한 변호도 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일생을 감옥에서 보내고 있다.
크라임 애프터 크라임(Crime after crime). 이 여성들이 자신을 학대한 남성을 ‘살해’한 것이 범죄(crime)라면, 그녀를 보호하지 못한 법률과 사회는 범죄를 저질렀다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다큐멘터리는 모순덩어리인 거대한 사회에 대항한 폭력의 피해자이자, 사회적 소수자이자, ‘보통의 행복’을 꿈꿨던 한 여성의 자유를 향한 투쟁기를 좇으며, 한 사람의 의지와 그 의지를 지원하는 사람들의 선량한 마음이 결코 작은 것이 아니라고, 결국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희망이며, 묵직한 반성이며, 가슴 저미는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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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권력과 통제, 가정폭력피터 콘가정 폭력64'https://www.youtube.com/watch?v=7v2LmM_FO-U전체관람가2010Korea드라마남편에 의해 살해된 부인들의 수가 이라크 전쟁에서 죽은 군인들의 수보다 많을 정도로 미국의 경제 불황 위기와 더불어 미국 내 가정폭력 사건 수는 급속도로 증가해 왔다. 이 영화는 세 딸의 엄마이자 가정폭력의 희생자인 Kim Mosher(킴 모셔)가 가정폭력으로 부터 벗어나기 위한 여정에서 겪어 내야 했던 어려운 선택들과 환경들을 이야기한다.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다큐멘터리는 미국 사회 내에서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복잡성에 대해 파헤친다.가정폭력은 늘, 언제나, 여전히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여전히 아무도 모르게 피 끓는 생존의 이야기로 고쳐 쓰이고 있는 중이다. 가정폭력 생존자들의 깊고 드넓은 연대기인 <권력과 통제, 가정폭력>은 가정폭력의 본질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가정폭력 해결에 있어 논쟁적인 지점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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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앵그리맨아니타 킬리가정폭력, 가족20'https://www.youtube.com/watch?v=1SsXQ8M4Ee8전체관람가2009Norway애니메이션보이가 보는 아빠는 두 가지 모습이다. 자상하고 따뜻한 아빠와 불같이 화내며 폭력적으로 변하는 앵그리맨 아빠. 보이와 엄마는 언제 화낼지 모르는 아빠가 무서워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가 또다시 앵그리맨으로 변해 키우던 금붕어가 죽고, 보이는 노르웨이 국왕에게 편지를 쓴다.폭력적인 아버지와 함께 살면서 아이들은 어머니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어른들은 짐작치 못하는 공포와 두려움, 아이의 노력만으로 폭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보이’처럼 편지 한 장만으로 안전과 행복을 찾을 수 없는 끔찍한 현실을 살고 있는 폭력 가정의 수많은 어린이들. 어른들이 미처 보살피지 못한 어린 피해자들을 돌아보게 하는 애니메이션. 못난 어른들이 미안한 게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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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침묵을 말하라올리비아 클라우스가정 폭력, 여성 재소자, 투쟁, 사법 정의49'https://www.youtube.com/watch?v=naGlCwdvVx8전체관람가2009USA다큐멘터리<침묵을 말하라는> 가정폭력 없는 미래를 위해 행동하는 비범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캘리포니아의 여성감옥에 수감된 브렌다 클럽바인은 폭력피해 여성이 피해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재소자 모임을 미국 수감시설 내에서 처음으로 조직했다. 20년 넘게 ‘폭력에 맞서는 여성재소자들’의 여성들은 폭력피해여성들을 위한 법률을 개정하고 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폭력에 맞서는 여성재소자들(Convicted Women Against Abuse)’이라는 모임은 가정폭력을 피해 남편을 살해한 여성 재소자들과 함께 그녀들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침묵의 벽을 허무는 일을 실천해낸다. 살해라는 가장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정폭력의 고리를 끊어낼 수밖에 없었던 여성들과 그녀들을 지지하는 용감한 자매들의 목소리는 가정폭력 생존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포착해낸다. 그 연대의 뜨거운 외침을 침착하게 목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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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실뭉치파트라 조라 자뭄가정폭력, 가족, 연대14'https://www.youtube.com/watch?v=ZXn62ZFfNJU전체관람가2005France드라마70년대 알제리 노동자인 모하메드는 알제리에서 부인 파딜라와 아이들을 프랑스로 데리고 온 후 자신이 외출하거나 직장에 갈 때 항상 열쇠로 문을 잠그고 나간다. 아내인 파딜라는 모하메드가 외출한 사이 외부와 교통하는 수단을 만들어 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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