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가독성과 단순화의 국가 프로젝트 - Ch1. 자연과 공간 |
1. 국가와 과학적 삼림 : 우화 하나
- 자연을 체계화하는 데 사용하는 어휘는 전형적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들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를 드러낸다. 가치있는 식물은 ‘농작물’이 되고 그와 경쟁하는 식물은 ‘잡초’가 된다. 37p
- 삼림이란 국가에서는 양적 개념으로 몇 개, 조세수입의 개념으로만 주로 사용하고 자연주의적 관점(나무의 여려 유용성, 동물, 식물등)/인류학자의 관점(자연과 인간의 교감)이 누락되었다.
- 단일 나무를 심는 조림사업은 국가의 통제를 쉽게 하고 성공한 듯해보였지만 100여년이 지난후에 평가된 것은 과학적 삼림의 극단적 단순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ex. 토양 형성에 필수적인 곤충, 조류 집단의 다양성 감소), 목재의 질적인 저하였다(숲의 죽음).=>인류는 자연을 자신의 통제 아래 둔 것처럼 성과를 찬양했지만 100년 앞을 못보는 것이 사실이다.
2. 사회적 사실, 날것 그리고 요리한 것
3. 가독성의 도구 만들기 : 대중의 측정, 국가의 측정
- 모든 측정 행위는 권력 관계의 작동이 뚜렷이 드러나는 행동이다(58p). 징집을 위해 종교나 인종이 아닌 성별에 대해 관심이 있다거나.
- “모든 곳에서 동일한 성문법, 도량형, 관습, 신념이 지배하는 국가 공동체로 프랑스를 개조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프로젝트가 국가적 차원의 시민권 개념을 장려했다는 점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65p)
- 측정이 결국 동등한 시민권, 평등한 시민권을 촉진했다는 것은 너무 과도한 연계 아닌가?
4. 토지 소유권 : 지역적 관행과 재정 약기
- 소유권을 기술하면서 행정가들은 소유를 단순화를 함으로써, 수많은 법률 전문가 집단에게 오히려 일자리를 주었다. 즉 행정가들의 상대적 단순성 역시 코드를 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71p)
- 프랑스에서 1917년에 시행된 창문세금를 보면(89p) 창문 숫자에 대해 세금을 매겼다. 즉, 창문수가 많으면 실제 잘사는 계층이 맞았다. 하지만, 이에 따라 농민들은 창문 숫자를 줄이기 시작하였고 이후 세기 동안 이것은 그들의 건강, 위생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Summary
자연 그대로 존재하는 것을 통제하기 위해 국가는 여러 가지 방법을 개발한다. 그 과정에서 국가는 자연의 복잡함을 단순화시킬 수 밖에 없다. 단순화의 좋은 점은 정부의 행정인력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조세 수입 등 쉽게 연간 수입을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토지, 삼림과 같은 자연을 근간으로 하는 단순함은 역효과가 많다. 첫째는 변화무쌍한 자연을 극도로 단순화시킴으로써 많은 변수들을 고려하지 않음으로써 부과되는 문제점이다. 예를들어 단순종(가문비 나무)으로만 삼림을 조성함으로써 생태계를 파괴한다던가, 기후/토지의 질적 생산능력을 간과함으로써 소유주에게 형평성이 어긋나는 세금을 부과한다던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법률 등의 행정상 복잡함을 오히려 증가시키는 것이다. 즉, 정부가 단순화시키는 부분이 실제로는 또다른 법률코드를 탄생시켜 이 역시 코드를 풀지 못하는 사람, 일반인 그리고 심지어 정부 행정관료들에게는 자연 대신 이제는 행정이라는 ‘광활한 바다’라는 탄생시킨 것이다. 오늘날 수많은 법률 조항이 만들어지고 이를 해석하기 위한 법률집단이 탄생이 그러하다(미국에서의 법률가 집단)
또한, 프랑스의 창문세와 같이 정부는 통제할 규칙을 만들고 시민은 그것을 피하기 위한 변칙을 만든다. 오늘날 신용카드 사용을 통해 정부가 소득에 대한 세금 부과가 쉬워진 반면 상점에서는 현금 지급시 할인헤택을 통해 세금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이용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1부 : 가독성과 단순화의 국가 프로젝트 - Ch2. 도시, 사람 그리고 언어 |
- 파리시장 오스망의 파리 재건 사업(1853~1869)은 도시의 단순화를 위한 것으로 이것은 지도자에게 시민을 쉽게 통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파리 폭동이 일어났을 때도 직선화된 도로를 통해 쉽게 군대를 이동해 진압하고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파리 시민의 공공 위생에 대해서도 기여한 바가 크다.
