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진보후보 권영국을 지지하는 전국 대학 민주진보동문 선언
"한국사회의 현실을 냉정히 고민하는 전국 각 대학의 민주 동문들께 드리는 글"

지난 겨울 우리는 여의도와 남태령, 한남동과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민주주의를, 합리적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지키기 위해 촛불과 응원봉을 들었습니다.
혹독한 추위와 폭설 속에서도 광장을 지킨 젊은 세대는 연단에 올라 단순히 윤석열 이전으로만 돌아갈 수는 없으며, 노동과 여성, 소수자, 환경 등 다양한 진보적 아젠다가 실현되는 세상을 만들자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다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이들의 목소리는 지워지고, 광장의 성과는 일부 자유주의적 진보진영에 의해 일방적으로 독점된 채 정작 보수를 자처하는 후보와 정당에게 송두리째 바쳐지려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에게서 우리 사회가 처한 반동과 퇴행의 위기 극복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아니 이들이야말로 윤석열과 수구세력 못지 않게, 그들과 적대적 공생을 이루며 이미 진작부터 '악과 싸우는 건 무조건 선이다'라는 독선적인 이분법적 흑백논리로 우리 사회의 합리적 공론장을 파탄에 이르게 한 장본인들이 아닌가요?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끊임없는 실천적 자기부정에서 멀어진 그 누구도 진보일 수 없습니다. 일찍이 군사독재정권 시절부터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진보적 발전을 염원하며 학생운동 등 사회운동에 참여했었던 우리지만, 냉정하고 겸허하게 스스로를 되돌아볼 때 이미 진작에 자유주의적 소시민으로 존재 이전한 우리 세대가 삶은 진보적이지 않으면서 나이브하게 과거 의식의 잔재만을 붙잡고 스스로를 진보라는 관념적 허위의식에 빠진 채 자기 한계를 기준으로 정작 진보를 왜곡 매도 파탄에 이르게 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때 진보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의 변혁에 참여했던 이들이, 그렇게 함께 이룬 진보진영의 자산을 사유화해 자유주의적 보수진영으로 투신해서는 개인의 영달을 위해 선거 때마다 오히려 앞장서 '진보정당을 찍으면 수구보수가 당선된다'는 마타도어로 진보를 왜곡 압박 탄압한 수십 년의 세월 끝에, 오늘날 정치권에서 진보의 목소리는 실종되고 진보를 참칭한 사이비 진보만이 득실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절망하거나 좌절하고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광장의 성과를 수구 보수와 적대적 공생하며 정작 한국사회를 더욱 파탄으로 몰아넣고 있는 기회주의적 자유주의 보수정당에 헌납하려는 시도를 단호히 부정하고,  이들이 지우려 하고 있는 광장의 외침, 노동자 민중과 여성, 소수자의 목소리, 그리고 기후재앙에 맞서 세상을 바꾸려는 진정한 진보의 요구, 주장을 강화하고 조직화 세력화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비록 미약하지만 기존 진보정치의 주체들과 진보적 노동ㆍ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모아 진보를 대표하는 단일후보로 출마한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의 존재는 너무도 소중한 것입니다.

나아가 이제는 우리가 어떤 세상을 바라느냐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세대(의 진보)가 주관적 허위의식에 근거한 확증편향을 고집하느라 퇴행에 동참한 결과로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처럼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우리의 자녀 세대인 지금의 젊은이들에게 그대로 물려줘도 되는지, 참담한 마음으로 되돌아봐야 합니다.
자살률 1위의 세상, 좌우를 떠나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이분법적 흑백논리의 망상에 빠져서도 남 탓만 하는 세상...그런 세상을 다음 세대에게 떠넘기고 강요하고도 안일한 자기합리화를 고집하고 있어도 되는 일일까요?
우리가 이를 극복 해결할 능력은 안 되더라도, 최소한 더 악화시키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는지? 최소한 해결의 실마리는 마련해놔야 하지 않겠는지?
그래서 우리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서 권영국 후보를, 아니 권영국 후보로 모인 '새로운 세상'을 외치는 목소리를 지지합니다.

필요한 것은 특정 보수후보의 압도적 승리를 운운하며 현실을 더욱 이분법적 왜곡의 악순환에 빠뜨리는 것이 아니라, 자유주의화된 우리 세대의 허위의식을 넘어 응원봉으로 대표되는 젊은 세대와 함께 진정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합리적 진보의 싹을 한시라도 빨리, 더 크게 키워내는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호 5번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를 지지하며, 고민을 같이하는 전국의 수많은 민주 동문들께 동참을 호소합니다.

