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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강

세계의 분쟁과 갈등 지역(1)

(1) 1차시: 제1강

1-1. 도입 10

1-2. 인종과 인종 문제 발생 7

1-3. 인종 갈등의 사례: 남아프리카공화국 흑백 갈등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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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도입

안녕하십니까?

제1강에서는 세계 여러 곳에서 발생하는 분쟁과 갈등을 야기시키는 요인들, 예를 들어 인종, 민족, 언어, 종교 등이 분쟁이나 갈등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강의하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교재 <제1장>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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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보 통신 기술의 발달로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다양한 소식들을 ‘월드 뉴스'라는 이름으로 매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곳에서 들려오는 월드 뉴스 중에서 우리 가슴을 아프게 하고 지구촌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 뉴스 중 단골 메뉴는 세계 곳곳에서 발생한 분쟁과 갈등, 내전과 테러로 많은 사람들이 죽고, 삶의 터전을 잃고 난민이 되어 구호 손길을 기다린다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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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과 갈등, 내전과 테러에 관한 뉴스를 접하면서도, 우리는 그 원인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018년 5월이었죠. 제주도에 예멘 내전을 피해 제3국으로 피난간 예멘 출신 난민 500여 명이 입국하면서 ‘난민 입국’을 놓고 당시 찬반 의견이 팽팽히 갈라졌습니다. UNHCR 홍보대사를 맡고 있던 유명 남자 영화배우는 “난민을 보호하고 도와줘야 한다”는 말을 해 난민 입국 반대론자들에게 호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 이들이 난민이 되어 우리나라 제주도까지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잘 알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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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예멘에서 난민을 발생시킨 사건은 하나의 원인에 의해 일어난 것이 아니라, 이슬람 종파 차이, 즉, 북예멘의 시아파와 남예멘의 수니파 간 차이, 식민지배 과정의 차이, 즉, 오스만 제국 식민지배를 받은 북예멘, 영국 식민지배를 받은 남예멘, 독립 이후에는 북예멘은 ‘예멘아랍공화국’으로, 남예멘은 ‘남예멘인민공화국’이 됐고, 북예멘과 달리 남예멘은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공산국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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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차이를 가진 남북 예멘이 통일이 됐으니, 예멘의 정치상황이 복잡한 것은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 아닐까요? 통일 이후에도 다시 남북이 갈라져 내전을 치렀고, 내전이 봉합돼 다시 하나의 통일국가를 만듭니다. 그런데 재통일 이후 북부를 중심으로 한 시아파 세력이 예멘 정부를 전복시키는 내전을 벌였고, 지금도 내전이 진행 중입니다. 시아파 세력은 이란의 지언을 받고, 정부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으면서 내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 제주도로 들어난 예멘 난민이 발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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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전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 중층적으로 얽켜 일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예멘에서 난민이 발생해 우리나라 제주도까지 오게 된 배경과 이유를 이해하려면 예멘에 대한 지리와 역사 공부가 필요합니다.

중동의 화약고로 알려진 팔레스타인에서 유대인과 아랍인 간 갈등과 수차례 전쟁,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사람들이 벌이는 분리 독립 요구, 내전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내전으로 국가가 사실상 여러 개의 소국으로 분리된 소말리아, 우크라니아 동부 지역에 사는 러시아계 후손들이 벌이는 분리 독립 요구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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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곳에서 과거에 일어났거나, 현재도 진행 중인 분쟁과 갈등의 원인을 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오랜 역사적 과정 속에서 차이와 다름, 지배와 피지배, 침략과 피해 등을 거치면서 축적된 차이가 이런저런 이유로 ‘갈등의 도화선‘이 돼 크고 작은 분쟁과 내전, 갈등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분쟁과 갈등의 원인을 하나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 원인을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차이(difference)’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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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집단 간 차이, 인종, 민족, 종족, 부족, 씨족 등 집단 간 차이, 즉, 집단성의 차이가 갈등을 일으키고, 그 갈등이 내전과 분쟁으로 확대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집단 간 차이를 만들고, 그 차이를 더욱 벌이는데 영향을 주는 몇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그 집단이 거주하는 지역의 지리(지형, 기후, 식생, 토양 등 자연환경)와 문화(인종, 언어, 종교, 경제활동, 토지이용, 정치체계 등 문화환경)입니다. 왜냐하면 지리에서 문화가 만들어지고, 만들어진 문화는 지리에 영향을 미치고, 지리는 다시 문화를 변화시키는 연속적인 과정이 특정 ‘땅’ ‘공간‘ ‘지역’에서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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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땅이나 지역에서 만들어진 속성이, 다른 땅이나 지역에서 거주하는 집단의 속성과 다르면, 즉 언어가 다르고, 종교가 다르고, 정치 제도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면 서로 갈등하고 대립하게 되고, 그 과정에 다툼이 일어나고, 그리고 큰 싸움, 전쟁으로 비화되는 것이 일반적인역사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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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세계 곳곳에서 과거 일어났거나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분쟁과 갈등 지역을 이해하려면, 그 곳에 거주하고 있는 집단과 주민의 인종적·민족적·종교적 배경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집단 간 다름과 차이를 만들어내는 민족, 언어, 종교 등에 대한 선행 학습이 필요한 것이죠.

