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6일 밤 12경 윤석열 체포를 촉구하는 촛불을 든 2030 여성들의 모습이 그려진 장충만 작가의 그림이 작가의 SNS와 촛불행동 공식 트위터 계정에 게시되었습니다. 이후 이 그림은 이틀 뒤인 8일경 오전 극우 우파로 추정되는 성명불상자에 의해 무단 도용되고 훼손되었습니다.
윤석열 내란을 옹호하고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태극기부대’의 상징인 ‘태극기’와 극우 시위를 상징하는 경광봉이 그림에 추가되었습니다. 현재 촛불을 상징하는 ‘응원봉’의 자리에 경광봉을 삽입하였고, 내란을 지지하는 문구를 삽입하였습니다. Threads, X 계정을 통해 이미지가 무한히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은 사유로 엄벌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첫째. 12.3 내란에 부화뇌동하여 부역 선동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입니다.
둘째. 원작자가 작품에 담은 뜻을 왜곡하여 작품을 편집 변형하는 것도 범죄입니다.
셋째. 남의 그림을 마음대로 퍼가서 멋대로 공유하는 것은 도둑질과 같은 범죄입니다.
넷째.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맨몸으로 떨쳐나선 시민들을 모욕하는 것도 질 나쁜 범죄입니다.
이러한 행위는 내란에 동조하고 이 사회의 민주주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단지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일로 여겨짐으로써 용인되고 묵인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글과 생각들이 모인다면 우리 사회에 심각한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들임에도 제대로 된 처벌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잘못된 말과 행동은 반드시 ‘처벌’받을 일이라는 선례를 만들고 우리 사회가 더 건강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반드시 가해자들을 찾아 ‘엄벌’할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열심히 투쟁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훼손하는 행동에 대한 응당한 처벌의 선례로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동참해주신 탄원서는 추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제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