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자료집
 2023년 4월 13일(목)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 국회의원 김예지 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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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 장소 및 일시

- 일시: 2023년 4월 13일(목) 14:00~16:00

- 장소: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

- 주최: 국회의원 김예지

- 주관: 정보접근성 향상 TF,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협의체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 기획의도

- 전자책 접근성 마련을 통한 시각장애인 독서권 보장 및 출판 산업 진흥

- 민간 중심 유통 전자책의 장애인 이용 실태 및 애로사항을 논의, 민·관의 장애인 접근 강화 방안을 논의

- 민간 전자책 뷰어의 장애인 접근성 보장을 위한 가이드라인 방향성 논의

 

○ 토론회 참여자(11명)

- 좌장: 유석종 기획팀장(정보접근성 향상 TF)

- 발제1: 황기연 프로(주식회사 닷)

- 발제2: 김현영 부사장(보인정보기술)

- 토론1: 장보성 사무관(국립장애인도서관)

- 토론2: 이은호 차장(교보문고 e콘텐츠사업단 e콘텐츠기획팀)

- 토론3: 이성호 팀장(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 콘텐츠확장팀)

- 토론4: 최선호 팀장(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 토론5: 김혜일 팀장(링키지랩 접근성팀)

- 토론6: 문화체육관광부 김도영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

- 토론7: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솔 사무관

 

[표]

시간 내용

[구분선]

13:55~14:00(5분)

행사 시작 안내

 

1부

14:00~14:01(1분)

개회

14:01~14:03(2분)

국민의례

14:03~14:06(3분)

내빈소개

14:06~14:10(4분)

개회사

14:10~14:20(10분)

축사

14:20~14:25(5분)

장내 정리 및 진행

[표 끝]

 

- 좌장: 유석종 정보접근성 향상 TF 기획팀장

[표]

14:25~14:30(5분)

토론회 진행 및 발제·토론자 소개

14:30~14:45(15분)

발제1: 민간 부문 전자책 접근성 문제와 대안(황기연 주식회사 닷 프로)

14:45~15:00(15분)

발제2: 전자책 뷰어 사용환경 조사 및 해결점 도출 계획(김현영 보인정보기술 부사장)

 

2부

15:00~15:50(50분)

토론 / 토론자 7인

국립장애인도서관

교보문고

밀리의서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링키지랩 접근성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5:50~16:00(10분)

토론자 및 방청객 질의응답, 정리 및 폐회

[표 끝]

환영사(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예지)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예지입니다.

바쁘신 일정에도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깊은 관심으로 자리를 빛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번 토론회 주관에 함께해주신 정보접근성 향상 TF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협의체를 비롯해 좌장을 맡아주신 정보접근성 향상 TF 유석종 정책팀장님, 발제를 맡아주신 주식회사 닷 황기연 프로님과 보인정보기술 김현영 부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론자로 함께해주신 국립장애인도서관 장보성 사무관님, 교보문고 이은호 차장님, 밀리의서재 이성호 팀장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선호 팀장님, 링키지랩 김혜일 팀장님을 비롯하여 문화체육관광부 김도영 출판인쇄독서진흥과장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솔 사무관님과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문화생활의 접근성과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으며 오랫동안 정보 전달과 문화 향유의 매체였던 도서 또한 디지털화되어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기존의 도서가 갖고 있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고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묵자 도서를 점자로 점역하면 대략 두배정도 분량이 늘어납니다. 그마저도 도서관에서 제작한 대체자료를 대여해야 하기에 시각장애인에게 원하는 책을 원하는 때에 읽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자책의 발전은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에게도 독서의 큰 확장성을 가져다 줄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자책 자체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해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더라하더라도 접근성이 마련되지 않은 안드로이드, IOS 모바일 앱, PC 웹 프로그램을 스크린 리더로 접근할 수 없어 결제부터 이용까지 큰 제약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토론회는 시각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시각장애인의 독서권, 정보 접근성 보장, 나아가 도서 소비자로서 시각장애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된 소중한 자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관심갖고 참여해주신 만큼 시각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기점이 되기를 바라며, 저 또한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축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안녕하십니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김영일입니다.

먼저 발제자로 나서주신 황기연 프로님과 김현영 부사장님께 감사드립니다. 토론자로 나서주신 업계 담당자님, 정부에서 관련 정책을 담당하시는 과장님과 사무관님, 현장에서 관련 업무를 수행 중이신 현장 전문가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예지 의원님께 깊이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사람은 80% 이상의 정보를 시각을 통해 얻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시각장애인은 정보 접근에 있어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중 활자로 인쇄된 어문저작물을 소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점자, 음성 등 대체자료로 만들어지는 자료는 그 양에 한계가 있고, 제작 기간으로 인해 즉시성이 떨어집니다. 우리나라도 비준한 마라케시조약은 시각장애인의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9월 30일에 효력이 발효된 국제 조약으로,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저작권법에 예외를 둬, 활자 콘텐츠를 다른 형태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국제 조약입니다. 조약에 따라 김예지 의원이 2021년 10월에 「저작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지만 2022년 3월 이후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책 접근성 토론회는 시각장애인이 도서 소비자로서 도서 선택의 폭을 넓히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업계는 시각장애인 소비자를 위해 접근성을 보장하고, 정부는 관련 정책과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현장 전문가들은 이용자들의 욕구와 편의에 기반하여 서비스를 개발하고 정책을 요구하는 협업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쳇 GPT로 대표되는 생성 AI는 놀라움과 편의를 넘어, 많은 전문가에 의해 위협으로 인지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기술은 사람에 의해 상상되고 사람에 의해 개발됩니다. 기술을 상상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느냐가 그만큼 중요합니다. 기술을 상상하고 개발하는 사람이 시각장애인의 편의와 접근을 염두 한다면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성 문제’라는 문구는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그래서 4월에는 장애 관련 행사가 많습니다. 시각장애 관련 모든 이슈를 포함하여 특히 오늘 이 토론회의 주제인 전자책과 저작물에 대한 접근권은 4월을 넘어 지속적으로 논의되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발제1 황기연 프로(주식회사 닷)

들어가며

 

책은 가장 오래된 정보 전달 매체 중 하나이지만 멀티 미디어가 대중화된 오늘날까지 중요한 정보 전달 수단으로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문화 생활은 물론 사회 생활, 교육과 직업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매체로서 그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최신 인지 및 신경과학 연구에 따르면 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매체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관점 취하기”를 습득하는 데에 있어서 책을 읽는 행위는 중요하다.

그러나 책이 오랫동안 중요한 정보 전달 매체로 활용되어왔음에도 일부 사람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매체로 여전히 남아있다. 활자 인쇄된 글자를 바로 읽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인, 인쇄 책자를 넘기는데 어려움이 있는 운동장애를 가진 사람, 난독장애를 가진 사람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책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정보의 습득과 활용에서 격차를 낳는다. 나아가 책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공동체 활동 작게는 독서 모임으로 시작해 학교 등에서의 수업 참여 기회의 제한으로까지 이어진다. 그밖에 책을 통한 자녀 교육에서의 제약이 따른다. 도서 접근성의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정보 격차 문제로만 받아들여 서는 안되는 이유이다.

그러나 오늘날 보편화된 전자책은 전통적인 활자 인쇄로 만들어진 책에서 발생하는 접근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다. 전자책 문서의 접근성과 전자책 문서를 읽는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 기준을 준수한다면 다른 보조기술 등을 이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형태로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TTS를 이용한 읽기, 사용자에 맞는 수준의 글자 확대, 점자, 터치 접근성 지원을 이용한 물리적 접근성 보장이 가능하다.

이 발제에서는 시각장애 사용자의 요구를 중심으로 국내 전자책 판매 플랫폼들의 전자책 접근성 현황과 대안을 논의하고자 한다. 국내 사례와 비교해 해외 모범 사례를 함께 다룸으로써 하나의 좋은 참고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각장애 사용자의 요구를 중심으로 전자책 접근성의 문제와 대안을 기술하는 까닭은 아래와 같다.

- 시각장애인은 전통적인 인쇄 책자 및 사용 전자책 이용에 있어 가장 많은 접근성 문제를 겪는 사용자 그룹이다.

- 전자책 문서 접근성 기준 준수에 있어 시각장애 사용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기준은 다른 유형의 사용자에게 대부분 해당한다. (EPUB, PDF 등)

이 발제문에서 다루는 범위는 민간 부문 상업용 전자책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다. 해외 사례 또한 Amazon, Barnes & Noble, Google, Apple 등 민간 기업 플랫폼으로 제한할 것이다.

