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자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소속 국회의원 8인(최경환, 김성태, 정갑윤, 권성동, 염동열, 김기선, 한선교, 김한표)

존경하는 검사님께, 청년들을 기만하며 채용비리를 시인하고 있는 피의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소속 의원들의 채용비리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탄원합니다.

 최근 한 대학 강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학점 3점대, 토익점수 800점, 스펙이 없어도 대기업에 취직할 수 있다’며 자신의 아들 사례를 들었습니다. 지난 3월, KT새노조가 제기하였던 아들 입사 채용비리에 대한 의혹을 스스로 인증한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가 KT 임원들의 변호를 맡아온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을 때 채용에 당락을 결정한 임원면접에서 ‘all A’를 받아 채용됐다는 점. 황교안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되기 직전에 입사 1년도 안된 아들이 법무팀으로 인사이동을 했다는 점 등 합리적으로 의심되는 대목들이 규명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 아들이 수상경력의혹, 병역의혹, 채용비리의혹, 인사특혜의혹 등 수 많은 의혹을 갖고 있다는 것이 최근 언론을 통해 드러났습니다. 보통의 청년들이 노력하고 바라는 것들이 황교안 대표 아들에게는 ‘운명과 우연’으로 ‘연이어, 집중돼 일어났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입니다.

 정치인들의 채용비리는 성실하게 살아온 청년들의 꿈을 무너뜨리는 행위입니다. 오늘도 하루를 치열하게 산 청년들의 노력과 시간과 돈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사회에서 청년들은 더 이상 꿈을 꿀 수 없습니다. 희망을 가질 수 없습니다. 국가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채용비리는 단순 비리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청년들에게 채용비리는 청년들의 시간, 노력, 미래에 대한 살인입니다. 이에,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2015년 이후, 드러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채용비리 의혹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강원랜드: 권성동 의원의 의원실 인턴 비서 등 11명, 염동열 의원의 지인, 지지자 자녀 등 39명, 김한표의원의 지인, 김기선 의원의 친인척, 한선교 의원의 친인척 채용
· KT: 김성태 의원의 딸과 조카, 정갑윤 의원의 아들, 황교안 대표의 아들 채용
· 중소기업진흥청: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인턴직원 황씨 채용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뿐만 아니라, 소속 국회의원의 채용비리 의혹이 다수 제기되었으나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국회의원은 단 3명이며 제대로 조사조차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리와 특권으로 불합격된 청년들은 존재하는데 청탁과 특혜를 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은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채용비리를 처벌도 못하는 불신사회에도 청년들의 미래는 없습니다. 청년들이 국가를 신뢰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이 사건을 엄중하게 수사해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및 소속 국회의원 8인의 채용비리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처벌이 이루어지길 탄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