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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ngilYi_Portfolio.o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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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일

https://gangilYi.xyz

+82 10 5745 4585

giy.hands@gmail.com

2025

2025.08.23 - 09.30

웨더리포트(김지연 + 이강일) 전시 <누군가 듣고 있어>

문화공간 양 (제주)

web: https://morfant.github.io/stream-paint-poem/

아티스트 듀오 웨더리포트(김지연, 이강일)의 이번 전시는 신작 〈누군가 듣고 있어Some-bodies are listening, too〉와 웨더리포트 프로젝트를 돌아보는 〈웨더링 아카이브Weathering Archive〉로 이루어져 있다.

<누군가 듣고 있어>는 문화공간 양 돌담에 설치한 야외 상시 스트리머와 그것이 송출하는 소리의 실시간 시각화 및 20여 분간 이어지는 텍스트로 구성된다. 텍스트 속에 드러나는 듣기의 주체들로는 스트리머(기계), 거로 마을의 양 할아버지, 아티스트 본인, 접속해 듣는 청자가 있다. 웨더리포트의 초기 작업이 오늘 또는 지금의 감각을 가까이서 바라보는 ‘듣기’였다면, 이번 신작은 양 할아버지의 역사적 기억을 통해 시간의 겹을 담아내고, 더 나아가 스트리머, 이름 모를 청자들, 여러 주체들이 모여 듣는 가상의 네트워크 공간인 웹, 문맥적으로 드러나는 비인간 사물들까지 듣기와 말하기의 주체들(bodies)로 확장시키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전시장의 날씨와 시간에 따라 작품에서 들리는 소리가 달라지며, 전시장 내부에서의 관람은 야외 스트리머로 이어진다. 이는 결국 누구든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는, 비어 있거나 기꺼이 내어주는 존재성을 은유한다.

<웨더링 아카이브〉는 2016년 제주 와산리에서 송출되었던 웨더리포트 프로젝트의 기록을 바탕으로 짧은 텍스트, 스트리밍 일지, 소리의 녹음본으로 구성된다. 어느 순간 나타났다 사라지는 날씨와 그 시공간적 무드를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살펴보는 일은 어떤 의의를 가질까? 〈웨더링 아카이브〉가 아카이빙 하고 있는 것은 기상학적 수치나 객관적 자료로 고정된 날씨가 아니다. 오히려 날씨에 주의를 기울일 때 예민해지는 주변에 대한 감각, 정서적 변화, 네트워크를 통한 매개적 접촉이 불러오는 혼란과 우울의 정조처럼 주관적이고 임시적인 경험들이다. 다시 말해, 날씨(웨더)를 변화하고 작용하는 과정(웨더링)으로서 살핀다. 오늘날 날씨는 더욱 더 측정, 관측, 경계의 대상이 되곤하지만 여전히 몸과 감각, 정서와 기억에 내밀한 흔적을 남기며 영향을 준다.〈웨더링 아카이브〉는 개인적이고 미시적인 이야기를 통해 날씨의 의미와 그 영향을 다시 묻는다.

2024

2024.10

전시 <소리를 보여주마> 연계 오디오 비디오 퍼포먼스 <WGWG ㅇㄱㅇㄱ>

Kayip + 이강일

다양한 페르소나를 가진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의 토론에 기반한 사운드 생성형 사운드 퍼포먼스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zOkTTTBSqTY

아트스페이스 휴

WGWG는 사회적 담론의 교차점을 청각적/시각적 풍경으로 재구성한 메타적 사고 실험이다.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지닌 5명의 Al 토론자들은 각자의 성향을 반영해 AI가 선정한 주제를 두고 토론을 벌이며, 그들의 발언은 실시 간으로 파라미터화되어 음향적 패턴을 형성한다. 두 명의 인간 퍼포머는 이 소리의 흐름에 개입해 함께 질감을 조율하고, 이룰 통해 AI의 발언은 시각적 으로 드러나는 동시에 소리로 변환되어 병치된다. 정치적 대립과 대화의 소음이 상호작용하는 순간들은 해체되며 예측할 수 없는 질서를 만들낸다. 끝없는 의견 교환 속에서 점차 흐려지는 방향성을 통해, 정보의 과잉과 소통의 복잡 성을 반영하는 현대적 소통의 역설을 은유한다.

