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삶을 통해 주거권 보장을 위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청년 세입자 당사자 연대.
2010년 연세대 기숙사 건설 추진 요구를 관철시킨 것을 계기로, 2011년 창립하였으며, 민간임대주택시장에서의 세입자 권리 침해에 대응하기 위하여 2013년부터 청년 대상의 주거교육과 주거상담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청년주거교육은 집구하기AtoZ교육 등 11년의 주거상담 및 교육 경험과 실제 현장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연 104회, 서울·인천·경기·대전·대구·부산·충남·전북·강원 등 전국 곳곳에서 대학생·사회초년생·1인가구·청년 15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민달팽이유니온은 주거상담을 통해 선제적으로 '보증금미반환, 전세사기' 문제를 다뤄왔고, 이는 2022년 보증금먹튀대응센터 운영, 2023년 전세사기 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 출범을 이끌었다.현재는 2024년 신촌 구로 병점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 실무지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세입자 권리 침해 사안을 함께 다루며 세입자의 권리를 옹호하고 제도개선을 요구 및 실현해내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실현한 제도개선 사안으로는 '세입자의 임대인 지방세 체납 사실 열람 권한 확대'가 있으며 깡통전세 방지를 위한 7가지 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하였고, 2022년에는 내놔라 공공임대 농성단 활동을 통한 공공임대 공급 예산 삭감 저지, 2021년에는 불법건축물감독관제도 도입, 주거급여 청년분리 지급 확대 개선, 2020년에는 청년주거상담센터 및 동행서비스, 청년월세지원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실천 활동을 함께 했다.
2024년 여름, 앞서 민달팽이유니온은 '세입자아카데미 : 불온한 세입자들'을 통해 1)소유하지 않은 자들의 투쟁 2) 국가와 자본의 차별에 맞서기 위해 선 넘기 3) 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4) 민달팽이 서식지 운동 의 내용으로 함께 이론과 실천적 활동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 2024주거권캠프 '민달팽이 서식지 탐험대' 또한 우리 안의 불온함을 함께 작당모의하기 위한 탐험이 될 것이다. 아카데미는 서울에서, 캠프는 곡성에서 이뤄지며, 각각의 장소에서 주거권 운동의 실천과 연대의 가능성들을 직접 찾아나갈 것이다.
기후정의, 페미니즘 돌봄... 평등의 원칙이 실현되는 '집'을 향한 여정을 떠난 민달팽이들에게 '불온함'이란 참으로 당연하고도 낯선 말이다. 우리에겐 불온함이 필요하다. 소유하지 않아도 존엄하게 머물고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세계를 꿈꾸는 우리, 도시에서도 농촌에서도 집문서 땅문서 하나 없지만 그럼에도 우리 여기 존재하며 온갖 것들과 공존하며 살고 싶다고 말하는 우리, 어쩌면 평생 세입자로 살아도 괜찮은 사회를 원하는 우리. 우리에게 필요한 건 투기화, 상품화, 금융화된 집이 아니라, 빼앗기지도 빼앗지도 않는 집에 관한 질서다. 소유가 아닌 존재로 이야기 하자, 주거권 보장을 위한 실천과 연대를 함께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