 

왜 민간 부문 전자책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는가?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민간 영역에서의 전자책 접근성의 문제를 다루는 이유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은 WIPO(세계 지식재산권 기구, The World Intellectual Property Organization)가 주도한 시각장애 및 독서장애인을 위한 마라케시 조약의 11번째 비준 국가이다. 이에 따라 인가받은 기관 또는 개인이 저작물을 시각장애인 등의 접근 가능한 대체자료로 변환/복제, 배포할 수 있다. 마라케시 조약 내용에 준하여 국내 저작권법 또한 대통령령이 정하는 기준에 따른 시각장애인의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시설에서 어문 저작물을 대체자료로 복제, 배포할 수 있다. (저작권법 제33조 참조)

그럼에도 민간 부문에서의 전자책 접근성 기준 준수를 위한 장치가 두 가지 관점에서 필요하다. 우선, 당위적 측면에서의 접근성이 준수되어야 한다. 두 번째는 실질적 이유에서 민간 전자책 사업체의 접근성 준수 필요성이 있다.

당위적 측면에서의 전자책 접근성 문제는 차별에 문제이다. 장애 사용자를 위한 특별 교통수단이 있다고 하여 장애 사용자는 버스와 택시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원칙은 민간 부문의 전자책 접근성 문제에도 동일하다. 무엇보다 이러한 관점은 접근성을 특별한 것으로 분리하지 않고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가 하나의 서비스/제품을 동등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세계적 흐름과도 부합한다. 전자책을 구성하는 전자문서 형식인 EPUB 및 PDF는 이미 접근성 기준이 세계 표준으로 제공되고 있으며 전자문서를 사용자가 읽도록 하는 응용프로그램 역시 접근성 보장을 위한 기술/표준과 제도가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적 대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수단에 의존하여야겠으나 이미 기술과 표준이 있는 상황에서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는 것은 하나의 차별이라 할 수 있다.

이어지는 문제로 민간 전자책 사업체들이 전자책 접근성을 준수해야할 실질적 필요성이다. 마라케시 조약과 대한민국 저작권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저작물 복제 예외 규정이 곧 도서 접근권 보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대체자료의 변환 및 복제를 허용할 뿐 광범위한 영역에 거쳐 공급과 배포에 대한 즉 기존에 전자책을 접근성있게 제공해야한다는 제도적 의무는 없기 때문이다. 대체자료와 저작권 문제를 넘어 도서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들이 동등하게 책에 접근할 수 있게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목표와 실행 방안이 체계적으로 논의되지 않아왔다.

그 결과 아직도 시각장애인 등의 도서 접근권은 제대로 보장되고 있지 않다. 인가받은 시각장애인의 복리 증진을 위한 기관이 수요자가 필요한 것을 원하는 시점에 변환/배포하는 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202년 기준 전체 도서 출판물 중 11.7%만이 대체자료로 제공되었다는 점이 이를 간접적으로 방증할 수 있다.

 

시각장애 사용자가 겪는 문제

 

지금까지 시각장애인은 대부분의 민간 전자책을 이용할 수 없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관에서 제작하는 대체자료에 의존해왔다. 대체자료의 유형으로는 전통적으로 종이에 인쇄된 점자 책, 성우 등이 녹음해 제작한 녹음 도서(오디오북), 전자 점자 파일, EPUB와 대부분의 기술적 표준을 공유하는 DAISY가 대표적이다. 디지털화된 오늘날, DAISY, 오디오북, 전자 점자 파일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체자료 종류이다.

대체자료는 시각장애 사용자 등이 쾌적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매체이다. 그러나 도서를 대체자료로 제작하는 것은 소수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관에서 제작/배포하기 때문에 이용자 수요에 대응할 수 없다. 가령 대표적인 대체자료 제작 기관인 국립 장애인도서관에 사용자가 읽고자하는 도서를 신청하면 대체자료를 받아보기까지 수 개월이 소요된다. 또한, 대체자료 제작 인력에 제한이 있어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도서를 제공받을 수 없다. 사용자는 제때 원하는 수량의 도서를 활용할 수 없는 것이다.

만약 민간 부문 전자책 사업체에서 전자책 발행 시 접근성을 준수하고 리더에 접근성을 함께 고려한다면 시각장애인 역시 원하는 책을 원하는 시점에 쉽게 구입해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민간 부문의 전자책 접근성을 준수하는 수단으로 대체자료를 민간 사업자가 반드시 제작하여 공급해야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민간 부문에서 널리 전자책 형식으로 유통되는 EPUB는 이미 접근성 기준이 마련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논의하도록 하자.

 

민간 부문 전자책 접근성, 무엇이 문제인가?

 

구체적으로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상업용 전자책 플랫폼의 접근성 문제는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접근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전자책을 읽어드려 사용자에게 표시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리더의 접근성 문제다. 두 번째 관점은 전자책 문서 구조의 접근성이다. 마지막으로 리더 차원에서 특별한 요구가 있는 사용자를 위한 사용자 편의 기능이다.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 문제

 

전자책 리더는 전자문서 형태로 발행된 도서를 읽는데 핵심 역할을 하는 만큼 전자책 접근성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단순히 전자문서를 읽어들여 문서를 표시하는 것이 아닌 메모, 북마크, 등 여러 편의기능 또한 포함된다. 안타깝게도 국내에서 운영 중인 민간 전자책 리더의 경우 접근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 이 글에서는 국내에 유통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접근성 준수 현황을 다룰 것이다.

국내 전자책 서비스 중 교보E-book, 밀리의서재, 알라딘, Yes 2, 리디북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사례를 포함하였다. 또한, 앞서 밝혔듯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 사례를 다룰 것이다.

 

교보 E-book

교보 E-book은 전체적으로 장애 사용자가 원활하게 페이지를 넘기며 책을 읽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리고 북마크 등 여러 기능에 대해 접근성이 구현되어있지 않아 사용자가 해당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교보 E-book iOS:

- 여러 버튼에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아 사용자가 컨트롤의 의미를 알 수 없음.

- 책 본문이 표시될 때 해당 본문에서 페이지 넘김을 할 수 없음.

- 메모 등 전자책의 기능을 실행했을 때 단순 호버링되는 형식으로 대화상자가 열려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대화상자를 찾기 어렵고 해당 내용이 나타났는지 알 수 없음.

- 스크린 리더가 인식하는 한 페이지의 화면과 보이는 화면의 페이지 내용 길이가 달라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교보 E-book Android:

-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아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버튼의 의미를 알 수 없음.

- 스크린 리더에서 인식되는 한 페이지와 화면에 보이는 페이지가 달라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 메모 등 전자책의 기능을 실행했을 때 단순 호버링되는 형식으로 대화상자가 열려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대화상자를 찾기 어렵고 해당 내용이 나타났는지 알 수 없음.

 

밀리의 서재

밀리의 서재 또한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 사용자가 수월하게 이용할 수 없다. 기본적인 오디오북 재생은 가능하나 되감기 및 읽기 속도 설정을 함에 있어 버튼 등의 목적을 설명하는 label이 제공되지 않아 접근하기 어렵다. 또한 페이지 넘기기 등 책을 읽는데 필수적인 기능들이 접근성이 고려되어있지 않다. iOS와 Android의 접근성 수준에 따른 활용 범위의 편차가 큰 것 또한 문제다.

 

밀리의 서재 iOS:

- 기본적으로 주요 링크와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label이 제공되고 있지 않은 요소가 많음. 내 서재의 도서 유형 필터와 정렬 기능, 리더 화면의 목차 이동 등에 대한 label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 오디오북과 텍스트가 함께 제공될 경우 미디어 동기화 즉 오디오북이 읽고 있는 시점으로 텍스트 동기화가 도지만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세 손가락 쓸어 넘기기 등을 이용해 페이지를 넘길 수 없음.

- 오디오북에 텍스트가 함께 제공될 때 스크린 리더의 기능 중 하나인 연속 읽기 시 자동 페이지 넘김이 동작하지 않아 텍스트로 책을 읽고 싶은 사용자는 읽을 수 없음.

- pdf로 제공되는 전자책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면 전체 화면으로 전환되는데 전체 화면을 종료하고 닫기 등 다른 컨트롤을 사용할 방법이 없음.

 

밀리의 서재 Android:

- 주요 링크와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label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홈 화면 등에 하단 탭 메뉴, 내 서재에 독서 노트 작성, 메뉴, 리더 화면에 TTS 재생 및 설정 등.

- 오디오북에 텍스트가 함께 제공될 경우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텍스트 본문에 포커스할 수 없음.

- pdf로 만들어진 전자책을 열었을 때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본문에 접근할 수 없음.

- 스크린 리더 사용자는 페이지 넘기기 기능을 사용할 수 없음. (두 손가락 좌우로 스와이프.)

 

알라딘 Ebook

알라딘 Ebook 또한 위에서 살펴본 전자책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접근성이 좋다고 평가하기 어렵다. 특히 알라딘 Ebook의 경우 iOS와 Android의 접근성 수준 편차가 큰 것이 특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알라딘 Ebook iOS:

- 많은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 스크린 리더에서 표시되는 한 페이지와 화면에 실제로 표시되는 페이지의 내용이 달라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알라딘 Ebook Android:

- 대부분의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 스크린 리더의 경우 화면 일부 영역에 아예 접근할 수 없어 카테고리 선택 등을 할 수 없음.