A screen shot of a compu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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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screen shot of a computer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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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person sitting at a desk with a large projector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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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

신기술 기반 장애예술 창작실험실 <Future Wide Open> 쇼케이스

김은설 작가 <청각장애 인공지능> 테크메이트 참여

모두예술극장

2023

2023.10

2023 현대자동차 제로원 Z-LAB <TIMESCAPER> 프로젝트 중

 자율주행차 환경을 전제로 한 Mixed Reality게임 <소리숲길 v2.0> (공동기획 Kayip)

video(HMD):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TeRWOICqVLw

video(차량 내부):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EYb-CskzHiI&t=564s

성수동 s-factory

<소리숲길 v2.0>은 지율주행차가 주행의 과정에서 수집하는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증강 세계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주행 차를 위한 멀티플레이어 게임입니다. 탑승지는 플레이어기 되어 기후위기로 인해 생태적 절멸을 맞은 세계를 재건히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게임 상에서 세계의 '재건'은 식물들의 씨앗을 얻고 그 씨앗을 심어 자자게 하는 과정으로 함축되며, 식물들은 절멸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인 간결한 소통 방식의 상징으로서 종마다 고유한 소리를 냅니다. 탑승자는 식물들이 소통하는 세계의 한 기운데에서 자신을 포함한 여러 플레이어들의 참여를 통해 자라나는 세계의 구성에 함께 하게 됩니다.

<소리숲길 v2.0>

GV80, 홀로렌즈 2, LED 스크린, 2 채널 스테레오 사운드, AR 게임, 3D 애니메이션(01’35’’), 3D 프린팅, 가변설치

[공동구상] 이강일, 카입

[시나리오] 이강일, 현지, 카입

[게임 제작] 비엔피알

[그래픽 디자인, 테크니컬 아티스트] 현지

[사운드] 카입, 김지연, 이강일

[제작 지원] 현대자동차 제로원

 

A car in a room with a projection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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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wearing a vr head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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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erson driving a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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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2022.8

농인과 청인이 함께하는 예술 코딩 워크숍 <퓨처클럽: 함께 그리기>

현대자동차 제로원

청인과 농인, 청각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본 워크숍에서는 프로그래밍을 통해 시각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함께 하게 됩니다.청각에 대해 조금은 다르게 감각하는 사람들을 창작의 동반자로 삼아 같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규칙(알고리즘)과 상호성이 예술과 예술적 경험을 형성해가는 흐름을 느껴보고 서로의 경험에 대해 가볍게 이야기도 나누어봅니다.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서로에게, 또 새로운 예술에게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까요?

2022.6

Round, Convex, them (https://janehwang.com/Round-Convex-them) 을 위한 BGM 작곡

#Round, Convex, Them

https://on.soundcloud.com/XBaLt

2022.4

농인/청인 청소년이 함께하는 게임을 활용한 예술 코딩 워크숍 <Drawing Two+gether>

서울예술교육센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 김춘수 '꽃' - “

'꽃'을 부르는 방법은 무엇무엇이 있을까요? 단, 목소리로 '꽃[?]'이라고 부르는 방법은 제외입니다. 서울예술교육센터에서 농인×청인 청소년이 '소리'가 아닌 영상언어로 '꽃'을 불러 보려 합니다.

자바스크립트 p5.js를 활용합니다. 키보드로 그림을 그려보며 모니터 속 다양한 꽃들로 서로가 서로의 의미를 창조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미디어아티스트 이강일과 함께합니다.

*본 워크숍은 농인x 청인 청소년이 함께 합니다

2021

2021.6

재난과 치유 위성 프로젝트 <반향하는 동사들> 중 <리스닝 세션-크게 듣기> (/w 김지연)

1채널 영상 + 상영 및 아티스트 토크

video: https://youtu.be/GgAr2l-OeyU?si=SK_xztCdFnk7t_ys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사람의 귀는 같은 크기의 소리도 주파수 범위에 따라 다르게 인지한다. 플랫처-먼슨(Fletcher-Munson) 곡선은 이러한 현상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우리의 이번 작업은 이 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아 시작되었다.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들려져야 할 것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은 소리의 차원을 조금은 넘어서는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반대로 듣기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그것들이 청자에게 같은 크기로 전달되지 않는 것은 주파수 영역에서의 차이 때문은 아닐것이다. 여기에는 일종의 사회 정치적 필터나 심리적 내성 같은 것들이 작용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 수많은 ‘들려져야 할 것들’ 중에서 평소 우리가 마음에 담아 왔던 것들을 추렸고, 소리와 영상 혹은 사진들을 콜라주 하듯 이어붙여 하나의 흐름으로 만들고자 했다.

김지연•이강일 작가의 <리스닝 세션-크게 듣기>(2021)는 '리스닝 세션'이라는 형식을 전유해, 듣기에 있어 청자로서의 위치와 행위 능력을 재설정해보기를 제안한다. 이때 '듣기'란 소리와 듣는 이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 능동적인 실천에 가깝다. 또한 인간의 청력이 비가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처럼, 생태적으로 동거해온 존재와 소수자들의 소리를 배경에 위치시키는 선택적 조정이 끊임없이 이뤄지는 데 대해 질문하는 일이기도 하다.

김지연과 이강일의 리스닝 세션은 소리와 듣기를 다시 정의하면서 들리는 것(to hear)과 듣는 것 (to listen)의 차이를 감각하게 한다. 어떤 소리는 때로 비가청 영역을 뚫고 들려오는데, 이때 듣기는 능동성을 넘어 액티비즘의 가능성과 공명한다.