2025년 5월 26일
광장을 대변하는 유일한 진보후보 권영국을 지지하는 전국 대학 민주진보동문 일동
강명효(서울대89) 강병일(서울대78) 강사승(성균관대86) 강석령(서울대79) 강인석(한밭대92) 강준열(서울대93) 강천희(서경대88) 고경환(서울대86) 고길천(조선대) 공계진(고려대80) 공태윤(중앙대96) 곽영희(방송대09) 구명숙(상명대85) 구자덕(고려대87) 권국희(충남대90) 권기유(고려대20) 권동명(충북대90) 권신윤(성신여대88) 김강호(서울대86) 김규백(중앙대09) 김기영(중앙대83) 김기풍(한양대84) 김단성(명지대88) 김대식(중앙대89) 김덕수(강원대90) 김덕중(충북대96) 김동균(경성대84) 김동진(한양대92) 김무강(경북대08) 김문수(서울시립대81) 김미정(서울여대90) 김민정(가천대10) 김민정(수원대91) 김병훈(고려대96) 김상영(성균관대90) 김석주(한림대87) 김선웅(경북대05) 김선주(중앙대88) 김선중(고려대80) 김성욱(부산대92) 김성철(고려대78) 김소영(원광대97) 김수경(상명대86) 김승모(가천대90) 김영은(한신대88) 김예니(성신여대96) 김예진(선문대20) 김유진(부경대96) 김윤규(동국대90) 김윤진(서울대95) 김은성(연세대86) 김정호(건국대88) 김정희(중앙대85) 김준수(고려대90) 김지희(이화여대97) 김진선(고려대86) 김진억(한양대84) 김진태(수원대97) 김찬(성균관대89) 김창우(서울대74) 김철(서울대88) 김태윤(경희대98) 김태일(성균관대87) 김학규(서울대84) 김학수(성균관대90) 김혜진(연세대86) 나원준(서울대93) 나현필(명지대95) 남정수(서강대85) 남현영(연세대85) 노동준(포항공대18) 노영수(중앙대03) 노현기(감신대82) 노현철(중앙대91) 라기주(중앙대80) 류기현(숭실대90) 류승완(성균관대87) 류하경(연세대02) 문경옥(목포대95) 문대성(서울대85) 문선유(서울대80) 문성호(서울대96) 문준우(연세대85) 박노양(서울대84) 박덕용(고려대82) 박동수(고려대82) 박미향(숙명여대83) 박민(감신대98) 박선영(중앙대00) 박순찬(연세대83) 박시중(고려대89) 박연길(명지대86) 박요한(서울대80) 박윤순(한양대86) 박은태(홍익대87) 박일환(경희대80) 박장용(감신대00) 박진우(제주대86) 박찬식(서울대82) 박충일(성균관대84) 박해철(성균관대86) 방세라(성신여대90) 배기수(부산대87) 배종령(연세대83) 백경순(강원대92) 변익상(서강대81) 서익진(서울대73) 서지석(한국외대81) 서한솔(중앙대16) 서현정(홍익대95) 석명한(연세대82) 성민아(경북대05) 성순식(연세대87) 성열창(연세대83) 신동일(고려대81) 신동환(고려대90) 신영훈(서울대92) 신혜영(고려대85) 안석재(명지대93) 안수영(성신여대89) 안숙현(한양대97) 안진석(고려대83) 양승렬(성공회대04) 어용선(고려대88) 엄재철(강원대85) 여인애(한양대86) 오상봉(숭실대89) 오상택(한양대97) 오승연(서울대87) 오영진(한신대88) 오유경(을지대16) 원영진(연세대96) 원지현(경남대21) 유경태(고려대84) 유영주(숙명여대89) 유재준(숭실대03) 윤건희(인하대86) 윤민섭(강원대99) 윤영훈(경기대89) 윤지환(고려대82) 윤진희(상명대86) 이강학(연세대83) 이광묵(계명대76) 이근원(중앙대80) 이남신(서울대83) 이덕우(성균관대77) 이덕준(전남대81) 이동백(전북대80) 이두찬(한신대03) 이문수(서강대82) 이미경(고려대85) 이보라미(중앙대87) 이상섭(연세대90) 이상호(건국대91) 이상훈(연세대75) 이선영(천안공대94) 이수연(연세대00) 이승배(서울대75) 이승열(명지대89) 이승현(한국외대96) 이영선(한림대89) 이영재(경북대87) 이옥란(서울시립대86) 이용근(충북대86) 이용옥(상명대86) 이원재(한국외대93) 이은주(성균관대88) 이은탁(한양대86) 이의행(고려대07) 이일표(연세대02) 이재형(고려대80) 이정옥(부산대88) 이정희(성신여대03) 이주호(고려대82) 이준태(고려대05) 이중환(성균관대91) 이지철(서울시립대91) 이진한(동국대86) 이진희(경북대85) 이진희(숙명여대84) 이천수(국민대86) 이혁재(인하대91) 이회주(서울대74) 이희배(고려대90) 임경희(영남대87) 임세환(동국대93) 임종근(연세대87) 임종헌(충북대75) 임준희(광운대94) 임혜숙(고려대77) 장명숙(한신대88) 장보혜(연세대93) 장성예(성신여대00) 장성희(국민대96) 장숙희(연세대84) 장용성(부산대80) 장하나(연세대96) 장희도(전남대18) 전상현(중앙대84) 전성일(연세대02) 정관영(인덕대90) 정근희(명지전문대학) 정기진(서강대85) 정명옥(경북대95) 정순교(용인대96) 정의헌(서울대74) 정장식(한국외대85) 정준희(충남대80) 정호희(연세대83) 조계완(성신여대88) 조귀제(숙명여대83) 조미숙(한신대96) 조상수(서울대83) 조선기(충남대91) 조승렬(동국대18) 조창환(서울대74) 주희준(성균관대87) 진기영(성균관대87) 진창원(고려대80) 진태영(경북대81) 천유창(중앙대96) 최계용(전남대86) 최대현(고려대82) 최미숙(서울대82) 최백순(단국대85) 최병엽(서울대88) 최병현(연세대80) 최비오(한양대87) 최상혁(연세대92) 최석희(서울시립대83) 최성규(영남대88) 최승원(고려대85) 최시영(청주대) 최용석(고려대84) 최우영(전주대92) 최종욱(한양대94) 최지은(이화여대00) 표석(중앙대08) 하대용(부산대88) 하민수(한양대97) 하종문(부경대91) 한덕희(서울대74) 한민균(연세대15) 한석희(서강대78) 한성용(국민대10) 한정민(성균관대90) 한현갑(서울대82) 현지현(성신여대08) 홍석환(성공회대01) 홍승하(성균관대86) 홍인호(중앙대86) 황희선(성공회대97) [가나다 순, 총 59개 대학 2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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