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의 정치로‘써’¹ 페미니즘(들): 자본주의, 시신정치, 채집된 성차들]
*주)
¹페미니즘(들)이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닌, 삶에서 응용하고 선택할 수 있는 수단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본 강좌의 목적은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야크 발렌시아의 『고어 자본주의』를 중점적으로 읽는다."
- 정치로'써' 페미니즘에 대해 고민합니다.
- 젠더 연구를 통해 자본주의를 사유합니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퀴어 연구에 유효한 전략들을 생각해 봅니다.
- 트랜스 페미니즘을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4월 18일 후 등록하시는 분들께 메일로 앞 강의 영상 링크와 강의 자료를 보내드립니다.
📍유튜브 복습링크 제공
- 다시보기 기간은 1주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 강의 실황 녹화본으로,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복습영상으로 수강하고 질문할 수 있습니다.
📍수강료 15% 할인
- 서울과 경기도 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수강료 15% 할인이 있습니다. (수강료 153,000원)
- 신청서 맨 마지막에 거주 지역(시, 군)을 적어주세요.
❙ 일시: 23.04.18~05.23/매주 화/저녁 7:30~9:30/총 6강
❙ 강의: 곽승훈(젠더 스터디 연구자)
❙ 대면: 5명(선착순 마감, 신청자 중 입금자 기준)
* 장소: 모락 홍대점(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75 마젤란21 오피스텔 1312호/ 홍대입구역 2번 출구 2분거리)
❙ 비대면: 15명(선착순 마감, 신청자 중 입금자 기준)
* 서울 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 수강료: 18만원
* 서울과 경기도 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수강료 15% 할인이 있습니다(수강료 153,000원)
❙ 입금계좌: 신한은행 100-035-504483 추*효(틈을내는사유와실천짓;다)
* 현금영수증 발급은 강좌 시작 후 안내드립니다.
1. 강좌소개
한때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서 한국의 일부 여성주의자들에게 유행처럼 번진 ‘야망보지’라는 용어가 있다. ‘남성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에 주체적으로 맞서는 여성들’이라는 의미에서 적지 않은 여성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표방했다. 하지만 이 용어는 페미니스트들 내에서 극심한 분열을 야기하게 되었는데, 반대하는 이들의 입장에서 그 이유를 거칠게 두 가지로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첫째, 자본주의를 독점할 뿐 아니라 구성하는 남성 권력을 해체하는 대신, 기존의 남성적 방식과 구조를 되풀이하면서 주체만 바뀔 뿐인 일종의 ‘부역’이라는 비판이다. 둘째, 성기환원주의
²적인 표현은 트랜스 피플
³들을 배제하는데, 이는 결국 젠더 바이너리 시스템
⁴ 속 성차화된 상징들을 상품으로 사용하는 자본주의의 판매 방식을 전복하지 못한다는 결론을 초래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만일 이러한 비판들이 타당하다면 어떠한 관점에서 벼려진 것인가? 그리고 관념론적인 담론을 넘어서 남성적 권력이 지배하는 자본주의에 맞설 유효한 전략들 역시 제시할 수 있을까?
본 강좌의 목적은 위 질문에 대한 해답의 첫 단추를 끼우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야크 발렌시아의 『고어 자본주의』를 중점적으로 읽는다. 저자는 미국과 멕시코의 접경지대인 타후아나를 중심으로 자본주의를 고발하며, 남성적 권력과 폭력의 결탁에 대한 철저한 분석으로 젠더와 젠더화된 구조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를 역설한다. 더 나아가, 본 강의가 정치로‘써’의 페미니즘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에게 충분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²사람을 개별적인 존재가 아닌 생식기로 단순화하는 태도와 방식. 파리 10대학의 티에리 오케 Thierry H oquet에 따르면 프랑서어에서 ‘성’이라는 단어가 ‘성기’를 의미하게 된 것은 1897년 이후부터이다. 의학적 젠더 연구에 따르면 개별적인 인간의 성은 항상 단일하게 해석될 수 없는 열 개의 층으로 포개져 있다. 덧붙여 티에리는 전통적 자연주의에 입각한 생물학이 추상적인 육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남성주의와 이성애주의에 따라 세계를 양분화한다고 주장한다. (Hoquet, T., 2021)
³외과적 수술의 여부에 따른 구분을 지양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표현 중 하나. 일반적으로는 ‘트랜스젠더’ 라는 용어로 통합한다.
⁴전통적 자연주의에 입각한 생물학적 이분법의 단순한 대처로 여성/남성을 나누는 방식. 성기환원주의를 가능하게 하는 바탕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2. 강의 방식
강의 참가자들은 텍스트를 사전에 읽고 참석하며, 강의자는 해당 텍스트의 이해를 돕기위한 강연을 한다. 이후 상황에 따라 참가자들 사이의 토론이 진행될 수 있다.
3. 교재
사야크 발렌시아, 『고어 자본주의』 (최이슬기 옮김, 워크룸프레스,2021)
4. 강좌 일정
*수강생과 강의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1주차
: ‘정치적 형성체로서의 국가의 붕괴', ‘문화적 구성물로서의 자본주의 - 신자유주의와 소비사회, 그리고 부르주아 주체에 대해 페미니즘적으로 사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 2-3주차
: ‘새로운 마피아‘ - 1주차 내용의 심화시간으로, 붕괴된 국가의 새로운 권력주체로 등장한 ’마피아‘에 대한 페미니즘적 관점의 이해와 비판의 시간을 가진다.
▪︎ 4주차
: ‘시신정치’ - 성차화된 신체 파편들이 유통 및 소비되는 오늘 날에 대하여 페미니즘적 관점으로 사유한다.
▪︎ 5-6주차
: ‘국경의 가장자리에 선 나의 이름은 칼날: 고어 자본주의와 페미니즘(들).’ - 신자유주의와 소비사회에 대한 젠더 바이너리 관점의 한계를 비판하고, 트랜스 페미니즘을 새로운 대안으로 이해한다.
5. 수강대상
- 새로운 페미니즘 실천을 모색하는 분
- 신자유주의에 대해 회의와 의문이 있으신 분
- 젠더 연구를 통해 자본주의를 바라보는 관점을 배고 싶은 분
- 자본주의 사회에서 퀴어 연구에 유효한 전략들을 만들고 싶은 분
- 트랜스 페미니즘을 알고자 하시는 분 ★
6. 강의: 곽승훈 (활동명 곽할머니)
아주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 후,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젠더 스터디 (예술 비평 및 문화 연구 분야)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말과 활’, ‘이탈’ 등에서 젠더 스터디 관련 강연을 진행했고, 주로 개인 강연과 불어권 연구들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지식노동 활동 외 타자화된 신체들과 섹슈얼리티 등을 담아내는 사진 작업도 하고 있다.
* 대면 신청자의 경우 강의실 입실 시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 주시고, 당일 체온이 37.5도 이상일 경우 미리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비대면 신청자의 경우, 강의 전날 신청 시 알려주신 메일주소로 줌 링크 등을 보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