민족, 언어, 종교 등이 분쟁이나 갈등과 어떤 관계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얽히고 설켜 있는지 하나씩 살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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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인종과 인종 구분의 문제점

먼저 인종과 갈등에 대해 살펴봅시다.

인종(race)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종이란 골격, 피부 색깔, 머리와 코의 형태, 눈의 색깔 등 공통의 유전적인 신체적 특성에 의해 구분한 인간 집단을 의미한다. 즉, 인종이란 인류의 생물학적 구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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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지구상에 거주하는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Homo sapiens sapiens)’들이다. 오늘날의 인류를 생물학적 기준에 의해 구분하면 최소 3개에서부터 200여 개의 인종으로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인종 구분 방법은 학자들에 따라 차이가 있다.

19세기 초 독일의 인류학자 조한 블루멘바흐(Johann F. Blumenbach)는 문화적 특징을 배제한 신체적 특징에 의해 코카서스 인종, 몽골 인종, 에티오피아 인종, 말레이 인종, 아메리카 인종 등 5개 인종으로 구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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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학자는 아시아 인종, 아프리카 인종, 유럽 인종, 오스트레일리아 인종, 아메리카 인디언 등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인종 구분은 이처럼 학자들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인종 구분은 몽골로이드(아시아 인종), 코카소이드(유럽 인종), 니그로이드(아프리카 인종) 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종을 구분하는 것은 몇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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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전술한 3개 인종은 유형학적인 구분이라는 점이다. 즉, 초기의 인종은 생물학적으로 순수한 존재였지만 후에 많은 혼혈에 의해 무수한 개체 변이가 일어나 오늘날의 인종이 형성⋅존재하기 때문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3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봅시다. 한국인 아버지와 라투아니아인 어머니, 아프리카계 아버지와 유럽계 어머니, 유대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각각 태어난 사람을 3대 인종으로 구분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여러분은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까? 그러면 이런 사례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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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보십시요. 이사람,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사진입니다.

아프리카 케냐 출신 흑인 아버지와 미국 캔사스 출신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100% 흑인 대통령은 아니지 않습니까? 몸 속에 백인의 DNA가 있으니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을 피부색과 머리 모양을 가지고 흑인으로 분류합니다.

자 유명한 뮤지컬 배우이자, 음악감독으로 활약하는 박칼린씨를 봅시다.

한국인 아버지와 리투아니아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부산 경남여고를 졸업한 박칼린씨는 어느 인종으로 분류해야 합니까? 외모는 코카소이드인데요. 한국어도 잘하고, 한국 문화도 잘 이해하는 사람인데, 그리고 현재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그렇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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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인종 구분은 피부색, 신장, 머리형, 머릿결과 머리 색깔, 코의 형태 등 외형적인 신체적 특징에 의한 구분이라 문제가 많습니다. 이미 앞에서 설명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인종 구분의 주요 지표가 되는 신체적 특징은 기후를 비롯하여 식생⋅식량작물⋅식습관 등에 적절하게 적응하면서 진화된 결과하는 속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특정 인종이 오랫동안, 수백년 또는 수년 동안 열대 지방에 거주하면, 피부색은 변하고, 키가 작은 인종이 수백년, 수천년 동안 원래의 식습관이 아닌 다른 식습관을 갖는다면 키가 커질 수 있고, 그런 경우가 종종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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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는 인종을 구분하는 명확한 생물학적 기준과 지표가 없고, 연구자의 주관에 따라 분류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3대 인종의 구분은 주요 거주지가 되었던 지리적 지역을 기반으로 한 것이고, 이는 비과학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그래서 최근 자연인류학에서는 인종 구분을 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인종이라는 개념조차 성립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히는 학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제점과 한계를 내포하고 있는 인종 구분이 인종 차별이라는 커다란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 인종 구분의의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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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인종 갈등의 사례; 남아프리카공화국 흑백 갈등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인종 구분의 문제점과 한계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곳에서는 과거에 인종 갈등이 발생했고, 지금도 여전히 인종 갈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실 근세 이전에는 인종 간 차별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고, 인종 문제도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 인종 차별과 갈등은 제국주의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나타난다. 백인들이 식민지 지배 체제를 강화하면서 인종 차별과 특정 인종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었고, 또 그런 인식을 갖도록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백인과 유색 인종 간 갈등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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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부분의 식민지가 독립하면서 인종 문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 일어났던 흑백 갈등은 국제적인 관심을 모았고, 특히 남아공은 인종 차별 국가의 대명사가 됩니다.

남아공 흑백 갈등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 보겠습니다.

