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n e S e r v i n g H a l l o w e e n
1인분 할로윈
질문 ) 죽은 자들이 돌아온다는 날에 살아있는 시체가 나타났다.
답 ) (1) 살아있는 시체니까 돌아오긴 한거다. (2) 살아있는 시체니까 돌아온 게 아니다.
-해당하는 답을 고르고 남은 선택지를 지우세요-
(w. KANGKANG)
배경 : 현대
인원 : KPC 1인 + PC 1인
예상 플레이 타임 : 4~5시간
난이도 : PL - 하 / KP - 중하
비추천기능 : 전투
이 작품은 크툴루의 부름(Call of Cthulhu)의 비공식 2차 저작물이며, 원작자 Chaosium Inc.와 번역자 도서출판 초여명의 권리를 침해할 의도가 없습니다.
「죽은 자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잖아.」
「혹시 몰라서…」
오늘은 할로윈, KPC와 PC는 유원지를 향해서 운전중입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네요.
가다보면 도로 중앙에 흰색 물체가 서 있습니다.
아니, 자세히 보니 결혼식 복장을 한 사람입니다.
아니, 더 자세히 보니 붉은 도끼를 들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탓에 비명을 지르며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말해보기도 전에 붉은 도끼가 차의 보닛에 박힙니다.
아니, 진짜 자세히 보니 이 사람은 KPC입니다.
물론, PC의 옆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도 KPC입니다.
이 밑으로는 시나리오의 본문과 진상이 쓰여있습니다.
! 시나리오 내 재앙과 그에 대한 인명 피해에 대한 묘사, 신체 일부에 대한 상세 묘사가 있습니다. 좀비!!!!가 나오며 좀비가 죽자고 달려들고 좀비를 죽여야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 다른 세상의 또 다른 KPC가 등장하며, 진행에 따라 서로 입술 접촉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 시나리오 속 모든 이야기는 픽션이며 상기에 서술 된 내용에 대해 불쾌감을 느낄 경우 열람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
좀비 월드의 KPC
무수한 세상이 있습니다. 그 중 KPC와 PC가 살아가는 세상 또한 존재하겠죠. 이번 이야기의 시발점은 이 곳이 아닌 다른 곳입니다.
현재 세계와 거울처럼 닮아 있는 이 곳은 바이러스로 멸망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멸망을 막아보려고 애를 썼지만 결말을 처참했죠. 그리고 이 세계에 퍼진 바이러스는 바로 좀비 바이러스인데…
살아남은 소수의 인원도 죽어가는 그 참에 그 세상에 존재하였던 KPC2(=다른 세상의 KPC)는 가장 마지막으로 PC2(=다른 세상의 PC)를 잃고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외로움과 고통으로 인해 남은 이성을 잃은 KPC2는 이 세상이 멸망할 것이라면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겠다는 계획을 생각합니다.
프시케(영혼)의 합일 의식
KPC2는 세간에 떠도는 간악한 사술을 정리하여 이 세계와 통하는 문을 여는 방법 (차원의 관문의 변형 형태입니다. 평행세계로 가는 주문에 가깝습니다.) 을 알아냅니다. 다만 이 사술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육체와 심장을 바쳐야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육체가 이 세상에 묶이게 된다면 다른 곳으로 넘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KPC2는 더 나아가 육체를 제외한 자신의 영혼을 이세계 사람의 몸에 옮겨 담기로 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프시케의 합일> 의식을 사용하게 됩니다.
<프시케의 합일> [ 마력 전부 / 이성 1d6+6 소모 ] 한 사람의 몸 안에 다른 사람의 영혼을 담는 의식입니다. 이 주문에는 절차가 있으며 재시도가 불가능합니다. * 상성이 맞지 않는 육체에 할 경우에 성공 확률은 반이지만 상성이 맞는 경우 성공 확률이 100%입니다. |
상성이 맞는 육체라는 것은 자신과 같은 육체를 의미합니다. 이 주문은 단 한 번만 사용할 수 있는 탓에, KPC2는 자신의 영혼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인 이 세계의 KPC에게 이 주문을 쓰려고 합니다.
<프시케의 합일>의 절차는 결혼식과 매우 닮아있습니다. 주술을 진행하는 자와 당하는 자가 함께 축성 된 땅 위에서 서로가 하나 됨을 맹세하고, 그 과정에서 두 사람의 맹세를 증명해줄 증인이 필요합니다. 정해진 예복은 흰색의 정갈한 의상이여야 하기도 하죠. 마지막으로 서로의 입을 통해서 영혼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이 절차가 끝나면 한 사람의 몸 안에 두 사람의 기억이 혼재 되게 됩니다. 원래 몸의 주인인 자의 자의식이 혼란해질 것이며 자칫했다간 과거의 자신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이제 잘 다니던 KPC 차를 좀비 월드로 납치 하면 됩니다. 덤으로 증인이 되어줄 PC도 함께요.
KPC2
기본적으로 KPC와 같은 성격입니다. 하지만 기나긴 멸망의 잔재가 있어 정상적인 사고가 어려우며, 자신의 기억을 보존해 어딘가엔 이 흔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열망이 크며, 외로움에 취약합니다. 심지어 KPC와 PC를 불러오는 과정에서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극한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주변 인간관계도 비슷했습니다. 특히 PC2와의 관계는 소중한 사이… 입니다. 실제로 소중한 사이 아니래도 좀비 세상에서의 둘은 엄청 소중한 사이… 라는 걸 전제로 쓰여있습니다.
다른 세계의 KPC2 이성 30 / 오컬트 50 / 격투 65 / 사격(라/산) 50 다른 스탯은 KPC와 비슷합니다. |
도입 | 도입 추천 BGM : Put Your Head On My Shoulder |
오늘은 할로윈, KPC와 PC는 유원지를 향해서 운전중입니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네요.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이 검은 하늘에서 난데없이 벼락이 칩니다. 잠깐, 구름이 빠른 속도로 이 쪽으로 옵니다. 분명 기분 탓이 아니에요!
갑자기 두 눈 앞을 하얗게 만들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번쩍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정신을 차리면 다행이게도 차나 두 사람에게는 문제가 없습니다. 길도 그대로라 가는 길을 마저 가다보면 도로 중앙에 흰색 물체가 서 있습니다.
응? 귀신…?
아니, 자세히 보니 결혼식에나 입을 법한 예복의 사람입니다.
