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필의 ‹텅 빈 얼굴을 위한 연구›
평범한 청년이 돌연변이 거미와 삼촌의 죽음을 계기로 히어로가 되는 스파이더맨의 서사는 더이상 설명할 필요 없는 동시대의 셰익스피어 소설 같다. 올림픽 홍보를 위한 자리에 마리오 분장을 하고 등장하는 일본 총리의 모습에서 8비트 픽셀로 디자인된 게임 캐릭터는 더이상 소수를 대상으로하는 이미지가 아님을 확신하게 한다. 스트리트파이터를 플레이해본적이 없는 사람도 ‘아도겐’과 ‘어류겐’이라는 말을 알고 있고, 애니메이션에 관심없는 사람도 에반게리온을 좋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어 있다. 어떤 시대에 태어난 사람이 마주하게되는 환경과 이미지가 그 사람을 형성하는 변수가 되듯이 서브컬처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세대들은 문화의 중심에서, 한 사람의 성인으로 서브컬처의 언어를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텅 빈 얼굴을 위한 연구>는 고도의 소비 지향 사회 속에서 "사물화"라 명명한 독특한 현상이 오늘날 현시대에 어떤 역할을 맡아오고 있는지를 가늠하는 과정이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같은 미디어 산업의 주인공인 ‘캐릭터 or 캐라’는 표면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달리 한 시대의 언어와 관념을 구체적인 상태로 제시한 기호에 가깝다. 이 연구는 캐릭터의 모습을 입구 삼아 동시대 산업 속에 숨겨진 비평의 지점을 분석하고 미술의 시점에서 확장된 논의를 시도하고자 한다. 실사화 영화를 통한 캐릭터와 캐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속에 숨겨진 사물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나의 캐릭터, 하나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얼굴’과 그것을 수용하는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해본다.

> 토크 진행자: 돈선필
> 기간: 2019. 4. 19.(금) 7pm.
> 장소: 취미가 1F.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17길 96 101호
> 참가비: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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