- 스크린 리더에서 표시되는 한 페이지와 화면에 실제로 표시되는 페이지의 내용이 달라 사용자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

 

Yes 24

Yes 24의 경우 시각장애 사용자가 페이지를 넘기기 어렵거나 Android의 경우 특정 메뉴 영역에 포커스할 수 없는 상태로 구현되어 있다. 또한 구조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닌 시각적 스타일에 의존에 애플리케이션 화면 구조를 표현함에 따라 이미 지나간 이전 화면으로 스크린 리더 포커스가 갇혀버리는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기본적인 접근성 준수 사항 중 하나인 버튼 등에 레이블/대체텍스트가 제공되어있지 않다.

 

Yes 24 iOS:

-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 스크린 리더 연속 읽기 시 자동 페이지 넘기기는 올바르게 동작하지 않지만 수동 페이지 넘기기는 동작함. 그러나 챕터와 챕터 사이를 이동할 때 페이지 넘기기가 동작하지 않음.

 

Yest 24 Android:

- 버튼에 목적을 설명하는 레이블이 제공되고 있지 않음.

- 스크린 리더로 인식되는 한 페이지와 실제 화면에 표시되는 페이지 내용이 달라 사용자에게 혼란을 줌.

 

리디북스

리디북스는 국내 다섯 가지 주요 전자책 플랫폼 중 시각장애 사용자 등이 비교적 사용이 용이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시각장애 사용자를 중심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앱을 원활하게 이용하고, 페이지 넘기기 및 쾌적한 읽기가 어렵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리디북스 iOS:

- 주요 기능의 대체 텍스트가 잘 제공되고 있으나, button, link 등의 주요 컨트롤 요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함. (표준 UI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로 화면 구현)

- 선택 및 펼침/접힘 등의 요소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음.

- 포커스 탐색 순서의 논리적 오류.

- Voiceover(스크린 리더)로 책을 읽을 때 화면에 표시되는 페이지와 스크린 리더로 인식되는 페이지 기준이 다름.

- 스크린 리더 등을 사용할 때 자동 페이지 넘김이 동작하지 않아 책 읽기에 지장을 줌.

- Apple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있음. (뒤로가기 제스처, Custom Action 등)

 

리디북스 Android:

- 이미지로 만들어진 컨트롤에 대체텍스트가 제공되고 있지 않아 사용자가 해당 버튼 등의 용도를 알 수 없음.

- 선택됨과 같은 정보를 컨트롤에 제공하고 있지 않음.

- 스크린 리더가 표시하는 한 페이지 정보와 실제 화면의 한 페이지 정보가 맞지 않음.

 

전자책 접근성: 전자문서의 측면

 

저작권 보호 목적의 장치로 인해 현재 전자책 문서 접근성 수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는 상태이다. 따라서 이 문서에서는 전자책을 구성하는 전자문서의 접근성 현황을 다룰 수는 없다. 그러나 이미지 대체텍스트와 표 머리말을 제공하지 않는 문제는 비교적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

 

해외 민간 전자책 플랫폼 접근성 현황

 

미국을 중심으로 주요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업체는 높은 수준으로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다. 여기에는 Apple, Amazon, Barnes & Noble, Google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ADA 등 제도적 영향과 사내 접근성 정책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 대부분은 Barnes & Noble를 제외하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PC 등 여러 플랫폼에 거쳐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다. 이 발제에서는 각 서비스의 접근성 구현 사례를 기술하지 않고 공통적으로 구현된 접근성 기능만을 간단히 요약해 다룰 것이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 TTS 읽기 미제공: 한국 서비스와 달리 해외의 경우 텍스트 기반의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어 Google Playbook Android를 제외하면 TTS 재생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 기본적인 접근성 기준 준수: WCAG 등에서 규정하는 접근성 기준 즉 버튼에 레이블 제공, 보조기술과의 호환 등의 접근성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 보조기술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 제공: 스크린 리더 사용자 등을 고려하여 편리하게 전자책 리더를 사용할 수 있도록 Custom Action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 개별 전자책의 보조기술과의 호환성 정보 제공: 도서를 구매하기 전 해당 도서가 보조기술과 호환되는지에 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한다. 아직 pdf 등 일부 포맷의 경우 전자책 리더를 통해 읽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사전에 호환성 정보를 제공하여 보조기술 사용자가 책을 잘못 구매하는 일을 예방한다. 일반적으로 텍스트 기반의 pdf 또, azw3은 EPUB는 호환 가능하다.

- 전자책 구매 플랫폼의 접근성 보장: 전자책을 찾고 구매할 수 있는 웹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대안

 

민간 전자책 플랫폼으로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위에서 살펴본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과 문서 접근성은 필수 요소이다. 아울러 모든 사용자가 손쉽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용자 편의 기능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출판사의 업황을 고려하여 정부 차원에서 접근성을 고려한 전자책 문서 제작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 보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접근성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전자책의 경우 페이지 넘기기 등의 일반적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다른 유형이 있기 때문에 KWCAG(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2.2 또는 W3C의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2.2 이상에서 요구하는 접근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이 버전의 접근성 표준에는 전자책을 위한 접근성 기준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현재 국내 주요 전자책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전자책 리더는 책 본문을 표시하는 것이 Webview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Webview는 스크린 리더를 이용한 연속 읽기 시 페이지 자동 넘김 등을 구현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 다른 방식의 구현 방법이 필요하다. 저시력인을 위한 확대 기능 및 색약 사용자를 위한 흑백 모드 제공 또는 시스템에 있는 흑백모드와의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공해야 한다.

 

전자책 문서의 접근성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을 준수하더라도 도서 본문을 담고 있는 전자책의 전자문서의 접근성이 고려되어있지 않다면 접근성이 고려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웹 브라우저의 접근성이 좋고, 보조기술이 실행 중이지만 웹 사이트가 접근성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면 장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없는 것과 같다.

따라서 전자책 리더와 함께 전자책 문서의 접근성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전자책 문서의 접근성 기준은 리더와 마찬가지로 KWCAG 및 WCAG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전자책 접근성을 위한 전자문서 준수 사항 요약 (EPUB를 중심으로)

위에 서술했듯이 전자책의 주요한 형식인 EPUB 및 PDF는 DAISY Consortium과 W3C를 중심으로 기술 표준이 잘 정립되어있다. EPUB를 중심으로 기술적 측면에서 접근성을 준수한 전자책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 전자책 리더 등이 특정 문서에 적용된 접근성 항목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검색의 용이성 (Discoverability)

- 실제 전자책 본문에 접근성을 구현하는 접근성 구현(Content Accessibility)

 

검색의 용이성 (Discoverability)

검색의 용이성은 전자책을 읽어드리는 소프트웨어 등이 사전에 특정 전자책에 적용된 접근성 기술을 파악하여 표시 방법을 결정하거나, 특정 콘텐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접근성 문제를 알릴 수 있도록 제공되는 것이다. EPUB 메타 정보와 schema에 해당 속성을 기술한다. 기술되어야할 속성은 다음 네 가지이다.

- accessibility features: 전자책 문서에 적용된 접근성 목록을 알리는 기능이다. 이미지에 대체텍스트, 캡션, WAI-ARIA, 영상에 Audio Description 등이 포함된다.

- accessMode: 어떤한 유형의 콘텐츠가 포함되어있는지 지정하는 기능이다. 전자책 리더는 이러한 accessMode를 판단하여 사용자에게 적합한 표현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 콘텐츠 유형에는 오디오 콘텐츠임을 알리는 auditory, 텍스트 유형을 알리는 textual, 점자 또는 촉각 콘텐츠가 함께 있음을 알리는 tactile 등이다.

- accessibilityHazard: 잠재적으로 접근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을 경우 포함한다. 1초에 세 번 이상 깜빡이는 콘텐츠, 애니메이션 콘텐츠 등이다.

- accessibilitySummary: 위에 메타 정보로 기술할 수 없는 접근성 사항이 있을 경우 사용할 수 있다.

 

본문 콘텐츠 접근성 구현 (Content Accessibility)

표준에 맞는 올바른 마크업으로 전자책 본문에 접근성을 구현해야하는 항목이다. 접근성이 구현되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이미지 대체텍스트: 이미지를 설명하는 텍스트를 이미지에 속성으로 간략하게 제공한다.

- 논리적 읽기 순서: 스크린 리더 등의 보조기술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내용의 논리적 흐름에 맞게 탐색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 섹션에 제목 제공, 필요할 경우 WAI-ARIA를 사용할 수 있다.

- 효율적 탐색 지원: 명확한 pagination 또는 섹션에 제목과 WAI-ARIA를 제공할 수 있다.

- 테이블 제목: 데이터를 담고 있는 표가 있다면 테이블의 제목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 편의 기능

 

사용자 편의 기능은 사용자가 전자책을 더 효율적으로 읽을 수 있도록 보조하는 기능이다. 대표적으로 내외부 TTS를 이용한 책 읽기 기능 등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스크린 리더를 이용한 읽기 기능은 전자책 리더의 접근성 기능에 포함되는 것이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또한, iOS 및 Android 등 운영체제에서 제공하는 접근성 기능을 통한 접근성 구현은 전자책 리더의 필수 접근성 항목에 가깝다. 사용자 편의 기능은 다음과 같은 것을 포함할 수 있다.