아니, 더 자세히 보니 붉은 도끼를 들고 있습니다.
그 사람이 길을 막고 있는 탓에 비명을 지르며 브레이크를 밟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말해보기도 전에 붉은 도끼가 차의 보닛에 박힙니다.
아니, 진짜 자세히 보니 이 사람은 KPC입니다.
물론, PC의 옆에서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도 KPC입니다.
KPC2에게 관찰 판정
성공> 두 사람을 노리는 눈을 하고 있는 이 사람. 그리고 그 눈은 흰자가 이상하리만치 검게 얼룩져보입니다. 하얀색 복장은 아무리봐도 결혼식 때나 입는 겁니다.
정갈한 옷매무새지만 군데군데 찢어지거나 피가 묻어있습니다. 드레스를 입은 탐사자가 있다면 시각적인 정보가 더 확실해지겠죠…
실패> 두 사람을 노리는 눈을 하고 있는 이 사람. 하얀색 복장은 아무리봐도 결혼식 때나 입는 겁니다.
다만 군데군데 찢어지거나 피가 묻어있습니다. 드레스를 입은 탐사자가 있다면 시각적인 정보가 더 확실해지겠죠…
꺄아아악!
그대로 자동차는 멈춥니다. 예식복을 입은 KPC2는 운전석으로 다가옵니다. 할로윈 코스튬이라고 해도 과합니다. 그리곤 그는 자동차 창문 마저 도끼로 찍어냅니다. 금새 창문이 열리고…
그 때부터 기억이 나지 않네요.
생각해보니 PC는 KPC를 데려가려는 그에게 맞서보려다 도끼 손잡이 부분으로 맞았습니다.
그게 아니라 자기도 같이 데려가려고 했는데 맞은건지… 확실한 건 이마에 혹이 하나 생겼다는 사실입니다.
KPC와 PC는 HP -1
🎃 <죽을 위기> 이벤트 오프닝의 <유령의 집>을 제외하고 장소를 하나씩 볼 때마다 그 장소에 해당하는 <죽을 위기> 이벤트가 있습니다. 위기를 잘 극복하면 순탄하지만, 잘 극복하지 못하면 KPC2가 나타나게 됩니다. 그대로 다시 감금 시츄레이션으로 넘어가니 우리 모두 위기를 넘길 수 있게 힘내봅시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벤트는 위기 넘기기 어렵게 짜여있기 때문에 망해도 적당히 즐겨주세요. 딱히 엔딩에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 좀비 공격 판정룰 전투룰을 대신해서 좀비 공격 판정룰이 포함됩니다. 좀비는 반격도 회피도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판정에 맞게 좀비를 공격할 수 있습니다. 망하면 KPC2가 도와주니 걱정마세요. ★ 오로지 주먹으로 근접전(격투) 판정에 성공할 경우 1d5마리의 좀비를 처리 ★ 도구를 사용해서 근접전(격투) 판정에 성공할 경우 1d9마리의 좀비를 처리 ★ 사격(권총) 판정에 성공할 경우 2d5마리의 좀비를 처리 ★ 사격(라/산) 판정에 성공할 경우 3d5마리의 좀비를 처리 |
유령의 집 | 추천 BGM : Ghoulash |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면 여기는 저택 지하 감옥같이 생긴 철창 안입니다. 내가 드디어 서양 판타지 세계로 전생하였구나 같은 생각을 하면서 벽을 보아하니 두개골로 만든 촛불,
자세히보니 이거 뒤에 LED를 연결한 가짜 촛불이네요?
기억을 더듬어봅니다. 두 사람이 가기로 한 유원지는 호수를 중앙에 두고 간단한 놀이기구를 몇 개 둔 소소한 곳입니다. 다만 이번에 할로윈 특집으로 유원지 끝에 유령의 집을 설치해둔 이벤트를 진행중이기에 그걸 보자고 함께 오는 길이었습니다.
설마 그렇다면 이 곳은…
철창 너머에서 KPC2가 KPC를 붙잡고 이 쪽으로 끌고 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무슨 상황인가 보니 KPC의 옷은 KPC2와 비슷한 하얀색 양복으로 변해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한쌍의 커플 같아지네요. KPC2는 그대로 PC가 있는 철창에 정신이 하나도 없는 KPC를 집어넣고 철창 문을 자물쇠로 잠궈둡니다.
쓱 구경한 KPC2의 얼굴은 KPC와 똑같지만 얼굴의 상처와 고생한 흔적들, 기묘해보이는 눈빛 등이 달라서 분위기만으로도 조금 달라보입니다.
KPC2는 여기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명령하고선 어디론가로 사라져버립니다. KPC 깨우고 조사를 시작해봅시다.