 A pile of white rectangles on a black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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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graph with lines drawn o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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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5.8

현대음악공연 <죽은 아이들을 위한 노래 : 안녕>

전자음악 작곡

Art space 3(서울 종로구 효자동)

#There are lights that never go out

https://on.soundcloud.com/V9dwb

“오늘 밤 나를 데리고 나가

음악과 사람이있는 곳

그리고 그들은 젊고 살아있어

오늘 밤 나를 데리고 나가

사람들을 보고 싶어

그리고 나는 삶을보고 싶어

오늘 밤 나를 데리고 나가

어디든 데려가

나는 상관 없어 상관 , “ 없어

- The smith, There is a light that never goes out, 1986

비이성적이고 일탈적인 시기의 당신들 볼 수 있었다면.

 

* 이 작업의 일부는 세월호의 항로 데이터를 악보의 요소로 사용합니다.

이는 그 비극을 향한 나름의 조심스러운 애도의 방식입니다.

#51

https://on.soundcloud.com/qBprL

경로 상 51개의 점들에 대하여 주사위를 던져 각각을 임의의 위치로 바꿔 나갑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변경된 경로들을 음악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음악의 진행 안에서 주사위는 여러 번 다시 던져지고 멜로디가 변합니다.

던져진 주사위의 결과가 달랐다면 혹은, 주사위를 던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요.

2020

2020.10 - 2020.11

제로원 오픈스튜디오 2020

수어통역 디바이스를 활용한 2채널 영상 작업 <말할 수 있기 위해서> (To be heard)

강남 드림플러스 6층 제로원

사운드 아티스트 이강일은 프로젝트 <말할 수 있기 위해서>에서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보조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는 스타트업 UNBARRIER와의 협업을 통해, '수어' 자체를 하나의 언어로 말하게 하고 그 말해진 수어를 다시 '듣는 것'을 시도한다. 수어는 소리 말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청각 장애인 혹은 그와 소통을 시도하는 비청각 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언어이다. 우리 사회는 연어를 소리로 전달한다는 것에 너무 익숙하기 때문에, 청각 장애인들 역시 언어를 소리로 익히는 방식의 교육학적 태도를 암묵적으로 공유해왔다. 기술을 응용해 차이를 좁히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청각 장애인의 경우 그들에게 소리를 부여하려는 시도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이강일은 청각 장애인의 소통 문제를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소리로 변하는 일에서만 찾지 않는다. 우선, 이강일은 청각 장애인의 수어 동작을 몸소 따라하는 신체적 통역의 과정에 직접 동참하는 일을 '말하기'로 만든다. 이 말하는 과정은 수어 동작을 따라하는 동시에 그것을 음성으로 통역하는 기구의 출력 과정을 통해 '듣기'를 동반한다.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수어를 보고 따라 말하며 듣는 튜토리얼 영상이다. 튜토리얼에는 수어 사용자와 이를 통역하여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UNBARRIER가 제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그리고 수어를 모르는 수어 학습자가 등장한다. 튜토리얼 영상에서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 장애인은 문장을 동작에 맞게 끊어서 구사하고, 이를 통역해주는 안경 형식의 기구를 장착한 비장애인은 시각화된 언어 구사를 따라한다. 이렇게 습득된 문장은 기구를 통해 소리로 출력될 수 있다. 여기서 대화에 참여하는 두 사람은 상대의 언어를 자신의 언어로 번역, 변환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말을 '듣게' 되며, 나아가 서로를 듣는 일의 깊이를 이해해본다.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청각 장애에서 소리라는 요소에 집중하지 않고, 또 그것을 마땅히 있어야 할 무엇의 결여로 보지 않는다. 본 프로젝트는 단지 보다 신체적일 뿐인 한 종류의 소통 방식과 언어를 그 자체로 존재하게 하고 유효하게 만든다.

In To Be Heard, sound artist Gang il Yi collaborates with UNBARRIER, a start-up developing an assistive solution for people with visual or hearing impairment, to have a 'sign language' spoken as a language and 'listen' to the spoken sign language. The artist does not view the communication of those with hearing disability solely as a matter of converting something into 'sounds' from the viewpoint of the non-disabled. The concept of communicating with sound is the viewpoint of the non-disabled. First of all, Yi turns participation in repeating signs and translating them with bodily actions into 'speaking.' Such a process of speaking accompanies 'listening' through the output from a device that mimics signals and, at the same time, translates into sounds.

To Be Heard is a tutorial video to learn and use sign language. In the conversation to take place within the context of this project, the audience would have an opportunity to 'hear' others as the language of the other party gets translated or converted into his or her language and to consider what it means to 'hear' and 'listen to' each other.

