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의 세 줄 일기

이담, 이해, 아빠의 겨울방학은 어떤 모습 어떤 느낌일까? 좋은 점, 아쉬운 점, 배운 점, 다음에 달리 할 점 등을 적어보자.

1월 1일 (월)

이담: 오늘은 방학 ‘1인 1운동하기’로 달리기를 했다. 나는 운동을 해서 방학의 죄책감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조금 더 많이 달렸으면 좋겠다.(장거리달리기) 그리고 뭔가 이유를 알 수 없는 개운함을 느꼈다. 뿌듯한 하루였다.

이해: 너무 달리기를 너무 만이 해서 힘이 들엇다. 다음엔 살살 해야겠다.

아빠: 담이의 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코딩, 그리기, 만들기 등 여러 가지 활동으로 시간표를 만들었다. 그런데, 뚜렷한 목표가 없는 학습과 훈련 계획을 따르는 것은 재미가 없을 것 같다. 게임을 만드는 것을 큰 목표로 잡았다. 역시 “WHY”가 중요하다.

1월 2일 (화)

이해: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 왜냐하면 과학수업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3개나 했다. 기분이 좋았다.

이담: 오늘은 방학프로젝트로 게임만들기의 첫단계를 밟는 날이었다.나는 게임을 우리가 만든다는 걸 실감하게 되자 두근거렸다. 하지만 게임 만들기란 참 힘든것 같았다. 왜냐면 계속 끝도 없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끊임없이 생각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래도 재미있는 하루였다. 힘들어도 조금 더 힘내서 아주 멋있는 게임을 만들어보자!!

아빠: 담이의 게임 기획이 시작되었다. 이미 만들어진 게임들을 살펴보며 스크래치로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지 대략 알고나니 마음이 놓였다. 모든 프로젝트의 첫 단계가 기획이라고는 하나, 작은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주는 것도 잊지 말자. 담이가 지치지 않도록.

1월 3일 (수)

이해: 레이맨이 아주 잼있었다. 근데 자꾸 죽었다. 근데 기분이 좋아졌다.

이담: 오늘은 게임 캐릭터 디자인을 했는데 처음에는 좀 힘들고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미술학원에 가서 선생님과 함께 상의해서 캐릭터를 만드니 조금 더 쉽게 다가왔다. 다른 것들도 이런 방식으로 해서 조금 더 쉽게 느껴지면 좋겠다.

아빠: 캐릭터 디자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건 아주 잘된 일이다. 다양한 전문가들과의 만남이야말로 배움의 가장 올바른 길임을 새삼 배웠다. 정글 배경을 마치지 못했다. 내일 아이들과 함께 완성해야지. 이틀이나 운동을 빼먹었다. 내일은 꼭 운동하자!

1월 4일 (목)

이담: 오늘은 그저 아무 일 없이 지나간 하루였다. 재미없는 하루. 하지만 꼭 재미없는 것만은 아니었다. 레몬 케익도 먹고 할머니와 얘기도 나누고…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 ㅎㅎ

이해: 그냥 그랬다.

아빠: 근성이 없으니 쉽게 지쳐한다. 아이들이 지쳐하니 나도 지친다. 아이들이나 나나 아직 성공의 경험이 충분하지 않아 그런 게 아닐까? 첫 프로토타입의 요구사항과 기대품질을 낮추고 MVP를 구현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겠다.

1월 5일 (금)

이해: 이동동물원이 잼있섰다. 사바나모니터, 체리불루앵무새도 밨다.

이담: 오늘은 노는 날이었다. 고기도 먹고 애니매이션도 보고 재밌는 하루였다. 하지만 영 맘에 차지 않는다. 죄책감도 많이 든다.. 내일부터는 꼭 코딩도 하고 숙제도 좀 해야겠다. 미루지 않기!!!!!

아빠: 캐릭터의 점프 기능을 구현해야 한다. 담이 스스로 해볼 수 있도록해서 생활코딩 스크래치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초반은 잘 보았으나, 반복과 변수가 함께 나오는 부분은 역시 어려워한다. 조금 더 개입해서 도움을 주어야 할까?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기다려줄지 도움을 주어야할지. 그 선택은 언제나 어렵다.