- 내외부 TTS 읽기: 미디어 채널을 이용해 TTS로 책 내용을 재생할 수 있다. 시각장애 사용자 및 차량 운전자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해당 항목은 국내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에서 대부분 지원하는 기능이다. 그러나 외부 TTS를 이용한 문단과 문단 사이 이동, 문장 이동 등의 편의기능은 현재 구현되어 있지 않다.

- TTS 포인터: 화면에 표시되는 텍스트를 손가락으로 터치했을 때 해당 영역의 텍스트를 TTS로 읽는 기능이다. 난독장애 사용자 및 저시력인을 위해 제공할 수 있다.

- TTS 하이라이트: 현재 TTS가 읽고 있는 텍스트를 강조해 표시하는 기능이다. 저시력인 및 난독장애 사용자, 글자를 익히는 아동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

- 터치 지원: 페이지 넘기기 버튼 등 책을 읽을 때 자주 사용하는 버튼을 임시적으로 크게 만들거나 다른 제스처로 대체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동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위해 제공할 수 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전자책 접근성 그리고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도서 접근권 보장을 위한 정부의 지원은 접근성이 고려된 도서 제작 지원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출판사와 민간 전자책 유통 플랫폼이 효율적으로 접근성이 고려된 전자책 문서를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공통의 도구 지원 및 자금 지원이 대표적이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도구 지원

전자책의 문서를 접근성있게 만드는 것의 핵심에는 제작된 전자문서의 접근성 오류를 빠르게 찾아내고 찾아낸 오류에 대해 규격화된 가이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현재 국내에서는 인가받은 시각장애인 기관에서 대체자료를 제작할 때 사용하는 검사 도구가 존재하지만 기능의 측면과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상황이다. 출판사의 편집 워크플로우에 맞는 전자책 접근성 자동 검사기를 정부 차원에서 개발하여 배포한다면 출판사가 전자책 출판 시 쉽게 접근성이 고려된 전자책을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미 민간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전자책의 접근성 오류를 검수하여 수정 작업 또한 효과적으로 가능해질 것이다.

접근성이 고려된 전자책 제작을 위한 자금 지원

다른 한편으로 도서 시장 규모와 업황을 고려하여 모든 출판사 특히 영세한 출판사들 또한 접근성이 고려된 전자책 문서를 만들 수 있는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임의의 출판사가 출간한 책 중 접근성을 고려해 전자책 문서를 발행했다면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출판문화 진흥 사업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발제2 김현영 보인정보기술 부사장

전자책 뷰어 사용 환경 조사 및 해결점 도출 계획

보인정보기술 김현영

 

TABLE OF CONTENT

 

01 접근성(접근가능한) 전자책 생태계

02 한계사항 점검

03 뷰어 사용이슈 도출 및 해결 모색

 

발표자: 보인정보기술 부사장. 공학 PhD. W3C, DAISY, ISO/IEC JTC1 SC34, TTA 위원. AI/딥러닝 활용한 접근성 기술 연구

 

01 접근성(접근가능한) 전자책 생태계

 

Accessible eBook

 

^2356^ 글로벌 전자책 표준 포럼 DAISY Consortium 중심으로 전자책 범위 확장

DAISY 2002~2012년

EPUB 2009년~

Audiobook 2020년~

 

(큰 글자 도서(저시력)/점자도서(전맹) → 전자점자자료(전맹)) → 데이지 → (Accessible EPUB(저시력)/Accessible Audiobook(전맹))

 

큰 글자 도서: 비 전자 유형으로 보통의 문자 크기보다 큰 문자로 제작한 도서

Accessible EPUB KS, ISO 표준 (발달, 지체, 청각으로 대상확장)

데이지: ANSI/NISO 표준 디지털음성도서

점자도서: 한국점자규정 점역한 도서

전자점자자료: 음성이나 점자로 읽을 수 있는 점역된 디지털 자료

Accessible Audiobook W3C 표준

 

Accessible eBook Ecosystem

 

^2356^ 접근성 전자책을 실사용자가 활용하기 위해 정의되어야 하는 구성요소

Contents Format: 사실상 표준, 공적 표준

Viewer Reading System: 다양한 OS APP, Browser Ext, Web-based

Reading Tool 읽기 규칙: TTS, PC Screen Reader, Mobile Screen Reader

 

전자책과 뷰어, 스크린리더

 

^2356^ DAISY Thorium + NVDA

^6,3^사진 생략^6,3^: 화면 캡처

 

^2356^ 국립장애인도서관 Dream + 센스리더

^6,3^사진 생략^6,3^: 화면 캡처

 

Contents: 접근성 저작지침

 

1. 개념과 의미적 내용 [도서별 특징]

- 논리적 읽기 순서

- 스타일의 분리

- EPUB: TYPE과 ARIA role

- 구조적 시멘틱 용어(Structural semantics Vocabulary)

2. HTML 요소와 속성

- 언어지정

- 포맷팅(볼딩과 이탤릭체, 링크) 구분

- 본문 텍스트(제목, 목록, 코딩코드 등) 정의

- 표(표 풀어쓰기) 정의

- 대체텍스트 정의

- 미주, 각주, 주석, 문제와 정답 처리

- 옛한글 고어

- 특수문자 사용하기(유니코드 내외 구분)

- MathML/SVG

3. EPUB Style Sheets

- 색상 대비

- 배경이미지 삭제

- 숨겨진 콘텐츠 제거

- 글자간, 단어간, 행간 비율

4. 고정 레이아웃(Fixed Layout)

- XHTML 고정 레이아웃

5. 네비게이션(Navigation) [읽기 용이성 증대]

- 목차

- 랜드 마크

- 페이지(종이책) 목차

- 표 목차

- 그림 목차

- 각주, 수식, 링크 목차

6. 멀티미디어 동기화

- EPUB3 미디어 오버레이

7. 스크립팅

- ARIA 속성

- 폼(Form)

- Live Regions

- 캔버스

- Progressive Enhancement

8. 메타데이터 [선택 확장성]

- Schema.org

- Evaluation Metadata

 

Viewer: EPUB 표준

 

EPUB Reading Systems 3.3

W3C Candidate Recommendation Draft 09 February 2023

 

Publication resource processing

Open Container Format (OCF) processing

Package document processing

EPUB content document processing

Navigation document processing

Layout rendering control processing

Accessibility

- 서재, 검색, TOC

- UI, Display, Reading control

 

^6,3^그림 생략^6,3^:

EPUB Container

EPUB Publication

Available Renditions

EPUB Package(Package Document, Navigation Document, Publication Resources)

 

ScreenReader: 표준

 

^2356^ Talkback, Voiceover, NVDA, 센스리더 다양

^2356^ 글로벌 표준 없고, 개별 개발사 기준으로 구현

^2356^ 사용자를 위한 사용법 호환이 안됨

→ PC-모바일 환경 사용법이 모두 다름, 스크린리더별 별도 학습 필요

^2356^ 스크린리더를 구성하는 대표요소

① 음성출력 방식

② 단축키 처리 방식

③ 가상커서 처리 방식

 

02 한계사항 점검

 

Contents 제작물량 작다

 

^2356^ 연간 ISBN 발행 EPUB의 약 5% 정도만 접근성 지원

[표]

구분: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구분선]

전자책 ISBN 발행 건(EPUB2 + EPUB3): 84,094 92,984 95,581 87,272 98,619 국립장애인도서관 대체자료 공유 등록 건(Accessible EPUB3): 670(0.7%) 1,579(1.6%) 1,961(2.0%) 4,712(5.4%) 4,997(5.1%) 4,639(-)

[표 끝]

 

^2356^ 접근성 EPUB3 보유 도서관 단 3개 기관

^6,3^그래프 생략^6,3^:

국립장애인도서관 18,551권

실로암점자도서관 5권

국립생태원 생태정보도서관 2권

 

Contents 제작도구 없다

 

DAISY: Word, HWP 기반 변환도구 활용

EPUB2, EPUB3: Word, PDF 기반 변환도구 활용

Accessible EPUB3: 변환도구 없음, 시멘틱 이해한 수작업

 

Viewer 별 지원능력이 다르다

 

EPUB2: 국내 유통사 대부분 뷰어, 예스24, 리디 등

EPUB3: 교보문고 뷰어

Accessible EPUB3: 국립장애인도서관 뷰어, 글로벌 유통사 뷰어

 

스크린리더 간 호환성이 약하다

 

01 Web 접근성을 위한 Browser 환경에서 출발

전자책 뷰어 APP(가상커서)을 위한 확장성 낮음

 

02 한글(특수문자/문장기호, 한자), 수식, 다국어, 코딩언어 처리 등 한계

→ 문장기호 중 23개는 국립국어원 “한글맞춤법부록” 명시

→ 수식 중 초등교과서 영역은 국립장애인도서관 “수식독음” 서비스

 

03 뷰어 사용이슈 도출 및 해결 모색

 