This project neither focuses on the element of 'sound' in 'hearing' impairment nor views it as an absence of something given. This project allows and validates a way of communication and language that happens to be bodily.

2019.11 - 2020.1

인사미술공간 주제기획 프로젝트 <막간극>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참여 (적도) Audio-visual performance

인사미술공간

2019

2019.12

현대음악 공연 <Dichterliebe : Detachment>

전자음악 작곡

AUDIOGUY

#확률적 슈만 Stochastic schumann

code: https://gitlab.com/morfant/schumann_like_with_probability/-/tree/master

audio: https://soundcloud.com/morp/stochastic-schumann

<시인의 사랑>의 곡들을 분석하여 음악적 요소들의 쓰임에 대한 평균적 확률들을 구한다. 그렇게 구해진 확률들을 이용해 음악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의식적으로 데이터 이외의 것이 개입되는 것은 최소화 하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음악은 슈만적인 어떤 것으로 들리게 될까? 슈만적인 것 혹은 슈만의 음악은 과연 슈만이 선호한 어떤 확률들의 분포 혹은 재구성을 넘어서는 더 중요하고 개인적이며 고유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제 3자인 나를 최대한 개입시키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은 슈만적인 것을 위함인가 아니면 ‘내 작업’을 위한 것인가. 그 최선의 확률은 소수점 몇 번째 자리의 숫자로, 어디쯤에 놓여 있을까.


2019.11

움직임 퍼포먼스 + 전시 <로열큐빗마스터> 사운드 참여 Sound

서울 연희동 Better than house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9_11_cubit

2019.10 - 11

파라다이스아트랩 쇼케이스 2019 참여 (as 룹앤테일)

머신러닝을 활용한 관객참여형 멀티미디어 게임 <히든프로토콜>

Machine learning related simulation <Hidden protocol>

인천 스튜디오 파라다이스

code(controller server): https://github.com/morfant/xyfi_sound

code(sound): https://github.com/morfant/2019_10_PAL_sound

2019.9

모두의 학교 <게임 코딩 균형이 살아있는 슛팅게임 만들기>

로컬멀티플레이어 게임 <메신저스>

handout

video: https://youtu.be/l-T-_zM6vyE?feature=shared

모두의 학교

본 프로그램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의 차원을 넘어 문화적·예술적 실험의 매체로 탐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참여자들은 프로그래밍의 기초에 대해 배우며, p5.js 환경을 활용해 게임의 기본 구조를 함께 설계하고, 각자의 역할을 기반으로 세부 요소를 구현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새로운 게임적 상상력을 공유하고, 게임을 매개로 비평적으로 사유하는 기회를 나누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프로그래밍과 예술의 관계, 예술과 게임 문화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2019.8.10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도큐멘터리 영상 ‘투명한 음악’ 쇼케이스 공연 (w/ 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Audio streaming data visualization

제천문화회관

video: https://youtu.be/f401RPKSiqw

2019.5.4

<사운드 캠프>

엠비언트 익스체인지 (w/ 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Audio streaming data visualization

제주 문화공간 양

2019.3.29

<피아노 데이 2019>

피아노 데이 (w/ 김지연)

오디오 스트리밍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Audio streaming data visualization

적도

video: https://youtu.be/30gcMHYvaIQ

2018

2018.11

키넥트 포인팅 시스템을 활용한 게임제작 참여

(사운드, 프로그래밍)

홍릉 콘텐츠 인재 캠퍼스

2018.9.26

<사운드 투어 2018>참여

<캐치볼-캐치밤 Catch ball catch bomb>

가속도 센서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돈의문 박물관 마을

video: https://youtu.be/-8mqZjqoUN4

code: https://github.com/morfant/catch_balls

우리가 접하는 세계의 이면,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한 이면에 대해 신경이 많이 쓰인다. 돌이켜보면 지난 작업들 대부분에는 꿈과 현실의 관계에 대한 생각,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한 실험이 포함되어 있었던것 같다.

비극은, 세계에 존재하는 어느 것도 현실이 아니지 않다는 점에 있다. 모든 현실에는 현상의 대상자가 있고 현실이 모두 아름다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마치 가상/꿈과 같은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적절한 일일까.

캐치볼을 구상했다. 세계의 어딘가에서 공은 씨앗이 되기도, 폭탄이 되기도 한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나는 공던지기를 생각하며 놀고 있지만, 어느 날 어디선가 누군가는 아마도 진짜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 작업은 내가 속했다고 믿는 한 세계에 존재하는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불러내 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다.