유령의 집 조사 |
유령의 집은 좁은 복도를 두고 양 옆에 허름한 철창이 붙어 있는 형식입니다. 안에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를 핏자국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KPC와 PC에게 별도의 구속구는 없습니다. 되는대로 방탈출 게임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철창] [벽] [바닥] [천장] 을 조사 할 수 있으며 어둡고 뭐가 뭔지 모르기 때문에 확인 할 때마다 관찰 판정을 성공해야합니다. [철창] 그래도 진짜 철로 된 건지 휘어지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틈새로 나가기도 쉽지 않고 사람도 없어서 비명소리를 내도 답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입니다. [벽] 가짜 전등이 달려있는 벽에는 빨간 칠이 덕지덕지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뒤져보면 문 고리 하나가 있습니다. 아주 작게 〔STAFF ONLY〕 라고 적혀 있습니다. 열어보면 철창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스텝 전용 통로가 따로 있었네요. [바닥] 가짜 해골에 곰팡이가 피어있습니다. 아무리 컨셉이라고 하지만 너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락카칠이 되어있는 곳이 있습니다. XXXX년 10월 31일? 올 해가 아니라 5년 전 날짜입니다. [천장] 거미줄이 무수히 걸려있습니다. 털면 먼지도 엄청 납니다. 환풍기 설비는 따로 없어서 탈출구는 따로 없습니다. 더 뒤져보면 사람 팔이 떨어집니다. 꺅! 스티로폼으로 만든 모형이네요. 철창에서 나오면 바닥에는 다 지워진 “이 쪽으로 가시오” 표식이 있기에 따라가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전기가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천장 틈새의 빛에만 의존하다보니 깜깜한 어둠 속에서 적응하는 건 어렵습니다. 미로처럼 생긴 길 중에 총 [3개의 긴 철창]이 보입니다. 하나씩 조사가 가능합니다. [철창 1] 문이 열린 철창입니다. 안에는 침낭과 태양열 충전식의 램프가 놓여있습니다. 오래된 책과 라디오, 테이프들도 함께 있는 걸 보니 KPC2가 여기서 잠을 청한 거 같습니다. 테이프를 라디오에 넣어서 틀면 올드 팝송이 흘러나옵니다. (추천 BGM : https://www.youtube.com/watch?v=xHa6a3FtPJg ) 관찰 성공> 어두침침한 가운데 침낭 베개 밑에서 열쇠뭉치를 발견합니다. 두번째 철창(무기고) 여는 열쇠도 포함되어있는 철창용 열쇠입니다. KP 메모 : 세번째 철창도 열어볼 수 있긴 합니다. [철창 2] 이 철창은 잠겨있습니다만 내부를 확인해보니 이 곳은 마치 무기고처럼 보입니다. 안에는 칼과 총, 심지어 폭탄까지 들어있습니다. 문을 열어보려고 노력해도 자물쇠로 꽉 잠겨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게 될 경우에는 무기를 파밍할 수 있습니다. 바주카포나 대포같은 게 아니라면 그냥 PC와 KPC가 원하는 무기가 있다고 칩니다. 가져가게 해주세요. [비밀스러운 철창 3] 깡, 깡, 하고 울리는 소리. 그 안에는 몇 마리 인간이 하염없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닙니다. 자세히 보니 몸 군데군데 썩어 있으며 시선이 허공을 돌아다닙니다. 입 안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리며 피에 젖은 몸에서는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이건 마치 시체 같습니다. 살아 움직이는 시체인겁니다. 좀비라고 불리는 바로 그… 처음으로 좀비를 본 KPC와 PC는 san c 1/1d2+1 여기까지 조사하면서 움직이면 출구가 보입니다. 조심히 나가면 문제는 없을겁니다. 빨리 이 미친 곳에서 탈출 합시다. |
관람차와 정원 | 추천 BGM : Driveway to the Cemetery |
유령의 집을 박차고 나오니 두 사람은 이 곳이 유원지의 중심이라는 걸 알게됩니다. 하지만 세상은 뭔가 다릅니다. 유원지 안에는 적막이 감돌고, 하늘은 빨갛게 물들어서 시간대를 알 수 없을만큼 자욱한 안개가 끼어있습니다. 어딘가에서는 연기도 피어오릅니다.
길을 따라 내려가려고 해도 누군가 만들어 놓은 듯한 바리게이트가 있어서 넘어갈 수 없는 탓에 정해진 한 길을 따라서 굽이굽이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정도 시야가 환해지면 주위에 널려있는 건 사람의 시체입니다. san c 1d2+1/1d4+1
그냥 사람이 죽은 형상이 아닙니다. 짐승에게 뜯어 먹힌 듯 신체 일부가 유실 된 시체가 대부분이며, 짐짝처럼 길가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더 자세히 보면 정신을 잃을 정도입니다. 그저 트여있는 길로 꾸역꾸역 걸어가는 게 최선입니다.
관람차 정원 조사 | |
텅 빈 공터 같은 게 나옵니다. 풀은 다 시들었지만 원래는 이 곳에 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었습니다. 유원지의 자랑으로 알려진 [정원]이니까요. 그 중앙에는 녹슨 [관람차]가 세워져있습니다. [정원] 정원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이 공간에는 사람 시체와 함께 바닥을 채우고 있는 [전단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흔들리는 검은 형체들]이 저 멀리에 보입니다. [전단지] 전단지는 <좀비 대피 행동 요령> 이라는 제목을 가진 안내문입니다.
[흔들리는 검은 형체들] 멀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좀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작게 원을 도는 녀석도 있고 한 선으로 쭈욱 걷고 있는 녀석도 있습니다. 두 사람을 눈치 채진 않은 것 같아서 아직은 위험해보이지 않습니다. [관람차] 관람차는 아주 천천히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전기도 없을텐데 어떻게 돌아가지? 가까이가서 바라보며 관람차 창문마다 피묻은 사람의 손바닥이 다닥다닥 찍혀있습니다. 덜컹거리는 관람칸 안에 든 것은… 빽빽하게 들어서있는 좀비 떼입니다. 그들이 거기에 갇혀서 죽지도 않고 발을 구르다보니 그 동력으로 인해서 관람차가 천천히 돌아가는 겁니다. 좀비들의 눈동자가 관람차마냥 도로록 굴러서 KPC와 PC를 바라봅니다. 멀리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
Event. GO ROUND |
검은 형체들이 움직이기 전에 다른 쪽으로 향하는 길을 확인합니다.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하면, 무언가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느리고 크게 삐걱이는 그것은… 갑자기 거대한 쿵 소리를 냅니다. 소리의 근원지를 확인해볼까요? 뒤돌아보는 탐사자가 있을 경우 san c 1/1d2 관람차 휠이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게 맹렬한 속도로 이리 굴러오는 겁니다. 민첩 판정 (KPC와 PC 모두 어려운 성공 이상 필요) 성공> 굴러오는 휠을 어떻게든 피합니다만 바로 앞에 있는 나무들에게 걸린 휠은 옆으로 넘어집니다. 그리고 관람칸에 있는 좀비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하는데… 실패> 굴러오는 휠을 어떻게든 피하려고 하지만 순간적으로 발이 꼬입니다. 이대로는 죽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어딘가에서 허리를 끌어 당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KPC2 입니다. 좀비 공격 판정 (KPC와 PC 모두 5마리 이상 처치 필요) 성공> 좀비를 어느정도 처리해버리니 나가는 길이 보입니다. 빨리 도망칩시다. 실패> 이대로는 죽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누군가가 던진 도끼에 좀비의 목이 떨어집니다. KPC2 입니다. ▶두 판정 모두 성공했다면 <놀이기구 존>으로 갑니다. ▶실패했다면 KPC2에게 다시 한 대 맞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하단에 있는 <위기 탈출 실패! > 파트를 참고해주세요. |