뷰어 연동 관계

 

Contents: KS 표준 저작지침, 적합성 수준별 기준

Viewer Reading System: 다양한 개발사, 다양한 OS

Reading Tool 읽기규칙: 센스리더, Voiceover, Talkback

 

관련 이해 관계

 

실사용자: 저시력~전맹, 전 사용자 대상

출판사: 137개 표준항목 제작범위

개발사: 뷰어-스크린리더 호환

 

단계별 해결안 도출

 

1단계: 텍스트 중심 EPUB

2단계: 표, 이미지, 수식 등의 객체 포함

3단계: 멀티미디어 및 인터랙션 지원

 

THANKS!

corolla.kim@gmail.com

www.boinit.com

토론1(국립장애인도서관 자료개발과 장보성 사무관)

- 유료 전자책(e-book)의 장애인 접근권 보장과 이용을 위한 제언

 

토론자: 국립장애인도서관 자료개발과 장보성 사무관(club301@korea.kr)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전자책을 이용하려면 (그림 1)과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림 1 전자책 이용 방법

^6,3^그림 생략^6,3^: eBook 구매하기 → ebook 뷰어 앱 설치하기 → 책장에 다운로드하기 → 독서 즐기기

출처: YES24 eBook 기기별 이용 안내

 

첫째, 전자책 유통사 웹사이트에서 전자책(e-book)을 구매한다. 전자책 구매를 위해서는 로그인과 구매 결재단계가 필수이며, 해당 단계에서 “웹접근성 기준*1” 준수가 필요하다. 둘째, 전자책을 화면을 통해 확인하기 위한 단계로 전자책 뷰어 프로그램(앱)을 설치해야 한다. 프로그램의 설치파일은 웹사이트에서 별도로 안내를 하고 있다. 셋째, 구매와 뷰어 프로그램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구매한 전자책을 내려받은 후 뷰어 프로그램을 실행하여 독서를 시작한다.

 

*1 「지능정보화기본법」에 따라 장애인이나 고령자분들이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여야 함

 

지금 설명한 것과 같은 절차와 단계는 비장애인에게도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두 명의 발제자분께서 발표한 것과 같이 웹접근성과 전자책 접근성을 준수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장애인이 전자책에 접근하고 이용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사항이 존재한다.

장애인이 전자책의 접근성을 보장받고 자유롭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출판사(전자책 제작사)는 ‘전자책 콘텐츠의 접근성’을 준수해야 하며, 전자책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회사는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의 접근성’과 ‘전자책 뷰어의 접근성’을 준수해야 한다.

이 세 가지의 접근성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융합되고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야 한다. 다행히 ‘전자책 콘텐츠의 접근성’은 2022년 ‘독서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접근성 제1부 저작지침(KS X 6201-1)’이 제정되면서, 전자책을 기획·제작할 단계에서부터 장애인의 접근성을 고려한 디지털출판 방식의 기준이 마련되었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정보화 기본법』 제46조(장애인·고령자 등의 지능정보서비스 접근 및 이용 보장)에 따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할 때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접근 및 이용을 보장하도록 의무화하였으며, 그 품질에 대한 인증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유료 전자책에 접근하고 이용하기 어려운 이유는 김현영 발제자가 지적하신 것과 같이 ‘전자책 콘텐츠의 접근성’을 준수한 전자책 수량이 양적으로 부족하고,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의 접근성’이 장애인이 접근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자책을 읽을 때 필요한 ‘전자책 뷰어의 접근성’이 장애 유형과 장애 정도를 고려하여 완벽하게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전자책 뷰어는 외국의 전자책 뷰어와 다르게 많은 기능을 내포하고 있다. (그림 2)와 같이 국내 전자책 유통사의 뷰어는 개인회원의 로그인 정보부터 파일에 대한 암호화(DRM)까지 동시에 구현되어야 하며, Non-DRM 전자책(epub)을 실행하고자 할 때 전자책 유통사의 전자책 뷰어를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즉, 개인의 PC에 저장되어 있는 PDF파일을 불러내어 읽고자 할 때 Adobe사 PDF Reader를 통해 손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유료 전자책의 경우에는 전자책 유통사의 플랫폼 내에서만 접근 및 활용이 가능하다(공공도서관의 전자책도 동일함).

국내에서 Non-DRM 전자책에 대해 재생이 가능한 뷰어는 국립장애인도서관이 2022년에 배포한 ‘MS edge’와 ‘Google Chrome’ 확장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는 뷰어*2가 있으며, 외국의 경우 Thorium Reader*3가 있다.

 

*2 자세한 사항은 에이블뉴스 <http://www.abl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9733> 참고

*3 Thorium Reader <https://www.edrlab.org/software/thorium-reader/>

 

^6,3^그림 생략^6,3^:

국내 전자책 유통사의 전자책 뷰어(교보문고, yes24): 교보문고 pc용뷰어의 본문화면 및 설정기능, yes24 전자책 뷰어 목록 및 본문 화면

장애인 접근 가능한 전자책 뷰어(국립장애인도서관, Thorium): 국립장애인도서관 전자책 접근성 뷰어, Thorium 뷰어

 

따라서, 유료 전자책에 대한 장애인의 접근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두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전자책 유통 플랫폼 회사가 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전자책 콘텐츠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독립형 전자책 뷰어의 개발과 배포가 필요하다. 뷰어는 전자책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유통사별 암호화 체계를 지원하고 스크린리더와 호환성 기능과 장애유형과 장애정도의 장애인 독서행태를 고려하면서 개발되어야 한다. 뷰어 개발 시 앞서 언급한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전자책 뷰어와 Thorium Reader를 참고하고, 다양한 형식의 전자책(ex. 소설책, 교양도서, 전문서적, 학술논문 등) 구조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또한 <표 1>과 같이 이동 및 키보드 탐색 기능, 시각적 조정 능력 기능, 소리내어 읽기(텍스트 음성변환) 기능, 스크린리더 지원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표 1> 장애인 접근 및 사용 가능한 전자책 뷰어의 기본 요구 사항

[표]

주요 기능: 내용

[구분선]

이동 및 키보드 탐색 기능: 목차 이동, 인쇄본 페이지 번호로 이동, 책갈피로 돌아가기, 검색

시각적 조정 능력 기능: 텍스트 크기, 글꼴, 색상, 행 길의 및 간격을 개인에 따라 조정화하고 필요 시 콘텐츠의 시각적 표현을 변경하는 기능

소리내어 읽기 기능(내장형): 재생 및 일시중지 등 메뉴바 음성지원, 재생 음성의 속도 변경, 시각적 강조 음성 지원, 목소리 스타일 제공

스크린리더 지원 기능: 로그인, 책장 탐색, 콘텐츠의 다양한 요소를 인식하는 출판물 읽기 기능

[표 끝]

 

둘째, 국내 전자책 뷰어에 대한 접근성 평가 및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국제데이지컨소시엄은 전자책 뷰어에 대한 접근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epubtest.org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포용적 디지털출판을 위한 국제협력기구인 ‘Inclusive Publishing은 전자책을 열고, 읽고, 탐색할 수 있는 리딩 시스템(Reading System)의 장애인 사용성을 진단하고 있다*4’. 또한 호주 퀀즈랜드 대학도서관(University of Queensland Library)은 2017년 스크린리더를 기반으로 도서관에서 서비스되는 전자책 플랫폼의 접근성 수준과 이용 적합성을 평가하였다*5.

 

*4 https://inclusivepublishing.org/rs-accessibility/

*5 https://aipi.com.au/ebooks-and-accessibility-a-librarians-perspective/

 

국내에서도 전자책 뷰어의 접근성에 대한 구조화된 평가 프로토콜을 개발하고 민간 전자책 뷰어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수준을 진단한 후 다양한 피드백을 전자책 플랫폼 서비스 회사에 제공하여 개발 및 고도화 단계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야 한다.

국제데이지컨소시엄의 George Kerscher 사무총장(시각장애인)은 "사람들은 전자책을 눈, 귀, 손가락으로 읽을 수 있기를 원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Reading System이며, 출판 및 콘텐츠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 고리인 전자책 Reading System의 접근성은 장애인의 독서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였다.

장애인이 직접 전자책 판매 사이트에 로그인하여 방금 출판된 따끈따끈한 전자책 신간도서를 구매 결재하고 전자책 뷰어를 통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국립장애인도서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토론2(이은호 박사 교보문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의 <2022 장애통계연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등록장애인*1 수는 약 26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장애유형별로 살펴보면 지체장애가 45.1%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로는 청각장애 15.6%, 시각장애 9.5%, 뇌병변장애 9.4%, 지적장애 8.4% 순이다. 특히 전체 등록장애인 대비 65세 이상 장애인 수는 약 136만명으로 51.3%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심각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 등록장애인이란 ^5,236^장애인복지법^356,2^ 제2조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로서 동법 제32조에 의하여 시·군·구청에 등록된 자를 말한다.

