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수원 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 참여신청
수원시가 수원의 상징 화성행궁 앞에 들어서는 시립 미술관의 이름에 특정 아파트 브랜드를 붙이려 하고 있습니다. 엄연히 수원시민의 땅에 지어지건만, 현대산업개발이 기부채납 한다는 이유로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이라는 명칭을 공식화하겠다는 것입니다.

바른 이름이 바른 도시를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공공의 것은 공공이 결정하도록 하는 게 자치의 정신이지요. 자본의 논리가 문화예술의 이마에서 번쩍여서는 안 됩니다. 더욱이나 수원의 상징 공간 앞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겠지요. 역사도시 문화도시 인문학도시를 표방하면서 사려 깊지 못한 선택으로 두고두고 웃음거리가 되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 앞에 붙어 있던 ‘가칭’이 떨어지기 직전입니다. 수원시는 문제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누가 봐도 어울리지 않는 ‘수원시립’과 ‘아이파크’와 ‘미술관’이 결합하여 공식 명칭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아이파크는 미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기표입니다. 예술의 향기를 전혀 맡을 수 없는 아파트 브랜드입니다. “세계적 명품 미술관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 하겠다”는 아름답고 고마운 뜻을 상쇄시켜 버리는 삭막한 이름입니다.

시의 주장대로 명칭을 바로잡기엔 정말 늦은 걸까요? 아닙니다. 시민사회의 뜻이라면, 문화예술계의 정당한 지적이라면 가칭에서 정식 명칭으로 넘어가는 지금이 이름을 바로잡을 적기입니다. 정당한 문제제기를 석연찮은 이유로 외면하는 것은 참여자치를 자랑하는 수원시가 취할 태도가 결코 아닙니다.

하여, ‘수원 공공미술관 이름 바로잡기 시민네트워크’(가칭)를 발족하려 합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수원시에, 수원시의회에, 현대산업개발에 조직적으로 시정을 촉구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수원시립 아이파크 미술관’이라는 납득할 수 없는 명칭이 결정된 정확한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합니다. 시민 모두의 것인 도시 공공성을 되찾으려면 더 많은 시민과 단체의 참여가 절실히 요청됩니다.

네트워크 결성 준비모임을 3월18일 오후 4시에 갖고자 합니다. 장소가 확정되면 공유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당부 드립니다. (동의하는 시민사회단체, 각종 모임, 개인들이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2015년 3월 9일
‘수원시민미술관을 고민하는 사람들’ 일동  

[관련문의]
- 양훈도 한벗지역사회연구소 010-8869-6205
- 안병주 다산인권센터 010-269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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