남아공에서 흑인을 천대하고 백인을 우대하는 인종차별 정책의 기원은 17세기 중엽 유럽인들이 남아공에 이주하면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남아공에 사는 ‘네덜란드계’ 백인 후손 ‘아프리카너’의 지지를 받은 국민당이 1948년 집권하면서 흑백 갈등은 본격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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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과 인종차별 정책을 지지하는 극우파 국민당 정권은

“따로 산다’는 의미의 아파르트 헤이트 정책을 추진합니다.

1949년 ‘혼인금지법’ : 다른 인종간 연애와 결혼을 금지

1950년 ‘인구등록법’ : 주민을 인종에 따라 분류

1950년 ‘집단지역법’: 도시 내에서 인종별 거주지역을 별도로 지정

1951년 ‘불법거주금지법’: 대도시 내 흑인 슬럼가를 철거하기 위한 법

1953년 ‘시설분리보전법‘: 인종별로 공공시설(식당, 화장실,수영장 등)

을 이용하는 것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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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3년 ‘반투교육법‘: 흑인아동 위학을 통제하고, 흑인들에게 질 낮은

교육을 제공하는 제도

1956년 ‘유권자분리대표법‘: 유색 인종이 중앙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제한

1959년 ‘반투자치촉진법‘: 10개 흑인거주지역(홈랜드)을 설정하여 흑인들은 국토의 13%에 불과한 변경의 불모지에 살게 합니다.

그리하여 흑인들은 아파르트헤이트로 표현되는 흑인 차별 정책의 폐지를 주장하며 저항 운동을 벌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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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3월 21일 금광도시로 유명한 요하네스버그 남쪽에 있는 작은 흑인도시 ‘샤프빌’에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해 7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합니다. 1966년 9월에는 남아공 최대의 흑인 봉기가 ‘소웨토’에서 일어납니다. 소웨토 사태는 전세계에 남아공의 극단적인 인종차별정책의 실상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그후 남아공은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적, 경제적 제재 조치를 받고, 남아공 경제는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고, 국민당 정권은 치명타를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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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남아공 대통령에 취임한 ‘데 클레르크’ 대통령은 감옥 생활을 하던 넬슨 만델라 석방을 결정하고, 1990년 2월 넬슨 만델라는 27년 간의 수감 생활을 청산하고 석방됩니다. 석방후 만델라는 ‘남아공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자고 백인 정권과 흑인들에게 호소합니다. 그리고 데 클레르크 정권과 새로운 헌법 제정과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선거에 대해 논의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 흑인들의 봉기와 시위는 멈추지 않았고, 정부가 이를 제압하면서 폭력이 폭력을 낳은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흑백간 전면적인 내전 상황 직전까지 가자, 넬슨 만델라는 흑인들에게 ‘평화와 화합’을 호소하면서 상황을 진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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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가 호소한 ‘평화와 화합’은 마침내 아파르트헤이트 철폐로 이어져, 1991년 국민당 정권은 아파르트헤이트 폐지를 공식화합니다. 그리고 1994년 4월 27일 남아공 역사상 흑인이 최초로 참여하는 자유선거가 실시되고, 넬슨 만델라가 주도한 아프리카민족회의가 전체의 63%를 획득하여 300년간 이어진 백인 통치에 종지부를 찍습니다.

1994년 5월 10일 남아공의 ‘자유와 정의’의 상징’이었던 넬슨 만델라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아파르트헤이트는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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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다시는 이렇게 아름다운 땅에서 사람이 다른 사람의 존엄성을 짓밟는 고통은 반복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합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은 백인에 대한 정치적 보복은 일절 중지하고, 흑백 화합의 정치를 펼칩니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 집권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제도적 흑인차별정책은 완전히 철폐됐고, 흑인에 대한 문화적 차별도 많이 사려졌습니다. 하지만 갈등은 상존하고 있습니다.

일부 과격한 흑인정치세력은 ‘백인들 토지를 몰수해 식민지 이전 상태로 돌려놓자’고 주장하면서 흑백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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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에서 있었던 흑인 차별 정책은 남아공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도 1960년대까지 흑인과 유색 인종에 대한 차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백인과 유색 인종 간 음료수 창구를 분리시킨다던가,

레스토랑에서 인디언들에게는 맥주를 판매하지 않는다던가 하는 흑인과 유색 인종을 차별하는 일이 벌어져 사회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과거 1960년대에 사회 문제가 됐던 미국 내 인종 차별은 오늘날에도 간혹 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미국 대도시에서는 백인과 유색 인종 간 갈등보다는 유색 인종 간 갈등, 아시아계와 남아메리카계 간 갈등, 아프리카계-히스패닉계 간 갈등 등이 그런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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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에서 벌어진 흑백 갈등을 지켜보면서 인종 구분의 무의미성, 인종 구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신체적 특징에 근거해서 인종을 구분하는 것은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고, 생물학적 DNA 분석을 통해 인종을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3대 인종 또는 4대 인종의 구분은 의미가 없고 불필요하다는 주장이 그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종차별이라는 사회적 문화, 관념적 문화가 여전히 상존해 있기 때문에 인종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