위기 탈출 실패! |
패닉의 KPC와 PC와 달리 KPC2는 아주 진지하고도 평온한 모습으로 좀비를 처리합니다. 자기 뒤로 숨으라고도 하면서요. 좀비들은 그의 손에서 쓰러지고 두 사람을 무사히 구해 검은 물건을 그 쪽으로 던집니다. 그리곤 빠른 기색으로 KPC와 PC를 데리고 장소에서 멀어집니다. 3, 2, 1. 펑! 흩날리는 머리카락, KPC2는 폭발 속에도 꿋꿋하게 서있습니다. 아마도 빠져나가는 것들을 확인하려는듯 날카로운 시선을 보이네요. 그렇게 폭탄이 터지고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KPC2한테 다시 머리 맞고 쓰러지면서 정신차리고 나니 공원 안내소 안 입니다. KPC와 PC는 HP -1 KPC는 다시 한 번 정신을 잃은 상태고, 깨어난 PC와 KPC2는 간단한 대화도 해볼 수 있습니다. KPC2 정보 : KPC2는 어찌되었던간에 PC에게 호감이 있는 편입니다. 프시케의 합일에 관한 내용은 말하지 않지만, 여기가 다른 세상이라는 것과 좀비의 근원 등등을 설명하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겁니다. 다 끝났다면 KPC2는 다시 나가고 여러분은 나갈 방법을 궁리해봅니다. 공원 안내소는 좁은 편이라서 성인 두명이 끼어 들어가있기엔 많이 비좁습니다. 서로의 체취를 느끼면서 쑥덕거리시길 바랍니다. 열어야 할 건 공원 안내소의 문 하나입니다. 창의적으로 탈출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뭐라도 해보세요. 판정 성공하면 문이 열립니다. ex. 관찰 판정으로 헐거워진 틈을 발견해서 열고 나간다. 근력 판정으로 문 부수고 나간다. 행운 판정으로 주머니에서 나오는 맥가이버 칼로 나간다. 동물 다루기 판정으로 좀비를 다뤄서 문을 열게 한다. |
놀이기구 존 | 추천 BGM : Punks |
불 타는 관람차를 구경하고 나가며 보이는 길에는 큰 호수로 보이는 곳이 있습니다. 검은 물에는 사람 손과 머리가 떠다닙니다. 근처에는 녹슨 놀이기구들이 모여있습니다.
유원지에 있는 놀이기구는 몇 없습니다. 중앙에는 나름 규모가 큰 회전목마가 하나 있으며, 옆으로 쓰러진 바이킹과 다 허물어진 아동용 롤러코스터, 그리고 범퍼카가 보입니다.
놀이기구 존 조사 |
원래라면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있어야하지만 반쯤 부숴진 상태라 건널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대신 가까운 거리에 [오리배] 하나가 있네요. 그리고 작은 부스 형식의 [공원 안내소]가 구석에 보이네요. [공원 안내소] 병아리와 원숭이 그림이 붙어있는 공원 안내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트렉션 관리실 같은 공간이 펼쳐집니다. 수많은 CCTV 화면은 당연히 불이 들어오지 않으며, 책상에 놓인 [노트] 와 [책] 정도만 보입니다. [노트] *중요 노트 안에는 한 사람이 꽤 오랜 시간 동안 적어놓은 설명과 일기가 있습니다. KP 메모 : KPC가 확인해본다면 본인 글씨체라는 걸 압니다. [초반 페이지]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써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옆에는 년도와 날짜가 쓰여있습니다. 몇명은 KPC 주위 사람들 이름입니다. PC가 알고 있는 이름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모든 사람은 옆에 날짜가 적혀 있습니다. 기록은 빼곡합니다. 날짜가 안 적힌 사람은 단 한 명. PC의 이름입니다. [중반 페이지] 그리곤 “다른 세계와 연결하는 문” 에 대해서 오컬트적으로 연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이상한 의식이나 제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점점 지쳐가는 낙서의 내용도 있습니다. 「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열게 되면 검은 하늘과 그를 가르는 하얀 빛이 생성된다. 그 틈을 통해서 이동하면…」 이건 두 사람이 아침에 본 검은 하늘과 벼락에 관한 묘사와 비슷합니다. 설명을 더 찾아보려고 해도 남은 부분은 다 지워져있습니다. [후반 페이지] 마지막으로 넘어간 페이지에는 “■■■■■■■”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KP 메모 : “영혼을 옮겨 담는 법” 「 준비 할 것은 흰색의 정갈한 의상, 맹세를 증명할 증인 하나. 두 사람이 함께 축성 된 땅 위에서 서로가 하나 됨을 맹세하고 마지막으로 서약을 담은 키스를 건넨다. 」 중간에는 한 페이지가 찢어져있습니다만 내용을 보아하니 결혼식과 같습니다. [책] Peri Psychēs (영혼에 관하여 : 아리스토텔레스 저) 라는 제목을 가진 책입니다. 내부는 고대 그리스어로 되어있기 때문에 쉽게 관련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페이지에서 펜으로 번역처럼 적어놓은 문장은 읽을 수 있습니다. 『 영혼은 모든 생물의 형태 』 KP 메모 : KPC2가 적어놓은 메모입니다. [오리배] 머리 떨어진 오리배가 하나 떠 있습니다. 페달을 밟아서 앞으로 나가는 방식입니다. 둘이 함께가면 수월하겠지만 누구 하나 독박을 썼을 경우 건강 판정하고 실패시에는 허약해서 앞으로 나가는데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
Event. ZOMBIE SWIM |
대충 좀비는 물을 무서워한다는 설정 있지 않나요? 이 쪽 세계는 그런 설정값 까지는 붙지 않았나봅니다. 열심히 오리배를 이용해서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물 아래에서 기어나오는 시체들이 KPC에게 달려듭니다. 오리배가 기울고 이대로 물속에 잠수하면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수영 판정 (KPC와 PC 모두 성공해야함) 성공> 찝찝할 정도로 진득한 물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재빠르게 움직여서 좀비 손에 붙잡히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실패> 찝찝할 정도로 진득한 물의 감촉이 느껴집니다. 슬라임 안으로 빠지듯 굴러들어가면 수면 위로 올라갈 수 없습니다. PC의 발목을 잡고 있는 좀비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반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그건 바라보니 머리 한쪽이 날아가서 뇌가… san c 1/1d2 좀비 공격 판정 (KPC와 PC 모두 3마리 이상 처치 필요) 칼이나 둔기를 들고 왔다면 그걸로 판정 합시다. 총기류는 물에 젖어서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럴 때는 격투 판정만이 가능합니다.