2018.7 - 9

객체지향존재론(OOO) 컨셉의 아트게임 제작 참여

(컨셉, 사운드, 프로그래밍)

홍릉 콘텐츠 인재 캠퍼스

2018.6.7 - 6.9

<메이저리그 (안무: 윤정아)>

음악/사운드 Music / Sound

문래예술공장

supercollider code: https://github.com/morfant/201806_ml

2018.2

<이름 이진수 변환 및 열전사프린팅 설치물 Name to binarary visualize & printing>

video: https://bit.ly/2VzdLtY

넥슨 컴퓨터 박물관

2017

2017. 12.8 - 12.10

<120min(안무: 최승윤)>

사운드 디자인 (w/ 김지연) Sound

문래예술공장

2017.11 - 12

인천시립미술관人千始湁美述觀 : 두 번째 도시, 세 번째 공동체

‹다중입력 네트워크 신디사이저›,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밍 인스톨레이션

audio: https://youtu.be/wYU9EeEITBQ?si=3L6UbgVxVKWP8u1u

서울 문래동, 인천 중구, 송도 신도시

마이크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를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 중계하는 스트리머(streamer)와 해당 오디오 신호를 들을 수 있게 설정된 플레이어를 이용하여 인천에서 발생된 소리는 송도로, 송도에서 발생된 소리는 영등포로, 영등포에서 발생된 소리는 다시 인천으로 보내도록 마주보는 스피커와 마이크로 이루어진 세 지점간의 루프를 구성한다.

이 루프에는 소리를 보내는 시점과 받는 시점 사이에 시간차가 내재하고 이로 인해 입력된 소리가 다시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거나 관조할 여유, 루프 안의 소리가 새어 나가거나 반대로 새로운 소리가 들어올 수 있는 시간적 틈이 만들어진다.

시간차는 보내는 쪽과 받는 쪽 장치의 처리속도, 연결된 인터넷의 데이터 전송 속도, 혹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전송 과정상의 물리적 현상 등으로 결정되며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일정한 간격의 메트로놈 소리는 루프를 통과하면서 예측 불가능한 리듬을 만들어내며 쌓이고 간섭하고 섞인다. 이는 여러 곳에서 메트로놈이 작동될 때 더욱 복잡해지고, 루프를 통과할수록 이전의 자신에 다시 되돌아 오는 자신을 더하는 가산합성적(Addtive synthetic) 양적 팽창의 기회를 갖는다.

여기에 세 공간이 가지는 물리적 속성에 의한 소리 변형(filtering)의 요소가 더해져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분간할 수 없는, 세 공간을 공유하거나 넘나드는 상태의 새로운 소리를 합성해 낸다.

2017.9 - 11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소리숲길(Soundlines)>

장소특정적 AR 사운드 생성 앱 및 현장설치 (프로그래밍, 컨셉, 사운드디자인) (공동기획 Kayip)

종로 및 DDP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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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

멀티미디어 음악공연 <투명한 음악> 참여

(오디오 스트리밍 및 영상 기술 지원, web 기반 스마트폰 앱 제작)

문래예술공장

video: https://youtu.be/wXxLBe9WCtQ

2016

2016.11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세계 시민 - 소리로 짓는 환경> 참여

(비주얼 프로그래밍)

삼성미술관Leeum

2016.9

한영 사전 리서치 지원 <weather report> 스트리밍 리서치 트립

(라이브 오디오 스트리머 설치/제작 지원)

영국 런던, 컴브리아

2016.9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다섯가지 음맞춤> 참여

<경계들로 이루어진 음악을 연주> 노래와 결합된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제주시 문화공간 양

2016.8.27 - 8.28

국립현대무용단 아카이브 플랫폼 2016 선정작

<동시대의 무용공연 향유자와... (안무: 윤정아)>

음악감독

아르코 대극장

audio: https://soundcloud.com/thisriver/live-recording

2016.6

레이저 포인팅 디텍션 시스템을 활용한 FPS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The leaks>

탈영역 우정국

2016.1

다매체 공연 <업사이클라운드업 선유도 - 소리의 정원> 참여

무선 거리 측정 장치를 활용한 사운드 퍼포먼스 <단조로운 생활>

선유도 공원, 문래예술공장

video(20:24 ~ 28:20) : https://vimeo.com/165497624#t=1224s

2015

2015.12

2015 WESA festival 참여

데이터를 이용한 전자음악 작곡 <There are lights that never go out>

audio: https://soundcloud.com/thisriver/there-are-lights-that-never-go-out

code & data: https://github.com/morfant/sammelungen

2015.12

레이저 포인팅 디텍션 시스템을 활용한 FPS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Lone wolf>

5.5 UNDER

video: https://youtu.be/kpuLvNyF_CU

이 작업은 프로젝션 되는 큰 화면에 한 명의 퍼포머가 레이저 포인터를 이용하여 영상 속 목표물을 타겟팅하고 총을 쏘는 형식의, 게임의 요소를 빌린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이다.

