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이야기 이후…

너무나 놀랍게도 2013년 6월부터 최근 3월까지 만났고 그 후로도 연락은 하고 지냈다는 또 다른전 여친 분과 연락이 닿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분은 작년 8월부터 만나오고 있다는 여성의 존재는 제 글을 통해 알게 되었고.

저의 존재는 지난 1월부터 알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그녀가 그에게 전해들은 저에 대한 얘기로는...

그의 팬인 제가 그의 약점을 가지고 있었고. 제가 그것을 무기로 그에게 한번만 잠자리를 하자고 요구해 마지못해 그는 저와 잠자리를 갖게 되었으며.

그 한번의 관계로 임신을 하였고.

그는 수술비 명목으로 저에게 돈도 넉넉히 주었는데 제가 액수가 부족하다며 구단에 연락을 해 1억을 요구했다고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돈이 없기도 하고 야구는 계속 해야겠고 해서 그 여자에게 “너를 책임지겠고 같이 살겠다” 라며 달래는 중이다. 하지만 나는 너랑 올해 결혼할거다. 나 믿고 기다려달라. 또, 어쩔수 없이 그 여자가 보는 앞에서 너한테 그만 만나자고 연락을 할테니 너도 알겠다고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고 했습니다.

그 당시 그 저의 얘기를 들은 그녀는 “내가 봤을 땐 오빠가 그 여자를 책임지고 같이 사는 게 사람 된 도리인거 같다” 라고 그를 설득했으나.

그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그 여자와 같이 사느니 야구를 그만두고 대리운전이나 하겠다” 라는 말 이였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그녀에게 그렇게 말을 하던 그는.

같은 시각. 저에게는 “아이는 떠나 보내고 없지만. 몸 상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느끼고 책임지겠다. 캠프 다녀온 후 어른들께 허락 받고 올해 결혼하자” 는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휴대전화를 추가로 구입해 그 휴대전화로만 그녀와 연락을 하고 지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의 시간이 지난 3월 즈음, 그가 연락이 뜸해졌고 그녀는 처음 그의 약속과는 달리 저와 잘 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별을 통보했고.

그 후 그는 따로 연락을 주고 받던 휴대전화는 해지한 후, 원래의 휴대전화로 다시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고 이미 그에게 마음이 떠난 그녀는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녀는 최근 제가 엠팍에 올린 글을 보게 되어 그에게 연락해 “당신이 말한것과 내용이 너무 다르다”고 하자 그는 “그 글의 80%는 거짓이다 믿지마라” 라는 말을 했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9월부터 저와 교제를 시작하던 그때

또다른 여성 한 명이 아닌, 두 명의 여성과 교제를 이어오고 있던 중 이였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그녀와 대화를 나누던 중 불현듯 떠오른 때가 있어 그녀에게 물었습니다.

작년 10월, 당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원정경기 당시, 그와 함께 다른 동료선수 3명

(실제로는 제가 실명을 거론하며 질문했으나 그들을 공개하지는 않겠습니다.) 과 함께 어느 호프집을 갔었냐고…

그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맞다고 했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그 당시를 물었던 이유는 원정경기를 가게 되면 경기종료 후, 종종 동료 선수들과 PC방 만을 가던 그가 시즌 중에는 잘 마시지도 않는 술을 한잔하러 외출을 한다고 해. 혹시 다른 여자 만나러 가는 거면서 동료 선수들 핑계 대는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했더니,

그가 엄청난 과민반응을 보이며 동료선수들과 있는 호프집에 함께 있는 사진을 전송해왔던 그때가 생각나서였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그를 한편으론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생 해온 야구를 어찌보면 저로 인해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그로 인해 당연히 저를 원망할 수밖에 없는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저 또한 조금은 경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 이였습니다.

또, 그런 이유로 그간 자신이 저를 이용하고 마음 아프게 한 일에 대해서 자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싶을 수도 있단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였습니다.

그렇게 그를 조금은 이해하고 있던 중

어젯밤, 새롭게 알게 된 이야기들은

그가 저에게 온갖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저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고 있던.

지난 6개월의 시간은 모두 그저 그가 야구를 계속 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았고

같은 시각,, 그는 또 다른 2명의 여성들과 사랑을 나누고 있었던 시간들 이였다는 얘기들뿐 이였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샌 후 더는 참고 있을 수 만은 없어

그에게 연락을 시도하였으나 그는 물론 그의 친형, 그의 어머니조차 연락이 되질 않았습니다.

하루 종일 울분을 삭히던 저는 마침내 그의 집을 찾아가게 되었고.

그에게 다른 어떤 말도 아닌. 그저 미안했었다 라는 말 한마디 듣고 싶어 찾아간 저에게

굳게 닫힌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처음 마주한 그의 아버지께서는 “당신 때문에 우리 아들은 야구도 못하게 되어 다 죽어가고 있다. 우리 아들이 동시에 두 명의 여자를 만나든 세 명의 여자를 만나든 백 명의 여자를 만나든 당신과 무슨 상관이냐! 당장 돌아가라”는 말과 함께 저를 스토커로 몰아 경찰에 신고를 하여 저는 미안하단 말 한마디 듣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그리고 경찰관님을 통해 그가 이미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충격적인 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저는

지난 6년간 그를 응원했던 마음 하나로 그를 이해하고 그가 용서를 빌어주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저에게 미안함은 조금도 없는 거 같습니다.

출석요구서가 저에게 도착하게 되면 저도 저의 이런 마음을 대변해줄 변호사와 함께 출석 할 예정입니다.

부디 이 시간 이후에는 더 놀라게 될 새로운 사실들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