 

디지털 기반의 산업과 시장 발전이 가속화되어 갈수록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은 더욱더 디지털 격차가 심해질 것으로 보여진다. 대표적인 지식 매체인 종이책도 최근 전자책으로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장애인들은 여전히 전자책을 이용하는 데 많은 불편함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책 포맷 중 하나는 이펍(EPUB)이다. 이펍은 2007년 국제디지털출판포럼인 IDPF에서 제정한 개방형의 파일 포맷이다. 2017년부터는 W3C로 통합되었고 현재는 W3C의 워킹 그룹인 Publishing@W3C에서 이펍 표준을 관리하고 있다. 참고로 장애인 접근성 표준은 이펍 3.0부터 명시되어 있다.

오늘 토론주제인 전자책의 접근성과 이용성에 있어서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실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민관협력전략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이를 위해 3가지 정도로 제안을 드리며 토론을 마치고자 한다.

첫째,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도 매년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역시 일반도서 및 미출간 원고를 전자책으로 제작하고 유통하고자 하는 출판사를 대상으로 텍스트형, 멀티미디어형, 장애인 접근성 강화형을 통합하여 총 840여 종의 제작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 접근성 요소가 들어간 이펍(EPUB) 3.0은 제작 난이도에 따라 최소 10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차등 지원하고 있으며, 선정된 출판사에는 장애인 접근성 전자책 제작 교육 및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펍 3.0의 형태로만 제작하여 제작비를 지원받는 구조가 아니라 진정으로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전자책을 제작했는지에 대한 품질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이러한 전자책이 많이 제작될 수 있도록 예산을 증액해 나가야 할 것이다.

둘째, 가칭 전자책 접근성 표준 인증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현재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이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웹 접근성(Web Accessibility)이 마련되어 있고 이에 대한 WA 웹접근성 품질인증 제도가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자책 접근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2년 5월 독서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접근성 표준이 제정된 수준이다. 독서장애인을 위한 이펍 3.0 기반의 전자책이 많이 제작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이용하기 위한 뷰어 환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 이펍 3.0을 지원하고 있는 유통사는 교보문고, 예스24 등 일부에서만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뷰어도 서로 다른 형태로 제공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인 접근성도 제대로 지원하고 있지 않은 곳들이 많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정부가 전자책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이를 준수한 곳에 대해 가칭 전자책 접근성 표준 인증을 하는 제도를 운영했으면 한다. 그래서 이 인증 마크를 부여 받은 곳에서는 별도의 예산을 지원하거나 전자도서관(B2B) 입찰시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부가적인 혜택을 지원해 나갔으면 한다.

셋째, 장애인 접근성 뷰어 기능 기준을 마련하여 통일화하고 유통사의 자율적 협약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예전에 출판계에서는 여러 자율적 협약을 맺어 발전적인 출판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한 사례들이 많이 있다. 2006년 11월에는 도서 본문검색 서비스의 범위와 기준을 정한 ‘도서 본문검색 및 미리보기 서비스 기준’을 마련하고 자율적 협약을 맺었으며, 2018년 4월에는 베스트셀러 집계 및 발표 기준 보완, 도서 판매자의 마케팅 활동 건전화, 중고책 판매 및 전자책 대여의 가이드라인 제시, 위반 제재 마련 등의 내용으로 '건전한 출판·유통 발전을 위한 자율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제는 디지털 콘텐츠가 넘쳐나고 있는 시대가 되었고 장애인들이 어떤 환경에서도 전자책을 읽기 위한 뷰어 환경이 통일되어야 할 때이다. 유통사마다 전자책 뷰어가 다르기 때문에 이펍3.0 표준으로 제작한 도서라고 하더라도 해당 기능이 제공되지 않거나 처리되는 방식도 모두 천차만별이다. 간단한 사례로 이미지나 표를 설명해 놓은 대체 텍스트를 읽어주지 못하는 뷰어들도 많다. 또한 전화번호나 문장과 문장을 연결하는 연결기호인 ‘-‘와 수학기호인 ‘-‘를 다르게 읽어주어야 되는데 이러한 구분 처리가 통일되어 있지 않아 올바르게 전자책을 읽기가 힘든 상황이다. 이에 전자책 유통사들이 자율적 협의를 통해 장애인 전자책 기능에 대한 통일화를 맞춰나가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토론을 통해 장애인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평등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권 보장과 기반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길 희망하며 토론을 마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끝>.

토론3(밀리의 서재 콘텐츠사업본부 콘텐츠확장팀 이성호 팀장)

밀리의 서재는 장애인, 고령자 등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한 정부의 지침이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입니다. (4가지 원칙, 13개 지침: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 총 4가지 원칙을 규정하고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식의 용이성 (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지침 등)

2) 운용의 용이성 (키보드 사용 보장 지침 등)

3) 이해의 용이성 (기본 언어 표시 지침 등)

4) 견고성 (마크업 오류 방지 지침 등)

 

두 번째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접근성 지침’입니다. (7개의 준수사항: 행정안전부 고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대체 텍스트

2) 초점

3) 운영체제 접근성 기능 지원

4) 누르기 동작지원

5) 색에 무관한 인식

6) 명도 대비

7) 자막, 수화 등 제공

 

위의 두 지침에 맞춰 봤을 때, 밀리의 서재가 기술 구현면에서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발제1>에서 황기연 프로님께서 언급하신 것처럼 오디오북 버튼 등의 라벨(Label)이 제공되지 않는 점과 페이지 넘기기 등 접근성 이슈 역시 아쉬운 점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2016년 7월에 설립하고, 2017년 10월에 첫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밀리의 서재는 아직 업력이 길지 않습니다. 출판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와 꿈을 가지고 월정액 방식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를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1,500개가 넘는 출판사와 수많은 저자, 그리고 독자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서비스가 그렇듯, 한 번 기획할 때 모든 면을 고려해서 출시한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밀리의 서재 역시 한정된 시간과 인력으로 짧은 기간 동안 새로운 콘텐츠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다 보니, 기술 구현의 심도 있는 면까지 보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향후 콘텐츠 제공뿐만 아니라, 특히 디지털 콘텐츠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기술 구현을 시도하겠습니다.

밀리의 서재가 그동안 장애인과 고령자 독자들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새롭게 시도한 사항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TTS보다 발전된 AI TTS 오디오북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밀리의 서재는 사람이 읽는 듯 자연스럽고 더 생동감 있는 오디오북을 더 많이 제작하여 빠르게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TTS는 전자책에 대한 다양한 접근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큰 만큼, 밀리의 서재는 TTS의 지속적인 발전과 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밀리의 서재에서 선보이는 AI TTS 오디오북

^6,3^그림 생략^6,3^

 

두 번째는 이용자가 손을 사용하지 않고, 책을 보는 이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페이지를 넘기는 기능(시선추적 기능)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시선추적 기능’ 서비스

^6,3^그림 생략^6,3^

 

밀리의 서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과 고령자의 정보 접근 및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것입니다.

밀리의 서재는 기획자와 개발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실제 장애인 이용자의 설계 컨설팅과 개발 후 검수작업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정이 실제 사용성을 높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향후 이를 위해 앞선 업계의 조언과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밀리의 서재가 실질적인 조언과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창구 안내 부탁드리며, 토론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밀리의 서재 드림.

토론4(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선호 팀장)

시각장애인이 접근 가능한 포맷의 대체자료 제작 비율이 11.7%에 불과할 정도로 시각장애인은 심각한 도서 기근(book famine)에 시달리고 있다. 소위 도서 기근은 독서장애인의 지식정보 접근을 배제 또는 봉쇄함으로써 독립적 삶, 취업기회, 교육적 성취, 지식문화 향유, 사회적 활동 등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모바일 시대에 도서 기근으로 인한 구조적 접근격차는 독서장애인의 정보해독력 약화에 머물지 않고 교육적, 경제적, 문화적 격차로 전이되고 확대되어 삶 자체를 제약할 뿐만 아니라 인간다운 삶의 기회를 박탈하는 악순환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윤희윤, 2022)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각장애인들이 접근하여 이용할 수 있는 파일의 제공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저작권자의 허락이 없다면 파일의 제공은 저작권침해에 해당한다. 여기에서 장애인의 정보접근권과 저작권의 충돌 문제는 첨예하게 된다.(남형두, 2015)

시각장애인의 심각한 도서 기근 문제, 정보접근과 저작권의 충돌문제를 해결하기에 전자책은 일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1. 마라케시조약

 

마라케시조약은 2013년 6월 세계지적재산권기구가 채택한 조약으로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저작권법에 예외를 둬, 활자 콘텐츠를 다른 형태로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국제 조약이다.

마라케시조약은 20번째 비준국이 나온 2016. 9. 30.에 발효되었으며, 우리나라는 2015년 10월 8일 마라케시조약을 비준했다.

시각장애인의 도서 접근을 국제 조약으로 둘 정도로 시각장애인의 도서 접근은 열악하다. 우리나라는 마라케시조약 비준 국가로서 저작권법의 정비와 함께 대체자료 제작 등 별도의 작업없이 도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의 마련이 필요하다.

