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준비 과정에 앞서 제 상황을 설명드리자면, 저는 회계사 시험 공부를 2년정도 하다 포기한 상태였고, 학점도 매우매우 낮았습니다. 22년도 12월쯤 로스쿨 입시를 결정해서 딱 반 년정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쿨 입시를 결정하고 처음 한 것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완벽한 무정성이었기에 봉사 한줄이라도 채워보고자 검찰청에서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또한 12월에는 계절학기를 수강하며 학점을 조금이라도 올리려 했고, 학교 논리학 수업으로 논리학 기본 구조를 배웠습니다. 이때 추리논증 기본 강의를 한 개 수강했습니다. 개강 후 3월부터 6월까지 1학기는 15학점의 학교 강의를 수강하면서 리트 공부를 병행했는데, 중간고사쯤까지 기출을 1회독 했고 기말고사까지는 PSAT 언어논리, 수능 비문학 지문, 강화약화 매뉴얼 등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제 경우에 학기 중에는 91정도 되던 GPA를 조금이라도 끌어올리기 위해 학점을 잘 받는 것에 집중해서 리트 공부를 충분하게 했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데, 학점을 널널하게 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기출 2회독까지도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종강 이후에는 기출 2회독을 하고 사설모의고사에 응시하며 실전 연습을 했습니다. 언어이해의 성적이 추리논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언어는 사설 모의고사도 많이 풀면서 언어에 집중했고, 시험 전 마지막 1주일 정도는 거의 불안하다고 생각되는 언어만 풀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큰 실수였다고 생각됩니다. 실전에서 오히려 추리를 더 못봤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두 과목을 모두 균형 있게 가져가야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7월 리트까지 끝납니다.
리트 당일에 채점을 하고 처참한 시험 성적에 입시를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원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시험이 많이 어려웠던 덕분인지 메가 예상 표준점수로는 그래도 지원은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막상 지원하려고 하니 포스트 리트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정성요소도 하나도 없으니 그야말로 너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네이버 카페에서 변호사님 글을 보게 되었고, 상담을 통해 어디를 지원할지, 그리고 자소서를 어떻게 써나갈지 조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8월-9월은 주로 변호사님 지도 하에 자소서를 써나갔습니다.
9월부터는 2학기 개강으로 학교를 다시 나가면서 불안한 마음에 취업준비도 병행했습니다. 동시에 자소서 제출 이후 9월 말부터는 면접 스터디를 하기 시작했는데, 저는 지원자체를 가군 3배수, 나군 4배수였기 때문에 반드시 면접을 잘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주 5회, 총 4개의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한 개는 변호사님이 만들어주신 스터디로 주 2회로 진행하며 하루는 문제를 정해서 직접 답변해보았고, 하루는 시사 상식등의 문제를 서로 토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머지 스터디는 아주대 스터디 2개, 인하대 스터디 1개를 진행하며 각각 해당 학교의 기출과 기출을 다 풀고 나서는 기출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타학교 문제를 준비하는 방식으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같은 기간동안에 취업 인적성, 면접 등도 다녔는데 시간적으로는 학기병행까지 하니까 정말 바쁘기는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취업이나 로스쿨 입시 둘 중 하나가 망해도 다른 하나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게 심적으로 훨씬 나은 것 같았고, 실제로 이런 부분이 면접때 굉장히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10월 말에 회사에 붙어서 취업계를 내고 회사를 다니면서 주말에 2주간 로스쿨 면접을 봤는데, 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본 것 같아서 플랜B를 만들 수 있다면 저는 추천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12월 초에 두 로스쿨 합격 발표가 나면서 모든 입시과정을 종료했습니다. 이상 합격 수기였습니다.
3. S1-S4 과정이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변호사님의 컨설팅은 리트 본 직후 정말 무엇 하나 잘 모르겠어서 불안한 상황 속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전화랑 대면상담으로 어느 학교를 지원할지 같이 상담해주셨는데, 각 학교의 특징들을 고려해서 제 상황에 맞는 학교가 어디인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공동입시설명회 등 혼자 준비했더라면 놓쳤을 수도 있는 부분들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공동입설에 가서 질문하고 온 내용들이 학교를 정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소서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도 변호사님의 방식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인생의 모든 기억들을 다 적어보라는 과제에서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그렇게 다 적어보았기 때문에 로스쿨 자소서에 쓸 거리만 찾는 거보다 훨씬 더 다양한 제 모습들을 발굴해낼 수 있었고, 덕분에 더 풍부한 자소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워딩이나 검토할 때에도 첨삭을 정말 잘 해주셨고 제가 썼더라면 같은 내용이라도 힘이 없었을 것 같은데 좀 더 힘있고 탄탄한 자소서를 완성시켜주셨습니다.
입시 전반의 과정과 자소서에 실질적인 도움도 많이 되었지만, 거기에 더불어 저는 심리적으로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신경쓰고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훨씬 심적으로 든든하고 입시 과정 속에서 찾아오는 수많은 불안감을 참아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어떤 변호사의 지도가 가장 도움되었는지?
응답 없음(2025년용 질문)
5. 한변의 로입캠프 과정에서 가장 추천하는 부분
응답 없음(2025년용 질문)
6. 만약 같은 커리큘럼의 과정을 추천한다면 어떤 분에게 추천하실 건지?
리트점수 및 정량이 애매하고 자소서에 쓸 거리가 별로 없는 사람한테 추천할 것 같습니다. 사실 정량적으로 뛰어나다면 합격에 큰 지장이 없겠지만 정량이 불안정해지는 순간부터 정말 수많은 고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애매한 정량으로 최선의 전략을 세우고 싶은 사람, 역전의 용사에 도전해보겠다는 사람 등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7. (면접 과정에 참여했다면) 면접 과정이 어떻게 도움 되었는지?
면접 스터디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됐는데, 다른 사람들 앞에서 면접 답변을 실전처럼 연습을 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남들 앞에서 면접 시뮬레이션을 한다는게 처음에는 부끄럽기도 하고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스터디 없이 면접을 보러 갔으면 많이 당황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의 답변을 들으면서 어떤 게 면접관 입장에서 좋게 보이는지, 나도 저런건 하면 좋겠다 반대로 저런건 하면 안되겠다 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변호사님이 만들어주신 면접스터디의 장점을 꼽으라하면, 지원 학교가 거의 다 다른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보통 알아서 스터디를 꾸리면 같은 학부생들 중 같은 학교를 지원하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하기 마련인데, 이렇게 하면 결국 경쟁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서로 조언도 아끼는 경우가 생기고 심리적으로 남이 잘하며 더 불안해지고 등의 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원교가 다 달랐기 때문에 다같이 잘되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생각해서 더 열심히 서로 피드백도 해주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