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7시 00분 ~ 7시 30분 | 국제정세 특강 (강연자 박인규) * 사전녹화본으로 진행
- 오후 7시 30분 ~ 7시 37분 | 영화 소개 (모더레이터 이수정)
- 오후 7시 37분 ~ 9시 | VoDA로 영화 관람 및 상영
- 오후 9시 ~ 9시 10분 | 이수정 감독 - 관객과의 대화[ 중국, 일본, 한국, 베트남, 싱가폴 | 2022 | 83min | 12세 이상 관람가 | 연출 뉴아시안필름메이커스콜렉티브 ]
뉴아시안필름메이커스콜렉티브(New Asian Filmmakers Collective)에 속한 4개국 12명의 감독이 각자의 영화 언어로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전쟁을 규탄하기 위해 나선다. 에세이부터 퍼포먼스까지, 아카이브 푸티지부터 소셜 미디어까지, 형식도 소재도 다양한 열두 편의 단편들. 아시아의 연대라고 할 법한 이 옴니버스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영화의 이름으로,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
민 키 쯔엉(Truong Minh Quy)은 누군가의 흔적이 쌓인 방의 영상 위에, 알렉세이 가리포브(Aleksey Garipov)의 시 ‘교육의 목표(Educational Objectives)'를 보여준다. 탄 탄(Tan Tan)은 <전함 포템킨(Battleship Potemkin)>(1925)의 오데사(Odessa) 계단 시퀀스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상을 교차 편집한다. 요시노리 사토(Yoshinori Sato)는 일본의 충칭 대공습에서 살아남은 세 명을 인터뷰한다. 자오 슈(Zhao Xu)는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하다 측은심을 느낀 한 남자의 모습을 그린다. 홍이린(Hong Yilin)은 정체를 알 수 없는 두 남자의 만남을 그린다. 이수정은 자신의 페이스북 뉴스 피드에 올라온 친구들의 포스팅을 읽는다. 무명의 감독은 존 레논(John Lennon)의 ‘이매진(Imagine, 1971)’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한 여성을 정면으로 촬영한다. 선홍얀(Sun Hong Yan)은 옛 전쟁으로 잃어버린 아들을 애도하는 한 할머니를 그린다. 우 티안후이(Wu Tianhui)는 고향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상실과 트라우마, 사랑을 주제로 한 에세이를 만들고, 후아 젠이(Hua Zhenyi)는 전쟁 이후에는 무엇을 할 것인지 질문한다. 굴리고 지아(Guligo Jia)는 베이징의 우크라이나 학생을 만나 사연을 듣고, 왕 웨이(Wang Wei)는 빵과 치즈로 샌드위치를 만든다. 열 두 명의 아시아 감독들이 전하는 반전의 메시지다.
- 뉴아시안필름메이커스콜렉티브 New Asian Filmmakers Collective
뉴아시안필름메이커스콜렉티브(NAFC)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영화인들이 아시아의 정체성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는 그룹이다.
: 2011년 부산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위한 김진숙의 고공농성에 연대하는 희망버스 운동을 자기성찰적 방식으로 그린 <깔깔깔 희망버스>를 시작으로 꾸준히 한국사회 노동 현실과 자본주의 속에서 다른 삶을 모색하는 주제의 영화를 연출, 제작해왔다.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단 활동의 일환으로 참여한 다큐 <나쁜 나라>를 공동연출,촬영했으며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13년 정리해고 철회 투쟁을 예술과 노동의 연대에 주목하여 만든 <재춘언니>(2020), 시의 방식으로 자본의 시간과 다른 시간을 다룬 <시 읽는 시간>(2016) 등이 있다.
🎤박인규 (강연자)
: 서울대학교를 나와 경향신문에서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 차장을 지내다 2001년 프레시안을 창간했다. 편집국장을 거쳐 2003년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2013년 프레시안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이사장을 맡았다. 남북관계 및 국제정세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연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