 

2. 전자책 접근성의 문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디지털접근성진흥원에서 한국장애인도서관과 5곳의 전자책 업체의 시각장애인 이용자 접근성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각 전자책 업체별 PC웹 뷰어, 안드로이드와 iOS의 APP의 접근성을 살펴 보았다. 특히 PC의 뷰어는 회원가입 및 로그인, 도서찾기, 전자책 다운로드, 전자책 읽기 등 과업별 접근성을 살펴봤다.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듯 이 대부분의 전자책 접근이 어려웠으며 모바일에 비해 PC의 접근성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 되었다.

향후 접근성의 개선이 필요하다. 접근성의 개선은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닌, 활자를 통해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표]

No. 구분 PC 웹 프로그램 Android 모바일 앱 iOS 모바일 앱

[구분선]

1 YES24 X X X

2 교보문고 X △ X

3 알라딘 X X X

4 리디북스 X △ △

5 밀리의 서재 X X X

6 국립장애인도서관 △ △ △

[표 끝]

^456,35^ ○: 이용 가능, △ 사용은 가능하나 불편함, X: 이용 불가

 

Android

[표]

No. 구분 뷰어 사용 의견

[구분선]

1 YES24 X 스크린리더로 전자책에 접근이 되지않아 이용이 불가능함. 또한, 일부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아 이용이 불편함.

2 교보문고 △ 주요 버튼명을 제공해주어 기능 이용이 가능하나 일부 버튼에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아 해당 기능 이용이 불편함.

3 알라딘 X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거나 부적절하여 이용이 불가능함.

4 리디북스 △ 버튼명을 제공해주어 기능 이용이 가능하나 음성듣기 진행 중 음성제어버튼이 금방 사라져 이용이 불편함.

5 밀리의 서재 X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하며, 스크린리더로 이용이 원활하지 않음.

6 국립장애인도서관 △ 버튼에 대체정보가 제공되고 이용이 가능함. 다만, 설정 서식에 레이블이 제공되지 않아 서식이용이 불편함.

[표 끝]

 

iOS

[표]

No. 구분 뷰어 사용 의견

[구분선]

1 YES24 X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거나 부적절하여 이용이 불가능함. 또한, 스크린리더 사용 시 제어버튼 활성화가 불가능함.

2 교보문고 X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함.

3 알라딘 X 버튼명이 제공되지 않거나 부적절하여 이용이 불가능함.

4 리디북스 △ 버튼명을 제공해주어 기능이용이 가능하나 설정 영역에서 초점이 분리되어 인지되는 등 이용이 불편함.

5 밀리의 서재 X 제어버튼에 버튼명이 부적절하여 이용이 불가능하고, 제어버튼 영역을 이용하기 어려우며, 책 내용을 원활하게 확인할 수 없음.

6 국립장애인도서관 △ 버튼에 대체정보가 제공되고 이용이 가능함. 다만, 설정에서 초점이 분리되어 제공되는 등 일부 불편함이 있음.

[표 끝]

 

PC 웹 프로그램

[표]

No. 구분 뷰어 사용 의견

[구분선]

1 YES24 X 시각보조기기로 뷰어 프로그램에 접근이 불가능함.

2 교보문고 X 시각보조기기로 뷰어 프로그램에 활성화된 페이지의 내용을 확인이 가능하나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이 불가능하여 전반적인 내용 확인이 불가능함.

3 알라딘 X 시각보조기기로 뷰어 프로그램 내 버튼명이 인지되지 않아 이용이 불가능함.

4 리디북스 X 시각보조기기로 뷰어 프로그램에 접근은 가능하나 다운로드 받은 책의 내용이 인지되지 않음.

5 밀리의 서재 X 시각보조기기로 뷰어 프로그램에 접근은 가능하나 다운로드 받은 책의 내용이 인지되지 않음.

6 국립장애인도서관 △ 시각보조기기로 뷰어에 접근이 가능하여 책 내용 확인은 가능하나, 뷰어 음성정보와 스크린리더 음성이 동시에 출력되어 구분이 어려운 등 이용이 불편함.

[표 끝]

 

PC 웹 프로그램 과업별 모니터링 결과

[표]

과업: YES24 교보문고 알라딘 리디북스 밀리의 서재 국립장애인도서관

[구분선]

회원가입 및 로그인: △ △ △ △ △ ○

도서찾기: △ - X X - △

뷰어 다운로드: X △ △ ○ X -

뷰어설치 및 실행: X X X △ ○ -

전자책 다운로드: X X X X X -

전자책 읽기: X X X X X △

[표 끝]

 

3. 독서, 정보습득을 위한 다양한 매체의 필요

 

점자도서관 등에서는 개인의 욕구에 따라 테이프, CD, 음성파일, 온라인스트리밍, 점자책, 전자점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도서를 제공하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카세트테이프나 CD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매체가 많아졌지만,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하는 곳이 존재한다. 우리는 수영을 하며 줄 없는 이어폰을 이용해 음악을 듣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카세트테이프에 녹음된 책을 듣고, LP로 음악을 듣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인권의 시작은 다양성의 존중이고, 장애인복지 정책의 방향을 개별 맞춤형 지원이다.

저작권법 정비를 통한 다양한 대체자료의 원활한 제작과, 전자책 접근성 향상을 통한 전자책의 원활한 이용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4. 도서 소비자로서의 권리

 

어문저작물이나 활자 인쇄물의 접근성 문제로 시각장애인은 늘 도서와 정보에서 소외되어 왔다. 기술의 발전으로 음성인식과 음성합성 및 안내 기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정보소외계층의 정보접근이 가능하게 발전해야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소회계층은 상대적으로 더욱 소외받고 있다.

대체자료제작의 여건과 시간적 문제로 시각장애인은 비시각장애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정보를 늦게 확인하고 있다. 전자책은 이런 대체자료 제작의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중 상당수가 넥플릭스와 디즈니+ 등 해외 OTT를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국내 OTT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콘텐츠에 화면해설을 제공하고 있고, 플렛폼의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소송으로 인한 결과이면서 또한 소비자로서의 인정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책의 접근성 준수는 시각장애인이 도서 소비자로서 전자책 구매와 이용을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시각장애인은 개인의 욕구와 형편에 따라 다양한 매체를 이용해 독서를 한다. 다양한 매체 중 하나가 전자책이 되기를 희망한다.

토론5(링키지랩 접근성팀 김혜일 팀장)

우리는 전자책 접근성 보장의 필요성과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주제를 얹어 보고 싶습니다.

 

전자책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단순히 인쇄도서의 대안으로 전자책을 고민하는 것인가?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전자책 접근성이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주제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전자책은 인쇄 도서와 동일한 매체가 아닙니다. 도서라는 아주 큰 범주에서 디지털로 제작된 일부 영역입니다. 매체의 한 종류일 뿐입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의 목표는 단순히 전자책과 같은 특정 매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도서가 만들어가는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주목해야 합니다.

 

도서의 기본 역할 외에 우리는 3가지 측면을 더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1. 도서는 문화로서의 영향력을 가집니다. 이미 도서는 단순히 정보전달의 의미가 아니라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지역도서관에서 지역 구성원들과 동질감을 가지는 문화집단을 형성합니다. 북카페 등을 통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공감대를 형성해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의 지식 네트워크를 만들어갑니다. 그 속에서 사회구성원은 자아를 실현하고 보다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동일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그만큼의 만족감을 누릴 수 있는가”, “사회문화 현상에 참여할 수 있는가”하는 부분을 고민해야 합니다. 도서는 단순히 매체 자체의 접근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집단을 형성하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수단, 그리고 한 사람의 지성인을 만드는 역할까지 고민되어야 합니다.

이런 방향성 아래에서 이미 언급된 도서를 찾고, 접근하고, 구매하고, 활용하는 모든 과정에 거친 접근성 관리와 수준 향상이 필요합니다.

 

2. 도서라는 사회현상은 경제적 활동의 의미를 가집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서를 구매해서 소비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한 도서는 권리라고 하면서도 복지 측면에서 다뤄져왔습니다. 그렇기에 접근성의 개선, 도서 수량의 확보가 되면 좋지만 안하면 안타까운 일 수준에 머무는 것 같습니다.

도서를 대하는 장애인의 태도,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합니다. 접근성 있는 도서가 없어서 구매를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지만 실제로 구매를 시도해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각장애인에게 도서는 무료로 제공되는 복지였고, 그것이 너무 당연했고, 그래서 ‘책은 공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올무가 되었습니다. 얻어 쓰는 것이기에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했고 그만큼 소외되었습니다.

도서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장애인도 구매력이 있는 소비자가 되어야 합니다. 도서는 얻어 쓰는 것이 아니라 구매해서 누리는 문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소비문화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3. 전자책 접근성이 장애인만을 위한 담론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서비스의 대상이 특정 계층으로 좁아지면 수혜자의 수가 적어지고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의 크기가 제한되고, 결국 개선을 위한 동력이 약해집니다.

