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andemic/ post-pandemic
팬데믹과 포스트팬데믹 : 음모론과 낙관론 | 작성자 오헬렌
The pandemic
팬데믹과 포스트팬데믹 : 음모론과 낙관론 | 작성자 오헬렌
공포감과 안전에 대한 열망만이 사람들을 움직였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은 혐오와 증오의 대상이 되었다. 팬데믹은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냈다.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피했다. 수많은 나약한 사람들은 팬데믹 때문에 피해를 받았다. 또 다른 방식으로 나약한 사람들은 팬데믹을 핑계로 삼아 자신의 무능함을 가리려고 했다. 팬데믹은 팬데믹으로 인한, 그러나 팬데믹이 정의한 질병이 아닌 다른 질병에 의한 죽음을 불러왔다.
post-pandemic
팬데믹과 포스트팬데믹 : 음모론과 낙관론 | 작성자 오헬렌
전 세계적으로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돌았고, 그와 동시에 백신으로 인한 각종 신체적 피해와 사망 뉴스도 심심찮게 올라오고 있다. 화이자의 CEO는 자사 백신을 맞았냐는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했고, 사람들은 또 다시 다른 종류의 공포감에 떨고 있다. 백신을 맞지 않으면 여행도, 건물 입장도 못 하는 시대가 온다면? 인류 역사 상 그 어떤 질병도 이렇게까지 생활에 임팩트를 준 적은 없었다. 에볼라는 창자를 녹인다. 하지만 에볼라 백신을 맞지 않아도 올림픽도, 축구 경기도 가능했다.
the paranoia
팬데믹과 포스트팬데믹 : 음모론과 낙관론 | 작성자 오헬렌
정말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친구 A에게 오랜만에 연락해보았다. 근처에 사니까 만납시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 둘 다 백신을 맞지 않고서는 나를 만나지 못하겠단다. 백신이라는 것은 한 번 맞으면 그 병에 걸리지 않게 해주는 주사제이다. 그런데 자신은 백신을 맞았는데, 나에게 코로나가 전염될까 두려워 만나지 못하겠다는 건 대체 뭔가? 백신을 믿지 못하는 것인가? 그 정도로 백신의 효과를 믿지 못한다면 그대는 도대체 아직 안전성이 검증되지도 않은 그 알 수 없는 주사제를 그토록 순순히 맞았는가?
looking forward
팬데믹과 포스트팬데믹 : 음모론과 낙관론 | 작성자 오헬렌
앞으로의 미래는 밝을까? 어느 컨설팅 회사에서 나온 <Future Consumer 2023>이라는 리포트를 보면 사람들은 희망에 가득차 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이번 팬데믹이 가르쳐준 것은, 사람들은 안전하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정말 안전하다기보다는, 안전함을 느끼기 위해서다. 사람들은 감정적인 동물이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엄청나게 위험한 짓도 하기 때문이다.
The pandemic/ post-pandemic
THE END :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오헬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