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에 구독자분들에게 올리는 편지
안녕하세요, 여러분. 잘 지내고 계신가요? 덥네요. 많이.
지난 6월 12일에 “오성진의 <조금 더 느리게>, 그 5번째 편지...는 연기되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내드린 뒤로 오늘까지 별다른 연락이 없었습니다. 요즘 저는 제 올해 목표 중에 하나인 “사회인 되기"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 그러다보니 도시락을 싸고 회사에 가는 법도, 회사에 출근하는 기분도, 퇴근하고 과외를 가는 기분도, 그렇게 집에와서 2시간 정도 진하게 쉬는 법도 전부 만끽하고 있어요. 너무 바쁘고 힘들지만 여태 어느 때보다도 뿌듯한 하루하루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하지 않은 일들을 하면서 글을 쓰지 않다보면 또다시 반쪽짜리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문득문득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잠시 자리를 비워두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곧 돌아올테니 모두 무더운 여름 잘 나고 계시길 바래요.
오늘 주간 회의 시간엔 대표님께서 여름은 온도차를 너무 크게 느끼는 탓인지 사람의 기분이 싱숭생숭한 계절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요즘같이 각자의 개성을 강조하고 복돋아주는 세상에선 더더욱이나 한가지 목표를 두고 일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우리 모두 인지하고 더더욱이 서로를 배려해줘야 한다고 덧붙이셨습니다. 왜인지 와닿는 말들이었어요.
무튼, 올해 여름에도 여전히 하와이안 피자는 별로입니다.
안녕하세요. '레터링 서비스'라는 걸 열게 된 오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