성공> 물 속이라 좀비들의 전투력이 낮아진 상태입니다. 몇 녀석들을 해치우면 호수의 끝이 보입니다. 올라가서 한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실패> 물 위로 올라온다고 해도 둥둥 떠다니는 좀비 무리와 시체 사이에서 허둥대다보면 입을 벌리고 다가오는 존재가 있습니다. 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판정 모두 성공했다면 <식당가>로 갑니다. ▶실패했다면 KPC2에게 다시 끌려갑니다. 하단에 있는 <위기 탈출 실패! > 파트를 참고해주세요. |
위기 탈출 실패! |
좀비에게 물리기 전에 물에 빠져 죽을 것 같습니다. 뒤집어진 오리배를 붙잡으려고하니 그것보다 먼저 PC를 물 위로 끌어올리는 손이 있습니다. 어느샌가 반대편 다리 끊어진 곳 끝에 서 있는 KPC2입니다. 그는 이미 물에 푹 젖은 KPC를 옆에 던져둔 상태입니다. 빛나는 눈빛, 야생과 같은 감으로 뒷편에 있는 좀비 머리를 총으로 뚫고 기어올라오는 것들은 하나씩 처리합니다. 더러운 피가 튑니다. 그 핏자국은 다시금 그의 흰 옷 위로 떨어집니다. 어느정도 시간을 벌자 KPC2는 정신을 못차리는 KPC를 업고 PC에게는 총구를 들이댑니다. 순순히 따라오라는 소리입니다. 이 쯤 되면 그만 기어나오라고 KPC2는 짜증을 내면서 움직입니다.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으니 얌전하게 굴라는 소리를 하는거죠. 직전 조사를 통해 프시케의 합일을 이야기 한다면 가차없이 싸늘한 눈을 하거나 상황을 회피합니다. 물에 젖은 생쥐 꼴의 KPC와 PC는 KPC2와 함께 식당가로 향합니다. |
식당가 | 추천 BGM : Boarding Up |
슬슬 이 시간이 되니까 해가 지고 있습니다. 가을은 아무래도 해가 짧죠. 해의 위치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붉은 하늘이 더 새빨간 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낮은 건물들이 여럿 있는 이 곳은 식당이나 카페가 모여있는 공간입니다. 간판들은 떨어졌고 아예 폭삭 내려앉은 건물도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과 의자가 나동그라다니고 파라솔에 배가 박혀있는 좀비도 있습니다. KPC2에게 붙잡힌 경우 그냥 여기가 어딘지도 정확하게 모르겠고 질질 끌려서 이동합니다.
식당가 조사 |
거리에서 가장 멀쩡하게 남아있는 식당 하나에 들어갑니다. 보아하니 햄버거 가게입니다. 나가 떨어진 간판에는 새로운 메뉴를 홍보하는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있습니다. KPC2와 같이 왔을 경우에는 여기에 두 사람을 방치하고 문 밖에 자전거 자물쇠를 걸고 나갑니다. 주변을 둘러보다보면 KPC가 당황스러운 목소리를 냅니다. 그 곳에는 한 사람의 [시체]가 벽에 기대있습니다. 아마 이 자리에서 죽었나봅니다. [시체] KPC가 왜 당황했나 했더니.. 이 자는 KPC와 알고 지내는 사람입니다. 어제도 봤다고 하는데 이렇게 시체로 마주하니 아무리 여기가 다른 세상이라고 해도 힘들겠죠. PC도 아는 사람일 경우 san c 0/1 [몸]을 자세히 볼 수 있으며, 끌어안고 있는 건 [앨범]입니다. [몸] 이마 정중앙에 총알이 뚫고 간 흔적이 있으며, 팔에는 까매진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상상을 펼쳐보자면 좀비에게 물린 후 인간으로 죽고 싶어 한 선택 같아 보입니다. 이런 스토리에서 흔한 이야기죠. 하지만 조금 무겁게 느껴집니다. [앨범] 폴라로이드 앨범입니다. 좀비가 튀어나오는 상황 속에서도 사진기를 들고다닌거네요. 이 사람은 주위 사람을 기록하듯 여러 사진에 날짜, 설명을 적어놨습니다. XXXX. 01. 01 새 해 축하해! XXXX. 01. 03 루니 사망 XXXX. 01. 07 일리안, 데이브 사망 XXXX. 01. 08 앤더슨 사망 … XXXX. 10. 31 함께하는 네번째 할로윈 … XXXX. XX. XX 생존자 마지막에 생존자라고 쓰여있는 사진에는 KPC, PC, 그리고 시체가 된 이 사람의 얼굴이 있습니다. 이 파트는 쉬어가는 파트입니다. 적당히 RP를 즐기고 이벤트로 넘어갑시다. |
Event. EAT YOU |
문을 열고 나가보려는 가운데, KPC와 PC를 찾아 저 멀리서 걸어오는 KPC2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도망치기는 무리고 결국 이 안에 숨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크기 판정 (KPC와 PC 모두 성공해야함) 성공> (PC가 숨기로 정한 곳)에 숨습니다. KPC2는 PC가 숨어있는 곳을 스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실패> (PC가 숨기로 정한 곳)에 숨습니다. KPC2는 PC가 숨어있는 곳을 스쳐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듯 했는데 위로 그림자가 지는 게 보입니다. 위에 있는 건 싸늘한 눈동자입니다. 행운 판정 (KPC와 PC 모두 성공해야함) 성공> 여기서 잘 도망치면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조마조마한 심장을 부여잡고 첩보물마냥 조용하고 빠르게 밖으로 향합니다. 실패> 아! 여기서 넘어집니다. 옆에 있는 건 햄버거를 들고 있는 깜찍한 곰돌이 등신대~ 이게 뭐야?! 우당탕 거리는 소리로 인해 KPC2는 귀신 같이 당신을 발견합니다. ▶두 판정 모두 성공했다면 <서커스 천막>으로 갑니다. ▶실패했다면 하단에 있는 <위기 탈출 실패! > 파트를 참고해주세요. |
위기 탈출 실패! |
숨바꼭질에 지고, 또 다시 정신을 잃고 일어나보니… 온 몸에 끈이 칭칭 감겨서 움직일 수 없는 와중에 누군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KPC 둘이 티격태격하고 있네요. 상황에 맞지 않게 어이없는 웃음이 날지도 모릅니다. 아니… 정신을 차리고 둘러보니 KPC2가 KPC에게 까맣게 탄 무언가를 먹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배고파도 이런 건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KPC와 함께 좀비 시체는 먹이지 않으니 다행인거 아니냐고 하는 KPC2의 대화입니다. KP 메모 : 구운 쥐고기으로 상정하고 쓰여있습니다. KPC2는 포기한건지 KPC에게 먹이려는 걸 본인이 뜯어 먹습니다. (KPC에게는 막대하는 타입~) PC가 눈을 뜬 걸 알고나면 KPC2는 PC 옆에 앉아 파인애플 통조림을 깝니다. 숟가락을 들고 일부러 먹여주기까지 하네요. 여기서 짧은 RP가 가능합니다. KPC2 정보 : 여기서 KPC2는 솔직하게 이 곳은 다른 세상이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지난 추억을 말해서 서로 대화하는 것도 추천! 끝나면 KPC2는 다시 밖으로 나갑니다. 여기서 창의적인 방법으로 끈을 끊어낼 수 있습니다. ex. 지능 판정으로 끈을 푸는 방법을 알아서 풀어버린다. 근력 판정으로 끈을 끊어먹는다. 행운 판정으로 사실 끈이 썩은 거라 쉽게 풀린다. 건강 판정으로 기어서 이동해서 쓸만한 도구를 얻는다. |
서커스 천막 | 추천 BGM : Library Balloons |
식당가를 건너서 나오는 것은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은 서커스 천막입니다. 한 쪽이 기울어져 있으며 처량한 가랜드의 형색이 호러 영화의 일부분 같습니다. 문은 활짝 열려있지만 안에 들어 갈 필요는 없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갑자기 쓰러진 시체 몇 구가 일어나서 KPC를 공격합니다. 좀비 공격 판정이 가능합니다. 다행이게도 물리거나 하진 않습니다.