제작에는 openframeworks, python OpenCV, 전동 비비탄 총, 레이저 포인터, 웹캠, 캡슐 마이크, Teensy, Xbee 등이 이용되었다. openCV 라이브러리(ofxOpenCV)를 이용하여 영상 중 특정 얼굴이나 동작형태의 외곽선을 추출하고, 그 형태에 2D 물리엔진인 Box2D 라이브러리의 chain shape을 이용하여 물리적 속성을 부여했다. 전동 비비탄 총과 레이저 포인터, 웹캠을 이용하여 방아쇠를 당기면 현재 레이저 포인터의 좌표를 전달하는 타켓팅 시스템을 구성했고, 총에 맞은 오브젝트들은 중심점에서 외곽선 위의 샘플링된 두 지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형들의 연쇄 형태로 부서지도록 했다.

작업은 영상속의 얼굴을 가상의 추상적인 오브제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그러한 가상/추상화 된 오브제에도 인격을 대표하는 상징으로서의 얼굴이 지니는 특성은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하는 것을 복사한, 그리고 다시 쉽게 복제될 수 있는 ‘가상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모욕하는 것은 실제의 얼굴, 인격의 더 직접적인 상징이 되는 실제의 얼굴에 총을 쏘는 것과는 다른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변명 가능한 지점을 파고들어 특정 얼굴들, 혹은 그것이 대변하는 인격들을 총쏘기 게임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소재가 된 인물들은  감정적이든 법적이든 그들에게 총을 쏘는 것이 금기시 되는 대상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을 쏘았던 것은 그렇게 하는것이 예술적 표현의 영역에 있어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음을 비틀어 말하고 싶었던 이유를 포함한다.

제목인 lone wolf는 사회적 소외 등의 잠복적 원인으로 뜬금없는 총기난사 사건등을 일으키는 이들을 지칭하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2015.12.27 - 28

멀티미디어 라이브 공연 <구경꾼, 기획 장현준> 음악/사운드 (w/김지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극장

2015.5.3

스트리밍 공연 REVEIL 2015 Streams (w/김지연)

제주 조천읍 와산리

web page: http://soundtent.org/2015/streams/streams_2015_UTC+9_jeju.html

2015.1

다원매체 전시 <속삭임의 회랑>(김태원) 참여(웹 프로그래밍, 사운드 설치)

web page: http://whispering-gallery.com/

video: https://vimeo.com/124137674

2014

2014.11

PNEM Sound Art Festival 2014 참여

still cut: http://soundartfestival.nl/2014.html#38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crp7Uh8WSMA&feature=youtu.be

2014.1

<무거운 술책상> 빛 반응 아날로그 오실레이터 매트릭스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video: https://youtu.be/p0HQB5vuegM?t=28

문래예술공장

3mm 두께의 철판으로 만든 울림통에 77개의 아날로그 오실레이터를 넣었다. 스위치를 켜면, 오실레이터는 어두움에 반응하여 빛과 소리를 낸다. 전시가 끝나면 집으로 가져가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술도 마실 생각이다. 요즘의 나는 전자회로, 컴퓨터 프로그래밍등의 기술적 요소를 활용한 다매체적 작업을 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기능이나 비효율적인 방법을 허용하고 찾아내는 것들이 중요한 영감이 된다.

2013

2013.12

다매체 공연 <업사이클라운드업 vol.3 - 밝은 밤> 참여

(아날로그 소리 장치와 노래, 무대 장치를 결합한 공연)

합정동 무대륙

video: https://youtu.be/djfAWeTMEAc

김선형, 김지연, 배인숙, 이강일, 정창균

 

업사이클 라운드업의 세번째 공연 <밝은 밤>은 음악, 설치, 퍼포먼스의 경계를 자유롭게 흩뜨리는 다원적 형태의 작품입니다. 빛, 그림자, 소리 사이의 연결을 모티브로 하여 그간 발표해 온 개별 작업들이 유기적인 공연으로 만들어집니다. 촛불, 백열등, 램프, LED, 프로젝터의 빛이 모터, 오브제, 어쿠스틱악기, 전자서킷, 녹음샘플 등의 소리를 생성 및 제어하고, 8개의 스피커와 회전 스피커는 무대와 객석 사이를 음향적으로 연결합니다. 이 과정에서 빛은 소음이자 노래, 풍경과 이야기가 되어 관객과 나누어 질 것입니다.

2013.9

다매체 공연 <업사이클라운드업 vol.2 - 두 번째 노래> 참여

스텝모터의 비정상작동과 백열전구를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 <모터 포>

성미산 마을극장

video: https://youtu.be/6a-gsSG3Ajs (1:12 ~ 1:47)

아무 생각이 없다. 모터를 악기로 쓰는 일 외에는.

모터는 때로 하나의 생명체처럼 귀엽다. 비록 본연의 역할을 잊은 것 처럼 보여도.

모든 소리들은 4개의 스텝 모터를 이상(異常)동작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 졌다. 이 소리들은 2개의 SM57을 이용해 마이킹 되었으며, 실시간으로 믹서의 게인, EQ 등을 조절했다. 4개의 모터를 작동시키는 신호를 각각 220v 릴레이로 전달하여 대응하는 4개 백열등의 점멸을 조절했다.

