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2월 3일부터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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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ers, E. P.의 『바울, 율법, 유대인』. 김진영, 이영욱 역. 서울: 감은사, 2021.
❙ 일시: 23.01.03~ 계속
(상시 모집)/매주 화/오후 7:30~9:30 ↳ 진도에 관계 없이 언제든 참가가 가능합니다.
❙ 진행: 권우진(짓;다 에디터)
❙ 비대면 진행(사용 프로그램: 디스코드)
↳ 서울 외 지역에 계시는 분들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 참가비: 3만원(모임에 연속 5회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입금계좌: 신한은행 100-035-504483 추*효(틈을내는사유와실천짓;다)
1. [어.신.참] 소개와 목표 및 구성
공부라는 것은 분야를 막론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부담을 줍니다. 공부를 통해 어떤 창의성을 발휘하려면, 실제로는 단순하고 막대한 정보를 반복 습득하는 지리멸렬한 학습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든지 공부란 조금 진지해지는 순간, 밀려드는 숙명과 숙제에 숨이 막히기 마련입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필수적인 기술을 묵묵히 습득하고, 읽어야 하는 자료들을 하나씩 읽고, 정리해야 하는 정보들을 조금씩 해치우는 것입니다. 별수가 없습니다. 빨리 가는 지름길은 없습니다. 결국 지금 해야 할 일은 지금 해내야만 합니다.
어떤 논문이든, 어떤 창작물이든 그 기반이 되는 참고문헌은 그냥 쌓이지 않습니다. [어떤 신약학의 참고문헌]은 신약학을 위해 읽어야 할 책들을 하나씩 읽어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방대한 자료의 양은 우리를 조급하게 만들지만, 우리는 그것을 하나씩 해치울 것입니다. 이것이 지겹고 답답한 소리로 들릴 수도 있겠습니다. 지겹고 답답한 우보천리, 그것이 우리 북클럽의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위한 과정 자체를 즐기다 보면, 그 ‘부산물’로 우리는 신약성경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 다시 말해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 대한 이해와 그 배경 안에서의 유대공동체에 대한 이해, 그리고 그들의 종교에 대한 이해를 얻게 될 것입니다.
[어떤 신약학의 참고문헌] 시즌1에서는 1960-1970년대에 등장한 바울연구의 게임 체인저들을 살폈습니다. 바울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물음, 바울의 교회들에 대한 새로운 가설 그리고 바울 신학의 핵심에 대한 다각적 접근을 파생시킨 이 책들은 기존 루터-불트만식 바울 읽기에 도전하며 바울 당시 그의 서신이 갖고 있는 사상적 위치를 새로이 구성하는 작업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번 시즌2에서는 지난 시즌1의 게임 체인저들, 특별히 E. P. 샌더스에 응답하여 본격적인 바울 연구의 새로운 관점들을 내어놓은 연구자들의 책을 읽어나갑니다.
이 연구자들의 그룹은 속칭 ‘바울 신학의 새관점’ 그룹이라 부르는 이들입니다. 물론 이들을 ‘새 관점’이라는 이름의 한 통속으로 묶기에는 많은 무리가 따릅니다. 그러나 이들은 샌더스의 1세기 팔레스타인 유다이즘 연구에 응답하고 있다는 지점에서 작은 공통분모를 갖고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를 진정 게임 체인저로 만들어준 이 모든 ‘관점들’은 바울에 대한 기존의 교리적 이해, 개인 실존적 이해 등에 도전하였으며, 그야말로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바울을 둘러싼 이 소동을 하나씩 점검해나갈 것입니다.
2. 참여 대상
— 전체적인 북클럽의 경향성과 관련하여
☼ 바울서신서에 관심있는 일반인/학부생/대학원생
☼ 바울의 연구사적 흐름에 관한 지식이 필요한 대학원생(M.div, Th.m)
☼ 신학과 학부 혹은 대학원(M.div)을 졸업했지만 그동안 뭘 배웠나 싶은 모든 사람들.
☼ 현재 기독교가 당면한 문제에 처해있거나, 그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탐구와 여정을 스스로 요구 받고 있는 분
☼ 바울 신학의 새관점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정작 아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
☼ 신약을 기반한 논문이나 게임과 소설 등 창작물을 만들고 싶은 사람
❌스노브 사절!
3. 진행 방식
선정 도서들을 읽고, 요약하고,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북클럽에 참여하는 분들이 참고문헌을 잘 쌓으셔서 적어도 논문이나 게임과 소설 등 어떤 것이라도 세상에 내보이고 싶은 창작물을 만들 때, 그 작업물의 존재의의를 증명하지 못하는 일은 없으셨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바울연구는 1960-1970 년대에 몇 가지 변화를 맞이하여 그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크게 선회했습니다. 바울연구에서 벌어진 여러 지각변동으로 인해 바울의 정체성에 대한 새로운 물음들, 바울의 교회들에 대한 새로운 가설들 그리고 바울 신학의 핵심에 대한 다각적 접근들이 생겨났고 이에 대한 논쟁은 지금도 계속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어.신.참]에서 “바울은 누구인가?”, 바울은 무엇과 싸우는가?”,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들을 중심으로 바울연구의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면서, 각 연구물들의 연구사적 의의를 나름대로 파악해 보려 합니다. 이는 단지 바울에 대한 물음이 아닙니다. 바울을 둘러싼 세계의 두 축, 그러니까 그리스-로마 세계에 대한 물음이자 동시에 유대-히브리적 사고방식에 대한 물음입니다. 이러한 물음들은 우리에게 여러 관점의 변화를 요구할 것입니다.
4. 선정도서 Season 2) 바울과 “관점들”- Dunn, James. D. G. 『바울신학의 새관점이란 무엇인가?』. 최현만 역. 서울: 감은사, 2023.
(구판: James D. G. Dunn, 『바울에 관한 새관점』. 최현만 역, 평택: 에클레시아북스, 2012)
- Dunn, James. D. G. 『바울에 관한 새관점』. 김선용 역. 서울: 감은사, 2018.
- Wirght, N. T. 『톰 라이트 바울의 복음을 말하다』. 최현만 역, 평택: 에클레시아북스, 2018.
- Sanders, E. P. 『바울, 율법, 유대인』. 김진영, 이영욱 역. 서울: 감은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