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사상(Freethought)이란 논리, 이성, 경험주의에 기반하여 견해를 형성하는 것이 권위, 전통, 교리에 기반한 것보다 더 낫다고 보는 철학적 관점입니다. 자유사상가(Freethinkers)들은 확증편향, 인지편향, 인습, 선입견, 파벌주의, 도그마 등의 논리적 오류나 지적 제한 효과로부터 벗어나 그들의 의견을 ‘사실, 과학적 질문, 그리고 논리적 원칙’에 따라 세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Freethinkers는 이러한 자유사상가들이 모여 KAIST, 서울대, 연세대, GIST 등을 중심으로 각종 세미나, 토론, 강연, 독서 소모임, 해외 교류 등을 주도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활발히 활동 중인 동아리입니다.

우리는 현대 사회의 많은 문제들이 깊이 생각하는 능력, 즉 철학의 부재로 인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상에서도 심심치 않게 마주하는 것이 철학적 질문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같이 이야기할 사람들이 없어서’, 혹은 ‘깊이 있는 사고를 도와줄 누군가가 없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추구하는 것을 포기하게 됩니다.

따라서, ‘신사는 정치와 종교를 주제로 대화하지 않는다’는 금기를 깨고 논리적 의사소통에 기반을 두어 자유로운 대화를 늘 즐길 수 있게 된다는 것은 여러분의 대학 생활을 분명 지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Freethinkers는 합리성만을 중시하는 차가운 사람들의 모임이 아닙니다. 우리는 권위, 전통, 교리에 따른 판단보다 논리, 이성, 경험주의에 따른 판단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 논리와 이성이 모든 것의 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닙니다. 우리는 합리성의 규정, 합리성의 한계와 그 미래에 대해서도 성찰하고자 합니다.

Freethinkers의 창립 초기에는 종교와 대립되는 개념으로서의 자유사상에도 초점을 맞춘 바 있으나, 지금은 종교적 용례 이전에 철학적 관점으로서의 자유사상을 구심점으로 공유하는 모임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이미 Freethinkers 연합에는 가톨릭, 이슬람교 등 특정 종교의 신자들도 가입하여 모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우리 Freethinkers와 함께 자유사상을 발전시키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Freethinkers에 지금 가입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빠르게 성장하는 전국 연합 동아리로 대학생, 대학원생, 박사 모두를 회원으로 환영합니다. 카이스트, 서울대 분들은 각 대학에 신청을 해주시고 다른 분들은 Freethinkers 중앙지부에 회원가입 신청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중앙지부는 Freethinkers 서울대, 카이스트 등 대규모 지부들을 제외한 아직 회원 수가 많지 않은 대학들의 회원들이 모여 활동하는 지부입니다. 우리와 함께 해주실 분들께 미리 감사를 드립니다.

“개인의 신념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개인이 그 신념을 유지하는 방식이 무엇인가가 그 개인을 자유사상가로 만든다. 만일 그가 어렸을 때 연장자가 그것이 옳다고 일러주었기 때문에 그것을 믿는다거나, 그가 그 신념을 버렸을 때 불행하기 때문에 그것을 믿는다면, 그의 생각은 자유롭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가 숙고한 끝에 확인 가능한 모든 가능한 근거들을 살펴보고 그것을 믿는다면, 그 결론이 아무리 이상해 보이든지 간에, 그때 그의 생각은 자유로운 것이다.”

-버트런드 러셀, <자유사상의 가치>, 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