2013.6

오디오비주얼 <내 마음은 노이즈 My noisy heart> (developed from <latch>)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vPvJSugrqyA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3_6_my_noisy_heart

첫 마음을 따라하는 뒷선 마음의 부분이 있고, 그것을 다시 따라하는 또다른 마음의 부분이 있다. 같음과 다름의 반복에는 알 수 없는 역동성이 있어, 뒷선 마음들이 앞선 마음들을 따라 잡았다 놓쳤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모든 동력이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첫 마음은 분명하게 무언가 되려했던 것인가하면, 특별한 의미 없는 움직임이나 쏠림 등의 연쇄, 즉 노이즈인지도 모르겠다. 물고기는 이것을 엔진으로 장착했다.

2012

2012.10

다매체 공연 <업사이클라운드업 vol.1 - 업사이클라운드업> 참여

형광등과 빛반응 아날로그 오실레이터를 활용한 라이브 퍼포먼스 <애착의 재활용>

문래예술공장

video: https://vimeo.com/52057509 (0:00 ~ 0:36)

작년 겨울 사인파와 펄스파를 만들어내는 아날로그 회로를 이용해 전시를 열었다. 그리고 그 때 처음으로 입밖으로 튀어나올 만큼 구체적인 애착을 경험했다. 힘들여 만들어 낸 것들에 대한 애정(혹은 애증)과 집착은 아주 당연한 것이고 그리고 어쩌면 작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의 시작과 끝이다. 아무것도 아닌 동시에 사실은 그것밖에 없는 것.

회로는 주변 빛의 양에 반응하여 음높이와 발생주기를 결정하도록 만들어졌으나 전기적 노이즈에 취약하여 손에서 발생하는 정전기 등에도 음색적으로 반응한다. 이렇게 발생되는 소리신호는 그 중 +전압쪽만 따로 떼어져 형광등을 켜고 끄는 신호로 재사용되고, 형광등의 빛은 다시 처음의 빛센서로 돌아가 발생되는 소리를 결정한다.

2012.6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Mixture>

KNUA 홀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nwMGuTXwXa0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2_6_mixture

'물질'과 '개념' 혹은 그와 비슷한 요소들을 가시적인 쌍들의 연속적인 대비를 통해 보이고자 했다. 구체적으로 물질과 소리, 무대 안과 무대 밖, 퍼포먼스의 일회성과 악보가 있는 결과물의 상대적인 항구성, 실수와 의도한 실수, 물리적 규칙을 지키며 쌓이는 가상의 것과 순서를 무시하고 쌓이는 실제의 물건들 등의 대비를 나열함으로써 각 쌍들의 경계를 보이고, 그것이 생각보다 불안정하며, 생각보다 쉽게 섞이는 것일 수 있는 것임을 말하고자 했다. 그러나 '둘 사이'의 태생적인 경계가 존재함을 부정할 수는 없었던것 같다.

2012.3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see and sing>

아트선재센터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1MsWShq93HA

https://www.youtube.com/watch?v=eFTF7d8jSb4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2_3_see_and_sing

(Photo by Kyungsub Shin)

2012.3

오디오비주얼 퍼포먼스 <walk back>

서교예술실험센터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fyuCUvMQXiY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2_3_walk_back

2011

2011.12.27 - 2012.1.4

개인 전시 <우연한 잡음, 우연의 풍경>

Solo exhibition, <Coincidence noise, coincidence scape>

상수동 갤러리요기가

video: https://bit.ly/2VxpTMb

모든 것은 꽃을 만들어내고자 함에서 시작되었다. 이유를 분명히 하지도 못한 채, 꽃을 만드는 것이 위로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만들어진 꽃들이 서로 보이지 않는 말을 나누도록, 명확한 인과는 오히려 피해서 의뭉스럽고 애매한 지점에 도달하도록 하고 싶었다. 이유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그것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를 잠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길에서 두 사람이 우연히 만난다.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왼쪽 팔을 정면에서 붙잡고 있다. 팔을 잡힌 사람은 조금 당황스러운 듯, 알듯말듯 모호한 표정을 짓는다. 한 순간이 지난 후에 두 사람은 서로를 당겨 안게 될까. 아니면 불쾌한 잡힘에 대한 당황과 불안으로 팔을 잡힌 사람의 다른 손이 잡은 사람의 왼쪽 뺨을 후려치게 될까.

잠재된 에너지는 다음으로 전개되지 않을 수록, 멈추어 있을 수록 점점 커진다. 더 많은 우연한 잡음을 위해 더 많은 상자를 준비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온 상자들은 잡음의 경우의 수를 늘려 우연의 민감도를 높인다. 그 사이에서 수많은 분리된 순간들이 생겨나며 그것들이 패턴화되어 풍경을 이룬다.