판정에 실패할 경우 KPC만 HP -1
소란스럽게 굴었다고 좀비들이 것잡을 수 없이 밀려옵니다. 이렇다면 어쩔 수 없이 문이 열린 천막 안으로 들어갑니다. 문을 안에서 걸어 잠그면 멍청한 좀비들은 다가오지 못합니다. 이 큰 천막 안에서 나갈 문이 과연 하나겠습니까 뭐라도 더 있겠죠. 탐색해봅시다.
서커스 조사 |
여기는 관객석에 시체들과 함께 바닥에 널부러진 무대용 장치들이 보입니다. 이질적이게도 거대한 무대 위는 텅 비어있으며 [백스테이지]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하나 보입니다. [백스테이지] 백스테이지는 빼곡하게 무대용 장비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분장 장비, 마술 도구, 봉과 링. 여러 나무 상자들과 조명들로 정신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 민첩 판정 성공> 쨍그랑, 무언가 옆으로 떨어집니다. 살벌한 속도와 크기로 인해 가만히 있었다면 그 밑에 깔렸을지도 모릅니다. 실패> 쨍그랑, 무언가 옆으로 떨어집니다. 살벌한 속도와 크기로 인해 쉽게 피할 수는 없어서 팔에 긴 자상이 납니다. KPC는 반대편에서 앓는 소리를 냅니다. 다리가 안쪽에서 끼였다고 하네요. 갑자기 근처에 설치 되어있는 거대한 크기의 조명용 기둥이 옆으로 쓰러진겁니다. KPC와 PC는 양 옆으로 나뉘고 서로에게 갈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 홀로 남겨진 PC, 조잡한 연극 무대에 쓸만한 나무 판자들 사이에서 움직이기도 어려울 거 같네요. 그나마 난 길로 나가다보면 [무대용품]이 보입니다. 이번엔 또 어딘가에서 [작은 소리]가 들리는데? [무대용품] 이 무대용품들은 인형극을 위한 것들입니다. 화살통을 가지고 있는 어느 인물의 인형 끝에 와이어가 달려있습니다. 더 뒤져보면 성냥과 촛불이 있습니다. [작은 소리] 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따라갑니다. 깊게 들어갈수록 앞이 보이지 않아서 무언가 빛을 밝힐 수 있는 물건이 필요해보입니다. >> 무대용품 사이에서 촛불을 꺼내 씁시다. 아니고 그냥 가겠다는 탐사자가 있을 경우 넘어지면서 HP -1입니다.
촛불에 불을 밝히고 들어가면 아릿한 시야 속에 소리가 점점 가까워집니다. 이건 철로 된 사슬 같은게 서로 부딪치는 소리입니다. 흐르는 촛농이 어딘가로 툭 떨어집니다. 그 곳에는 억눌린 짐승 소리를 내면서 바닥을 기는 존재가 있습니다. 촛농 때문에 고통스러운지 PC에게 달려들려고 하지만 그 입은 천으로 막혀있으며 손과 다리에는 사슬이 묶여 있어서 움직이지 못합니다. 손목은 너덜너덜해져서 뼈라도 보일 지경에, 아까까지 봤던 좀비들처럼 신체 일부분이 썩어있습니다. 얼굴을 확인해봅니다. 그건 PC의 얼굴입니다. san c 1/1d2+1 KP 메모 : 좀비가 된 PC2를 KPC2가 묶어놓은 상황입니다. 여기까지 확인하고 나면 뒷편에서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인기척입니다. 직감적으로 숨는게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
Event. JUNK TRICK |
하얀 실루엣이 손전등을 들고 근처에 옵니다. 듣기 판정을 통해 무슨 이야기를 하는 지 들을 수 있습니다. 아, 실루엣의 정체는 KPC2입니다. 그는 목줄이 묶인 좀비, 그러니까 또 다른 PC2에게 다가가 무언가 말을 건냅니다. KP 메모 : KPC 성격에 따라 바꾸도록 합시다. KPC2는 여기에서 PC2와 작별을 고할 생각입니다. 성공> “PC. 이제 이 일도 마지막이야. 내 육체도 너와 같아지겠지. 하지만 내 영혼은 또 다른 세계로 갈 거야. 영혼은 모든 생물의 본질이니까. 나는 죽지 않으니 너무 슬퍼하지마.” “다른 세계에서 온 네 모습을 봤어. 정말 오랜만이네.” “또 다른 너지만 그 곁에서 살 수 있다면…” 실패> “PC. 이제 이 일도 마지막이야. … 내 영혼은 또 다른 세계로 갈 거야. 영혼은 모든 생물의 본질이니까. …너무 슬퍼하지마.” “다른 세계에서 온 네 모습을 봤어. …” “… 그 곁에서 살 수 있다면…” KPC2는 말을 끝내고 무언가를 준비합니다. 뭔가 하려는 건지 알고 싶다면 은밀행동 판정을 통해서 가깝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성공> KPC2는 또 다른 손에 들고 있는 총을 들어 PC2를 쏩니다. 그는 끝까지 죽어가는 그를 다정한 얼굴로 보고 있습니다. 그 위로 성냥을 던지면 근처에 불이 붙습니다. 속도를 보아하니 이미 근처에 기름을 뿌려놓은 듯 합니다. 목덜미에 소름이 돋는데 저 쪽은 아직 두 사람을 눈치채지 못한 거 같으니 재빨리 도망칩시다. 실패> KPC2는 또 다른 손에 들고 있는 총을 들어 PC2를 쏩니다. 그는 끝까지 죽어가는 그를 보고 있습니다. 그 위로 성냥을 던지면 근처에 불이 붙습니다. 속도를 보아하니 이미 근처에 기름을 뿌려놓은 듯 합니다. PC는 순간 그와 눈이 마주칩니다. 식은 땀이 흐릅니다. 도망칠 타이밍입니다. 이러나 저러나 상황을 파악하면 우당탕 도망쳐나옵니다. KPC는 어쩌지? ▶은밀행동 판정에 성공했고, 그냥 서커스에서 도망치게 된다면 <예배당>으로 갑니다. ▶실패하거나 KPC를 찾아 헤맨다면 하단에 있는 <위기 탈출 실패! > 파트를 참고해주세요. |