1. 성씨의 창제
- 성씨(last name)가 이방인들 사이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네비게이션 역할을 한다. 성이 보편화된 것은 최근에 등장한 역사적 현실로 이를 통해 자산 소유 및 상속의 추적, 세금 징수, 법정 기록관리 등은 성명과 함께 고정주소가 명료해짐에 따라 쉬워진다. 성씨(그리고 성씨의 대물림)를 통해 친족관계를 알 수 있고 또한 개개인을 구별하기가 더 쉬워진다. 인구조사를 할때 1000명의 집단에서 단 6개의 이름만을 가진것을 생각해보라. 조사원은 이름외에 각각의 특성을 별도록 기록해야한다. 방앗간을 운영하는 존 밀러(John Miller, miller=방앗간)라든가 하는식으로
- 현대에는 주민등록번호, 여권, DNA 프로파일 등으로 개개인을 인식하는 방법이 있다.
2. 표준적 공용어 지침
- 서로 다른 언어야말로 외부자에게는 (특히 식민지 통치를 위한 제국) 장애물이다. 식민통치에서 모든 행정서류를 ex. 프랑스어로 작성케 함으로써, 언어를 모르는 사람은 권력에서 소외될 수 밖에 없게 만들었고, 제국에는 언어와 함께 쉽게 제국문화를 식민지에 전할 수 있게 하였다.
3. 교통 체계의 중앙 집중화
- 파리 시가지의 중앙집권화, 중앙으로부터 뻗어나가는 시가지는 군사이동에서 효율적일수 있으나, 이것이 반드시 시민들에게도 효율적이란 얘기는 아니다. 모든 교통이 중앙에서부터 나온다면 한 시가지에서 다른 시가지로 이동하기 위해서 수평적인 지름길이 아닌 반드시 중앙을 통과해야 하는 우회적 낭비를 초래할 수 도 있다.
4. 결론
- 읽기 어려운 사회는 국가의 개입을 최소화하게 만든다. 군인 징집이나 곡물 비축이라면 이러한 사회가 큰 문제가 되진 않을것이나, 시민의 일상적 습관 변화(위생 등)를 위해서라면 인구, 교통 등의 정보를 읽을수 있는 철저히 투명한 사회가 필요할 것이다.
- 만약 우리가 법적 보호를 원한다면 우리는 주민등록증과 같은 국가가 우리를 시민이라고 인정할 공문서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국가의 행정가들에 의해 사용되는 통계들은 단순히 그들에게 시민 생활을 그리고 나라를 통제할 만한 수단을 주는 것이 아니다. 거기서 더나아가 우리는 국가가 만든 행정에 춤을 춰야하는 강력한 권위 아래 놓여 있다.
- 우리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들(성씨 등)은 실제는 우리의 필요가 아니라 국가의 필요에 의해 그것도 질서를 부여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징병, 세금 등의 착취(?)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중국에서는 기원전 4세기 진왕조가 징병등의 목적으로 성씨를 국민에게 부여한것이 기원이다. 그러고보면, 자연이 우리에게 준 것을 우리는 니땅, 내땅으로 구분하고 그것을 또한 당연시 받아들이다. 기민한 자들은 부여하는 과정에서 재빠르게 그것을 차지하여 종이쪼가리를 통해 자신의 땅이라고 주장한다.
- 현재는 너무나 투명한 정보수집으로 인한 국가의 과도한 개입을 우려해야 하지 않을까? 국가가 국가내 특정인종 또는 특정 계층에 대한 쉬운 정보의 접근을 통해 차별적인 정책을 펼 수 있기 때문이다.
2부 : 변혁적 비전들 - Ch3. 권위주의적 하이 모더니즘 |
2부 : 변혁적 비전들 - Ch4. 하이 모더니즘 도시: 실험과 비평 |
2부 : 변혁적 비전들 - Ch5. 혁명당: 계획과 진단 |
3부 :촌락과 생산의 사회공학 - Ch6. 소비에트 집단화, 자본주의적 야망 |
3부 :촌락과 생산의 사회공학 - Ch7. 탄자니아의 강제 촌락화: 미학과 소형화 |
3부 :촌락과 생산의 사회공학 - Ch8. 자연 길들이기: 농업의 가독성과 단순성 |
4부 : 사라진 고리 - Ch9. 얇은 단순화와 실행지: 메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