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스트 소개 김을지로 @uljiro
공상과학이 매일같이 현실에 전복되는 세대의 당사자. 생물을 조직하는 기관의 단위나 계층을 주관적인 논리로 재구성하여 가상현실에 배양하는 보다 논리적인 방법에 대해 탐색 중이다. 비물질 재료를 매개로 디스플레이를 통해 출력되는 이미지들의 고향을 상상하고 지어낸다. 디지털 3D 영상이 신체 장기와 미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과학적 검증 매개로서 작동하는 매체임에 주목하여, 데이터와 생물 사이의 해부생리학적 유사성을 탐구한다.
📍
워크숍 소개
🐞 《Bug's Life》
기술적 대상을 소재로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마찰을 포용해보는 워크숍입니다. 3D 그래픽의 제작 과정을 유기체의 생장과 돌봄으로 인식하고, 소프트웨어를 인큐베이터 삼아 비가시적인 세계를 유영하는 객체들을 빚어봅니다.
본 워크숍에서 참여자는 소프트웨어의 관점으로 물질세계를 재인식하는 과정을 거치며, 이를 기반으로 인간과 비인간, 물질과 비물질, 유기물과 무기물의 경계를 넘나드는 질문을 함께 나눠봅니다.
워크숍은 진행자의 강의와 참여자의 실습으로 구성됩니다. 목표 지향적 상향식 개발의 이점과 합목적성은 접어둔 채, 버그와 글리치들을 환영하는 요란하고 예측불가능한 가능성에 기대를 품고 있는 분들을 환영하며, 3D 작업에서 각자의 언어로 정의한 워크플로우를 함께 그려봅시다.
👩🌾 실라버스🐛 1회차 | 버그 되기
디지털시각화 기술(CGI)이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발전된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고, 기술 범람 시대의 관람자 및 창작자로서 바라보는 3D 작업의 워크플로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 2회차 | 위장하거나 폭로하기
3D 그래픽이 가장 잘하는 것인 동시에 어렵게 느껴집니다. 사용 툴의 통념적인 목적이 현실의 무언가‘인 척’하는 것으로 느껴지기 때문일까요? 디지털적 대상을 표현함에 있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그것의 만듦새를 결정할 것이며, 무엇을 기준으로 유기물과 무기물의 형상을 구분할 수 있을까요? 그래야만 할까요?
🦋 3회차 | 맵핑하거나 언랩핑하기
탐험의 지도로 작동하는 이미지에 대해 생각합니다. 2D 그래픽으로 맵핑된(mapping) 데이터는 3D상에서 산맥과 골짜기를 생성하기도 하고, 3D 그래픽의 표면을 보다 구체적으로 조작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데이터 단위에서의 해체(unwrap)를 요구합니다. 소프트웨어의 시점을 렌즈 삼아 비인간 존재로서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 4회차 | 자동화되거나 수공예적일 수 있는 것
화면 속 객체가 능동적으로 또는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알아봅니다. Cinema 4D의 기본 기능 중 Mograph 및 Deformer 부터, 함수로 치환된 물리학에 몸을 맡기는 시뮬레이션(Simulation), 값을 직접 입력하여 조종하는 키프레임 애니메이션 등의 사례를 둘러보고 각자의 기획서에 활용 가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합니다.
🪹 5회차 | 둥지 짓기
둥지를 짓기 위해 필요한 인큐베이터를 다루는 법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 나눕니다. Cinema 4D 인터페이스부터 모델링, 텍스쳐링, 이미지 맵핑, 라이팅, 렌더링 등 기초적인 기능을 배우고 다뤄봅니다.
🪺 6회차 | 둥지 가꾸기
둥지에 디테일을 더하거나 움직이도록 만드는 법에 대해 배우고 이야기 나눕니다. Cinema 4D Deformer와 Animation 기능을 활용하여 각자가 생성한 이미지를 디벨롭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워크숍 정보/안내회차 : 총 6회
일정 : 매주 토요일 11:00~13:00
8월 17일, 8월 24일, 8월 31일, 9월 7일, 9월 21일, 9월 28일
장소 :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2길 20 4층
인원 : 6명
안내 및 소통 방식 : 이메일, 오픈 카톡
준비물 : 개인용 컴퓨터 (Cinema 4D 버전 21 이상, Octane 렌더러 설치 필수), 마우스신청 방법 : 프로필 상단 웹사이트에서 결제 후 구글폼 작성
📍2024 AAD 워크숍: 툴로 번역하기
Arts Acts Days는 1년 단위로 워크숍을 기획하여 선보입니다.
2024년에는 툴을 둘러싼 현상과 작동 방식에 대한 리서치를 토대로 실천을 이어온 예술가/큐레이터 8인을 호스트로 초청합니다.
호스트는 자신의 배움과 발견의 과정을 실라버스(syllabus)로 제안합니다. 워크숍은 리서치(툴을 번역하기)와 실천(툴로 번역하기)을 결합한 형태로 진행되며, 주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자 하는 분들을 메이트로 모집합니다.
본 워크숍은 배움과 발견을 공유하며 생성될 연결과 차이, 압축과 팽창을 탐색하고, 최소한의 툴을 배워 함께 실천하며 관점의 구체화를 도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