위기 탈출 실패! |
서커스 천막에 쉽게 불이 옮겨 붙어서 이도저도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 처합니다. 자욱한 연기가 차오르는 가운데 PC 앞에는 KPC가 나타납니다. 아닙니다. 자세히 보니 그건 KPC2 입니다. 무심한 시선을 던지는 그는 팔에 KPC를 끼고 있습니다. 구해준걸까요? 애초에 이렇게까지 해서 KPC와 PC를 위기에서 구하는 이유는 뭘까요? 그는 슬픈 얼굴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와서 처음보는 얼굴입니다. 흰자의 색이 처음으로 봤을 때 보다 더러워진 상태, KPC2는 입모양으로 말합니다. 그의 손 끝에는 천막의 끝이 보입니다. 나가는 길을 알려주는 겁니다. |
예배당 | 추천 BGM : An Ending |
이런~ 어쩌다보니 서커스 천막을 빠져나가도 혼자입니다.
천막은 불에 활활 타고있는 중이기에 좀비들을 모으는데는 최적입니다. PC를 지나쳐서 불길에 모이기 시작하는 좀비들이 보입니다. 이 때를 틈 타서 빠르게 도망치면 유원지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더 가면 밖으로 나갈 수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애초에 이 곳이 PC가 아는 세상은 맞을까요?
PC는 이대로 입구를 통해 밖으로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또다른 길의 흔적도 보이네요, 이 바닥에는 무언가 질질 끌린 흔적이 있습니다.
예배당 조사 | |
풀숲을 헤집고 들어가니 앞으로 보이는 [공동묘지]와 함께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여기에는 이상하게 좀비 같은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이 곳만이 다른 데와 달리 PC가 알고있는 일상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공동묘지] 공동묘지는 평화로워보이지만 묘비 밑에 있는 무덤이 몇 개 파내진 상태입니다. 그 안을 들여다본다면 비어진 관이 놓여있습니다. 그 관들은 전부 안에서 부터 밖으로 깨어진 형태입니다. 할로윈은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는 날, 이라는 문구가 머리를 스쳐갑니다. 좀 더 조사해보면 전부 다 한결같이 XXXX년(=5년 전) 에 죽은 사람들입니다. 좀비사태가 터지기 직전 쯤에 죽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 [건물] 작은 크기의 건물은 종교적으로 예배를 드리는 공간 같습니다. 알고있는 성당과 같은 모습보다도 오래된 양식으로 세워진 곳입니다. 문을 열자마자 짧은 [복도]를 중심으로 [예배실로 가는 문]과 양 옆의 [창문]이 보입니다. [창문] 창문은 나비모양입니다. 푸른색 유리가 끼어있어서 푸른 밤의 빛이 고스란히 안으로 들어옵니다. 나비는 영혼을 상징한다고도 하죠. [복도] 복도에는 떨어진 노트가 있습니다. 놀이기구 존에 있는 공원 안내소를 보고 온 경우 거기에서 봤던 책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걸 펼쳐보면 내용은 같습니다만 그 사이에서 떨어지는 페이지가 한 장 있습니다. 주문 <프시케의 합일>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초반 페이지를 펼쳐본다면 오늘의 날짜로 PC의 이름 옆에 날짜가 적혀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예배실] 예배실의 문은 닫혀있고 말소리가 밖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KPC의 목소리입니다. 아니, KPC2의 목소리일지도 모릅니다. 안으로 들어가볼까요? ▶예배실을 들어가면 엔딩분기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
프시케의 합일 | 추천 BGM : Victor's Piano Solo |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알고있는 건 나뿐이야. 합일 의식을 해서 내 영혼을 받으면 그 기억을 통해 네가 있던 세계로 돌아가.”
KPC2의 제안은 제안이라기엔 협박과 같습니다. 이 쯤 되면 PC와 KPC 모두 KPC2의 의도가 뭔지 알게 됩니다. PC가 예배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미 의식을 할 준비가 된 두 사람이 있습니다.
눈 앞에 있는 건 어두워져서 서로의 흐린 윤곽만 보이는 예배당 안, 흔들리는 하얀 커튼과 같은 얼굴을 가진 두 사람, 텅 빈 객석.
그리고 이 모든 것의 증인인 PC.
KPC2는 여기에서 찾아온 PC에게 진상을 이야기 합니다. 성격에 따라 생략해도 될 부분입니다.