1월 8일 (월)

이담: 오늘은 마이크 페리의 ‘The ocean’을 받아썼다. 친구가 듣던 걸 우연히 듣게 되어 좋아하는 곡이다. 그리고 저번에도 한 번 ‘Top of the world’라는 곡을 받아썼는데 꽤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한 번 해서 그런지 그나마 더 쉽게 할 수 있었다. 내일은 아빠와 함께 해석하고 틀린 부분은 고쳐야겠다. 많이 틀릴까봐 걱정도 된다. ㅠㅠ

이해: 책을 읽어서 참 좋았다.

아빠: 또 이케아에 갔다. 파주에서 담이를 데리고 오면서 엄마 사무실에 들렀는데,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

1월 9일 (화)

이담: 오늘은 수영을 했다. 오랜만에 해서 실력이 녹슬었을 줄 알았는데 해도 따라잡아서 실력이 완전히 줄어들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해: 오늘은 릴레이를 했다. 재밌었다.

아빠: 두 시간을 꽉 채웠는데 담이가 지루해하지 않아 좋았다. 수영을 잘하는 두 아이를 보면 뿌듯하다. YMCA 아기스포츠단은 정말 좋은 선택이었어, 여보.

1월 10일 (수)        

이담: 오늘은 집 앞에 있는 맛집에 가서 스파게티와 샐러드,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었다. 진짜 맛있었다.

이해: 피자랑 스파게티를 먹어서 좋았다.

아빠: 그래. 오늘은 아빠도 먹는 얘기나 써야겠다. 예상보다 맛있어서 아빠도 깜짝 놀랐어. 한 달에 한 번은 꼭 가자꾸나~

1월 11일 (목)

이담: 오늘은 나랑 해가 다닐 영어학원에 가보았다.엄마가 처음에는 해만 갈것 처럼 얘기하더니 나를 같이 보내겠다고 해서 당황했다.학원 싫어~~~~!!!!!!ㅠㅠ

이해: 학원을 갔다

아빠: 영어학원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프로세스가 없이 주먹구구로 하는, 그야말로 동네 학원 느낌. 교사들의 인상도 그리 즐겁거나 자신있게 보이지 않았다. 결국 안 보내기로 결정. 그 대신 집에서 영어를 가르치기로 했다. 노래 가사 받아적기나 외워부르기는 효과가 적은 듯 하여, 다른 방법을 찾기로 했다.

1월 12일 (금)

이해: 기분이 좋았다.

이담: 오늘은 애플워치를 받았다!!! 오예~*.* 아이폰처럼 여러가지 기능이 다 되는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가 많이 되서 좋다!! 아빠 땡스~~^^

아빠: 아사달 형님을 만나 블로터 아카데미 강의 제안을 받았다. 내 안에 있는 것을 정리하여 사람들과 나눌 좋은 기회라고 생각된다. 어쩌면 이후 조금 더 어린 친구들을 접하는 데에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 기쁘다.

1월 15일 (월)

아빠: 아이들은 오늘 하루 종일 공부만 했다. 오전에는 영어 어휘 공부. 오후에는 책 필사를 했다. 담이는 영어책, 해는 한글책. 필사에서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을 그림 그리기로 연계했다. 연계학습은 (설계가 어려워서 그렇지 잘만 되면) 정말 멋지다. 저녁에는 할머니와 함께 한자공부. 그동안 아빠는 제니퍼로부터 받은 숙제를 했다.

1월 16일 (화)  

이담: 오늘은 보드게임을 구상해보았다.구상을 해보니 보드게임은 인터넷 게임보다 만들기,..구상하기,..그리기 등이 더 쉽고 재미있을것 같았다.또니터넷 게임 만들때는 미루고 귀찮아했지만 보드게임은 안 밀릴것 같다.보드게임을 기반으로 인터넷게임도 만들 수 있을것같다.

이해: 오늘은보드게임을 만들었따레이맨도했다기분이 벅찼다.