우연한 잡음들이 여러 곳에서 맞부딪힌다.

관객의 그림자에 반응하여 소리를 내는 50개의 모듈을 제작, 여러 사람들에게서 모은 택배상자들 안에 넣었다. 주고받는 우편물들의 행적이 이루는 그물망 같은 우연적 연쇄를 개념적 심상의 바탕으로 두고, 그 안에 관객의 그림자가 들어서는 것을 관계의 발생으로 보았다. 그림자의 농도와 위치에 의해 규칙을 파악 할 수 없는 형태로 소리를 내는 보이지 않는 그물망 속에서 이루어진 관객과의 순간적 접점이, 언어로 표현하기에는 모호한 심상적 풍경으로 드러나기를 바랬다. 더하여 관계의 발생을 일종의 '붙잡음'으로 상정하여 실제 발생하는 소리들의 '잡음'적 성격, 그 우연적 성격과 의미를 나누어 가지도록 했다.

2011.12

기억적 자폭을 위한 게임 <latch>

오디오 비주얼 퍼포먼스, 러닝타임 7분 가량

Supercollider + processing + wii remote

video:https://www.youtube.com/watch?v=XRacnmPv25s

https://www.youtube.com/watch?v=vjCixfyEi_I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1_12_latch

뒤척이던 새벽 떠오르는 기억들은 대부분 부끄러웠고 그 잘못들에 대해 아마도 언젠가 갚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그러나 그 기분의 정도만큼 실제의 나를 학대하고 괴롭히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고 사실 시도한 적도 없다. 불꺼지듯 조용히 꺼져버리고 싶고 나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멀리 던져버려야 하지 않나 의심하게 만드는 충동들에 대한 해소의 방편으로, 굳이 상기시켜 대면하지 않아도 좋을 기억들을 더듬어 가는 게임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 끝을 볼 수 없는 게임을 만들었다. 그렇게 어찌됐든 기억들은 시들어 갈 것이다.

2011.8

4ch 시퀀서를 활용한 알고리즘 음악 <five walks>

audio: https://soundcloud.com/morp/sets/five-walks

code: https://gitlab.com/morfant/2011_arduino_4ch_sequencer

2011.6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Cabinet> 기획, 제작, 참여

문래예술공장

Videos:

https://www.youtube.com/watch?v=jBUjoCyaFWs (full)

https://www.youtube.com/watch?v=LpwbTQcbayE (pt.1)

https://www.youtube.com/watch?v=v1G01ziH3nY (pt.2)

https://www.youtube.com/watch?v=K1_8VGqMJb4 (pt.3)

https://www.youtube.com/watch?v=Cmec6gXdNlk (pt.4)

캐비넷과 평균대는 각각 스스도로 모르는 곳에 감추어 잊고 싶은 것들과 그 의미가 모호한 '균형'에 대한 상징이다. 균형은 어찌할 수 없이 스스로와의 대면으로 이어지고, 감추고 싶은 마음은 잊고자 했던 더러움을 상기시킬 것이다. 이것은 그로인해 반복되는 무력함에 대한 이야기이다.

2010

2010.12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in-visible>

KNUA 홀

video: https://vimeo.com/19301122

누군가의 안에, 혹은 어떤 것의 근원에 다가서는 행위를 큐브와 열쇠, 그리고 큐브 안에서의 손동작과 그것에 의해 만들어지는 소리들로 표현한다.

이는 어떤 것의 '안' 이라는 것이 정말 '안'이었는지 하는 질문과 그 반대의 질문이며, 때로 갖게되는 '안'과 '밖'의 혼동이 사실은 혼동이 아니었던게 아닌가 하는 점에 대한 계속되는 의심에 관한 것이다.

철제앵글 안에는 적외선 거리센서가 설치되어 있고, 열쇠는 일종의 스위치가 된다. 두 가지의 신호는 소리를 합성하거나, 녹음을 시작하거나, 녹음된 소리를 재생하는데 사용된다.

2010.10

다원 예술 전시 <오필리아의 모험>

전자음악, 사운드 설치 <고독한 천 개의 사건>

http://factory483.org/exhibition/702

audio: https://soundcloud.com/morp/sets/the-adventure-of-ophelia

video: https://youtu.be/5b6FJDW8WTY?si=Hd5z8Vb6MlFNOQuR

갤러리 팩토리

..일상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신을 인식한다는 것은 그 이면에 극중극과 같은 가상현실을 더 일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자신이 존재함을 깨닫는 것이다. 이것은 일상과 환상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와 닿아있는데 일상성에 대해 말하기로 마음먹은 내 눈앞에는 환상과 같은 그림들이 있었다. 이렇게 상반되는 두 가지의 자극은 나의 일상을 환상처럼, 환상을 일상처럼 만들었고 이것은 음악적 화자로서 전지적 작가로서의 내가 처한 상황을 명쾌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