장애인을 위한 도서 접근성의 다양한 특성들은 비장애인에게도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도서의 목차 기능은 장애인뿐 아니라 비장애인도 도서를 탐색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수단입니다. TTS 기능도 의외로 오디오북으로서 많은 비장애인이 보편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이미지의 대체텍스트 마저도 TTS를 사용해 오디오북으로 소비하는 사용자들이 소리로 이미지를 들을 수 있는 중요한 정보가 되기도 합니다.

도서의 접근성은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라는 측면으로 매몰될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위해 필요한 기능들이지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의 사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이라는 측면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늘 하는 이야기, 장애인에게 편리하면 비장애인은 더 편리하다는 말의 대표적인 사례가 전자책 접근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축사(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안녕하십니까국민의힘 당 대표 국회의원 김기현입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신 김예지 의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아울러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정부 관계자분들과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책은 인류에게 있어 가장 오래된 정보 전달 매체이자, 정보화 시대라 불리는 현대에서도 중요한 정보 전달 매체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 또는 저시력인, 난독 장애를 가진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수단입니다. 결국 이러한 문제는 정보의 습득과 활용에 있어서 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됩니다특히 최근에는 전자 단말기를 통해 보급되는 새로운 개념의 책‘E-Book’의 등장으로 많은 독자들이 구매 및 휴대의 편의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부 사람들에게는 ‘E-Book’실행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콘텐츠의 접근성 부재로 인해 이용부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이번 토론회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를 통하여,‘E-Book’을 이용함에 있어서 시각장애인이 배제되지 않고, 소비자로서 인정받아 자유롭게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장서 주시길 희망합니다다시 한번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2023. 04. 13 대한민국 국민의힘 당대표 김기현 드림     

축사(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

안녕하십니까,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입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김예지 의원님과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좌장과 발제, 토론으로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자책은 기존의 종이책과는 달리 뛰어난 휴대성과 스마트폰 앱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으로, 편리하고 효과적인 독서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독서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접근성이 마련되지 않은 뷰어와 콘텐츠로 인해 시각장애인들은 전자책의 편리함과 유용함을 누리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당한 소비자로서 구매하고 이용하는 데에 불편함을 겪고 있습니다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책을 구매하고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는 기술 발전의 편리함이 장애인과 같은 정보 취약 계층에게 또 다른 장벽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저도 그러한 취지에서 올해 1월 장애인의 공공기관 정보접근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공공기관이 제작하는 온라인 영상물에 화면해설, 수어, 자막 등을 포함하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대표 발의하였습니다.

오늘 정책토론회에서도 시각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되어, 장애인의 독서 및 정보접근성 보장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길 소망합니다.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김예지 의원님과 정보접근성 향상 TF,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협의체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저 또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으로서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써주시는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정책에 임하겠습니다다시 한번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2023년 4월 13일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대출

축사(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홍익표 위원장)

안녕하십니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홍익표입니다.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토론회 개최를 준비해주신 김예지 의원님과 정보접근성 향상 TF,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 협의체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디지털 시대로 전환되면서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IT기기로 읽을 수 있는 전자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민 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1년 성인 독서율은 8.2%p 감소했지만, 전자책을 매개로 한 독서는 2.5%p 증가했습니다. 전자책은 독자들이 도서관에 가지 않고도 책을 쉽고,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독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자책 시장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 전자책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자책 내 표와 그림에 대한 대체 텍스트 지원이 부족하고, 제목과 목차에 대한 이동 관련 기능이 미흡해 청각과 촉각을 통해 정보를 얻는 시각장애인은 이용 자체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누구나 차별없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제21조 5항 2호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웹과 앱 접근성 보장에 대한 근거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전자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독서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접근성’ 한국산업표준이 제정되었습니다. 이같이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전자책 콘텐츠 및 플랫폼에 대한 접근성이 하루빨리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정책토론회에서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아이디어가 논의되길 기대합니다. 모두가 편리하게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대한민국이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는 길입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도 시각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축사(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이용호 간사)

안녕하십니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이용호 의원입니다K-콘텐츠 산업의 눈부신 성장으로 전 국민의 정보·문화 향유권이 보장되어야 하는 이 시기에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오늘 토론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김예지 의원님과 관계자 여러분, 발제와 토론을 맡아주신 전문가 여러분, 그리고 참석하신 내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독서문화도 전자책과 독서 플랫폼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많은 국민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가 출판업계의 향후 성장 방향에 주목하며 국내 전자책 시장의 저변 확대를 모색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전자책과 온라인 독서 플랫폼을 손쉽게 이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장애가 있는 국민은 독서문화에 접근 자체가 어렵고, 이용하더라도 제한적인 것이 현실입니다.

지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예지 의원님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이나 불편함을 문의해도 문제 해결보다는 환불을 안내하는 것이 콘텐츠 강국을 지향하는 국내 독서문화 콘텐츠 산업의 현주소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에 오늘 정책토론회는 전자책에 대한 장애인 이용실태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우리나라가 진정한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 잡기 위한 소중한 공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5만 시각장애인의 정보·문화 향유권 보장을 위한 여러분의 고귀한 의견과 지혜가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다시 한번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개최를 축하드리며, 참석하신 모든 분의 앞날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

축사(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간사)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갑 국회의원 김윤덕입니다. 먼저 뜻깊은 토론회를 주최해 주신 김예지 의원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토론회를 주관해주신 정보접근성 향상 TF,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시각장애인권리보장연대, 한국시각장애인가족협회 정보접근성 향상을 위한 전문기관협의체 및 문화체육관광부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와 마찬가지겠지만, 저도 글과 책을 참 좋아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책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정보 전달 매체임과 동시에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인, 운동장애인, 난독장애인 등의 일부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접근하기 어려운 매체이기도 했습니다읽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술은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전자책은 종이책이 담고 있는 콘텐츠를 디지털화했다는 것으로 장애인에게 큰 가능성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시각장애인들은 3개월에서 6개월의 제작기간이 걸리는 점자나 음성도서 등 별도의 대체자료로 독서를 해왔는데, 디지털화된 전자책은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접근성 콘텐츠로 변환이 가능하고,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기술을 적용할 수 있어 시각장애인이 바로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월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20년 9월 1일부터 2021년 8월까지 종이책 연간 독서율은 성인 40.7%, 학생 87.4%로 성인과 학생 모두 감소 추세인 반면, 전자책 연간 독서율은 성인 19.0%, 학생은 49.1%로 모두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출판사의 80%가 전자책을 제작하고 있으며, 신간이나 베스트셀러의 대부분이 전자책으로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출판되고 유통되는 전자책의 모든 콘텐츠가 디지털화되어 장애를 가지신 분들의 독서권리가 보장되고 있을까요? 아쉽게도 대답은아니오입니다. 일부 스마트기기를 잘 다루는 시각장애인들은 보이스 오버 등 플랫폼 자체의 접근성을 이용해 기존에 유통되는 전자책을 스크린리더로 읽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합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읽는 전자책은 장애인 전자책 앱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것들인데, 이는 또 다른 형태의 대체자료로 비장애인과 동일한 수준으로 독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장애인도 전자책을 차별 없이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비장애인이 소비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접할 수 없다면 이는 분명한 차별 행위입니다.

오늘 이루어지는 전자책 접근성 현황과 대안에 대한 논의가 모든 국민이 동등한 독서권리를 누릴 수 있는 길에 한발 더 다가가길 바라며,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에 기여하길 바랍니다저 또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로서, 전자책 접근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방안 마련에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감사합니다.

축사(문화체육관광부 박보균 장관)

안녕하십니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입니다. 장애인의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논의의 장이 국회에서 마련되었습니다. 평소 장애인 정책과 관련 현안에 대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주시고, 오늘 뜻깊은 토론회를 마련해주신 김예지 의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발제와 토론에 참여해주신 현장과 학계의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눈으로 페이지를 넘기고, 귀로 책을 듣는 시대입니다. 전자책은 종이책의 차별적 요소를 해결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첨단기술을 통해 독자들의 편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기술을 필요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고 누릴 수 있도록 정책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입니다윤석열 정부의 문화정책 기조는 문화의 공정한 접근 기회 보장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장애인 프렌들리부처입니다. 저는 장관 취임 이래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사람의 그 분야 환경도 좋아진다는 신념을 장애인 정책에 주입해서 펼치고 있습니다보편적인 문화 복지는 누구나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리고 나누는 환경 아래서 강화됩니다. 특히, 독서에 대한 접근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책은 문화 누림의 출발이기 때문입니다. IT기술을 접목한 전자책의 확장성은 독서장애인에게 비로소 공정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문체부는 출판사와 플랫폼이 신간 전자책을 제작하고 유통할 때, 업계 스스로 접근성 기준을 준수하고 전자책 뷰어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전자책의 접근성 검증 및 인증체계 구축을 통해 전자책 접근성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나가겠습니다모든 장애인이 진정한 독서의 자유를 누릴 때 우리 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일류 문화매력국가로 도약할 것입니다. 오늘 토론이 그 도약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 자리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노하우, 상상력과 비전을 멋지게 펼쳐주십시오. 문체부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 4. 1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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