> 이하는 KPC2의 대사입니다. 예시문장이니 변경해서 진행해주세요. “내가 너희를 여기로 불렀어. 프시케의 합일은 누구와도 할 수 있긴 하지만, 나와 같은 육체여야지 확실하게 성공 할 수 있으니까. 증인으로 PC가 올 것 까진 예상하지 못했네.” “우리의 세계에선 실상 매일이 장례식이고 내일은 또 다른 누군가의 기일이었어. 하지만 무너지는 세상 속에서도 살아남고 서로 손을 잡으려고 애썼어.” “하지만 이젠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 그들의 피와 땀을 기억하는 것 조차. 나는 이걸 참을 수 없어. 누군가는 이 고통을 알아줘야 해. 누군가는 이 고독을 이해해줘야 해. 그러니 부탁할게. 내 기억을 받아 살아가줘. 잊지 말아줘.” “내 영혼을 받고 살아가.” |
마지막으로 KPC는 “KPC2의 세상은 왜 무너졌어?” 라고 질문했습니다.
KPC2는 사람들이 사람들을 사랑한만큼 쉽게 슬픔을 이겨 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실상 자신이 살아왔던 세상이 사라지고 함께 했던 인물들이 사라지는 세상에서 사람은 쉽게 살아갈 수 없다는 건 당연합니다.
누군가에게 정을 품고 사는 인간이라는 존재들이 함께 했던 죽은 자를 마주하는 건 단순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세상에 혼자 남은 KPC2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외로움을 이길 수 없을 정도로 깨져버린 마음이 있고, 누군가에게 이 기억이라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세상은 영화보다 복잡하고, 소설보다 아름답습니다.
KPC2는 갑자기 예배당 입구를 바라봅니다. 누군가 기다리는 눈치입니다. 당연하게도 그 곳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죽은 자가 돌아오는 날이라고 하잖아. 혹시 몰라서.”
KPC와 KPC2는 마주봅니다.
PC는 무엇을 하나요? 엔딩 분기입니다.
▶ KPC2을 죽인다. (Ending. 1 으로)
▶ 지금 상황을 그냥 지켜본다. (Ending. 2 으로)
▶ KPC2에게 자신과 <프시케의 합일>을 하자고 설득한다. (Ending. 3 으로)
달성 조건 : KPC2을 죽인다. or 프시케의 합일을 저지한다.
합일 의식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KPC의 영혼을 파고 드는 다른 이를 물리칩니다. 예배당에서 뛰쳐나가면 KPC2는 따라오지 않습니다. 곧 그도 좀비가 되겠죠. 이 곳에 남은 인간은 KPC와 PC 뿐입니다.
두 사람은 죽은 자가 가득한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이 세상은 이제 여러분의 세상입니다. 살고자 하면 살 것이고, 죽는다고 해도 한 사람의 영혼으로 죽게 됩니다.
삶은 하나,
KPC도 하나.
이 곳도 아마…
KPC PC ???,
클리어 보수 없음
달성 조건 : KPC와 KPC2가 프시케의 합일을 이루었다.
합일 의식이 진행됩니다. KPC와 KPC2는 기묘하게도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얀 옷은 이미 더럽혀진 상태지만 이 예배당은 그를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KPC2는 작별인사를 합니다. 이 인사는 세상을 향한 인사입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입맞춤을 나눕니다. KPC2는 바로 바닥에 쓰러집니다. 숨은 붙어있지만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든 거 같습니다.
KPC 어떤 반응도 없이 말 없이 손을 움직입니다. 순간 공간이 어두워지면서 하얀 빛이 반짝입니다. 정신을 차리면 차 안 입니다. 두 사람은 유원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출발 할 때는 아침이지만 지금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녘입니다.
KPC는 미소를 보입니다. “안녕 PC”
새로운 아침 인사. 그 목소리는 당신이 아는 얼굴이지만 동시에 당신이 모르는 얼굴입니다.
삶은 하나,
KPC도 하나.
살아가는 것도 아마…
KPC 생환 PC 생환,
클리어 보수 이성치 회복 +1d6
KPC의 내면에 있는 KPC2가 공존할 지, 사라질 지는 후일담을 통해 설정해주세요. 생명을 구성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영혼이겠지만 동시에 가장 나약한 것이기도 합니다.
달성 조건 : PC가 KPC2와 프시케의 합일을 이루었다.
합일 의식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KPC와 KPC2의 사이를 가로 막습니다.
PC는 KPC2에게 차라리 나와 함께 의식을 진행하자고 말합니다. 상성이 맞지 않아도 합일 의식은 진행 할 수 있습니다. 영혼의 둥지가 필요하다면 그게 꼭 KPC일 필요는 없습니다.
PC의 설득에 KPC2의 마음이 흔들립니다. 다른 세계의 당신이라고 해도 PC는 KPC2가 사랑하는 사람, 결국 마지못해 합일 의식이 진행됩니다.
흔들리는 하얀 커튼이 KPC2의 손에 의해 찢어집니다. 그는 그걸로 PC를 감쌉니다. 그것은 베일 같기도 하고, 할로윈의 유령 행색을 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KPC2는 말합니다. “아, 죽은 사람이 돌아온 것만 같아.”
PC와 KPC2는 기묘하게도 결혼식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KPC2의 하얀 옷은 이미 더럽혀진 상태지만 이 예배당은 그를 개의치 않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입맞춤을 나눕니다.
그러자 까만 공간 안에서 PC는 눈을 뜹니다. KPC2는 그 공간에서 PC와 함께 서 있습니다. PC는 KPC2의 모든 기억을 알게 됩니다. 그가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고도 잃었던 수많은 기억 끝에는 PC가 있습니다.
KPC2는 불현듯 PC에게 작별 인사를 보냅니다. 역시 상성이 맞지 않는 몸에는 함께하기 어렵나봅니다. 아쉬운 듯한 얼굴이면서도 만족한 듯 보이기도 합니다.
“기뻐. PC가 행복했던 기억들을 알게 될 줄은 몰랐어.”
… 정신을 차리면 차 안 입니다. 두 사람은 유원지로 가는 길목에 있습니다. 출발 할 때는 아침이지만 지금은 해가 떠오르는 새벽녘입니다.
KPC는 미소를 보입니다. “안녕 PC”
새로운 아침 인사. 그 목소리는 PC가 아주 잘 아는 겁니다.
삶은 하나,
KPC도 하나.
PC가 줄 수 있는 것도 아마…
KPC 생환 PC 생환,
클리어 보수 이성치 회복 +1d6 +1d4
PC의 내면에는 KPC2가 남을 수 없습니다. 다만 사라지기 직전에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는 문을 열어줬기 때문에 생환에 성공합니다~
할로윈에다 웨딩이라는 고급 소재 가지고 맨날 쓰던거 또 쓰는게 마치 킹크랩과 한우 A+ 가지고 라면 끓이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