아빠: 보드게임 기획회의는 정말 재미있었다. 담과 해 둘 다 아이디어도 많이 내고 적극적이었다. 해는 캐릭터 그리기도 아주 좋아했다. 담이의 반응을 보니, ‘내가 잘 모르고 해본 적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대신, ‘내가 잘 알고 해본 적 있고 할 수 있음직한 것'에서 시작해서 점차 나아가는 것이 옳은 방법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1월 17일 (수)

이담: 오늘은 미술학원에 갔다.미술학원에서 토끼 그림을 그렸는데 이제는 점점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었다.다른애들은 스케치 다하고 색칠단계에서 대부분 포기했다는데 나는 완성을 곧 하ㅣ 뿌듯하다.

이해: 오늘은 괜찬았다. 레이맨레전드 때문에

아빠가 세줄 쓰랬어. 그래서 지금쓰

랬어

아빠: 정신 없는 하루였다. 담이가 학원 간 사이, 해와 조금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해야 할 일들이 계속 미뤄지는 느낌. 멀티태스킹을 잘 하기 위해서는 할 일 목록을 좀 더 잘 활용해야겠다.

1월 18일 (목)

이담: 오늘은 레이맨 레전드를 했는데 좀 어려웠다 계속 죽어서 짜증도 나고...하지만 레이맨은 진짜 재밌다.계속해도 질리지가 않는 다.완전 어렵고 재밌는데 또 하고싶다

이해:오늘은레이멘레전드를  했다

근대자꾸죽었다

 그레도재밌었다

아빠:

1월19일(금)

이담:으~~~좀 있으면 개학이다...다른학교들은 조금 더 늦게 개학 할 것 같은데,ㅠㅠ 이걸 내면 선생님이 선생님이 인정해주실진 아직 미스터리다.하~~다른 얘들은 모두 15줄 이상 쓰는데 나만 이렇게 쓰면 참 부끄러울것 같다.또 선생님이 인정안해주시면 처음부터 다시 써야된다..개학 싫어!!!!!!!ㅠㅠ

1월 22일(월)

이담:오늘은 수빈이 언니네에 갔었다.그래서 수빈이 언니랑 아트박스도 가고 가챠샵,올리브영도 갔다.굳이 안좋았던 점을 말하자면 아트박스에 물건이 느~~~~~~~~~~~~~~~무 비싸다는것과,버스를 오래타고 가야한다는것이다.그것만 빼면 진짜 좋은 하루였다.^^*

이해:오늘 숙제는 꽤 빨리 끝났다.그런데 게임을 많이했다.그래서 기분이좋았다.

아빠:

1월 23일(화)

이담:오늘은 레고정리를 거의 한시간에 가깝게 했다.힘들지만 은근 재밌어서 계속 하게된다.색깔 별로 정리하는것인데 그중에 분류 기준을 정하기가 가장 어려운것같다.ㅠㅠ

이해:오늘은 레고분류를 했다.조금밖에 못해서 안타까웠다.그래도 오늘 하루는 괜찮았다.

아빠:

1월24일(수)

이담:드디어 제주도에 있던 고모가 오는날이다.하지만 나는 학원을 가서 10분정도 밖에 못봤다.그래도 괜찮다.왜냐하면 고모가 자고가기 때문이다.오예~!내일은 고모랑 계속 게임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같이 놀아야겠다!!!!고모에게 게임에 세계를 알려줘야겠군….(흐뭇)

1월25일(목)

이담:어제 말했듯이 고모와 게임을 하고 그림은,....안그리건 아닌데 이거 참..그런데 게임은 진짜로 재밌었다.고모가 게임을 터득하는데 까지는 좀오래 걸렸지만 고모도 이제 진짜 잘한다.(진짜까지는 아닌지만)내일도 놀것같다.

1월26일(금)

이담:오늘은 공부를 했다.여태껏 영어책을 베껴쓰고 해석하는 것을 했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다.이제 이번에 2개만 더쓰고 해석하면 이책은 끝난다.이제는 공부에서 해방된다!하지만 아빠는 이게 공부가 아니라고 말했다.’이게 공부가 아니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