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라이프로깅
이성규(디지털문화정책)

- 라이프로그는 넓은 의미에서 개인의 전반적인 일상생활의 기록이나 정보를 의미하지만 보다 구체적으로는 일상의 기록을 획득하거나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컴퓨터를 착용하는 것을 말한다.
- 20세기 들어 웨어러블 컴퓨터를 본격적으로 연구한 사람은 토론토 대학의 컴퓨터 엔지니어링학과 교수인 스티브 만이라고 할 수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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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 생활을 기록하는 데에는 카메라 장치가 무엇보다 필수불가결한 요소라는 점을 대변한다. 때문에 정보를 포착하고 저장하는 카메라 장치를 인체에 어떻게 장착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 이러한 연구의 최대 과제가 되었다.
- 가장 일반적인 경로는 개인적인 정보를 기록하는 다이어리 기능의 미디어들로서, 블로그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마이크로블로그 역시 이러한 기능을 분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가 등장하면서 라이프로깅의 방식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43)
- 정보 캡처의 난이도는 블로깅이 가장 어렵고, 라이프로깅이 가장 용이하며 정보 캡처의 양은 마이크로블로깅이 가장 적은 반면, 라이프로깅은 가장 방대하다.
- 라이프로깅은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과는 다른 개념이다. 라이프로깅은 실제를 보완하고 풍부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가상현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 라이프로깅과 소셜미디어, 빅데이터와의 관계
- 기술적인 차원에서 볼 때, 라이프로깅 데이터는 e-기억으로 지칭되는데 크뢰너와 동료들에 따르면, 이러한 기억은 개인, 공동체, 그리고 객관적 기억으로 구분된다.
- 라이프로그 관련 연구 : 이슈, 현황 및 전망
-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생활밀착형 애플리케이션
- 이용자의 기억을 보조 및 증진하는 연구들
- 건강 관련 모니터링 및 지원 서비스
- 모든 개인정보들이 사회적으로 공유될 수는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프라이버시 문제가 발생
- 라이프로그는 개인의 생체정보, 위치정보와 같은 민감한 정보들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구
- 라와씨자데와 토아가 제기하는 4가지 이슈
- 정보감시
- 기억력 해이 : 잊고 싶은 기억이나 실수를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는 부작용
- 장기간 유효성 : 의견, 생각이 변하기 마련이지만, 장기간 남아 변경, 삭제하기 어렵다
- 도난

- 유빅로그(Ubiqlog) : 모바일폰 기반의 라이프로그 프레임워크
- 이 연구는 스마트폰의 라이프로그 애플리케이션 설계를 위한 프레임워크로서 유빅로그를 제안
- 저자들은 먼저 맥락인식적 접근(context-aware approach)[2] 방식을 취하고 있다
- 유빅로그 프레임워크는 모바일 기기와 외부 SNS와의 연동을 추구하지 않는 대신 기기 내의 센서와 저장 장치를 효과적으로 연동시키는데 관심을 기울인다
- 일반적으로 프레임워크는 모바일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서버, 웹 인터페이스 세 부분을 구성되는데, 이들 각각은 라이프로그의 인식, 저장, 활용의 역할을 담당한다.
- 라이프로그 데이터 세트의 확장성, 처리의 용이성, 신뢰성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 나는 기록하는 게 좋아요 : 노년층의 라이프로깅을 위한 설문조사 연구
- 라이프로그가 기억에 취약한 노년층 사용자들의 일화적 기억을 보조하는데 더욱 효과적이라고 가정. 이에 따라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연령대의 라이프로깅 특징들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살펴보고 있다
- 노년층 사용자들이 접속 가능한 라이프로깅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려는 목적.
- 연령대에 따른 사용 능력과 선호도에 상응하는 라이프로깅 도구들이 제공돼야 모든 가족 구성원이 라이프로그를 만들고 공유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 머지 않은 미래에 라이프로깅과 전자적 기억은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우리 사회에 몰고온 파격적 변화만큼이나 우리의 일상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
- 라이프로깅이 인간의 제한된 기억을 보조해주는 긍정적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기억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를 약화시켜 테크놀로지 의존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
- 곽소정, 이조은, 권지은. (2016). 자아 형성 관점에서 분석한 라이프로깅 앱에 관한 연구. 한국HCI학회 학술대회, , 206-211.
- 채혁기. (2009.11.). Life-Log. Slideshare.
- Elgan, Mike.(2016.11.19.). How lifelogging will become easy and automatic. Computer World
토론할 주제
- 다양한 센서를 몸에 부착하는 형태로 라이프로깅을 시도하는 방식은 거추장스럽고 불편하며 현실적으로 불편함을 초래하게 마련이다. ‘나는 기록하는 게 좋아요'처럼 연령대별로 기술 수용력의 차이가 존재해 도구의 통일에 어려움을 초래하기도 한다. 아스테리아의 AI 카메라는 AI가 라이프로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해볼 수 있는 사례에 해당한다. 아스테리아는 몸에 간편하게 착용하는 포켓 사이즈의 AI 디바이스다. 내부에 장착된 센서는 아래와 같다.
- “It’s a hardware device host and interface to your personal artificial intelligence bot. It’s built small—24 mm x 78 mm—to seamlessly become part of your everyday life. It’s GNU/Linux-based to take advantage of distributed multi-processing. And the team notes that it’s packed with a variety of sensors—camera, wifi, bluetooth, GPS, accelerometer, compass, microphone array—to learn who and what you are.”(Asteria Homepage)

- 마스터 알고리즘의 저자 페드로 도밍고스는 “사생활은 데이터 공유라는 더 큰 쟁점의 한 부분일 따름이고, 우리가 전체를 해치며 지금까지 논한 것만큼 사생활 문제에 집중한다면 잘못된 결론에 도달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사생활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문제라기보다 이를 특정 기업이 클라우드를 통해 독점하려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 라이프로깅을 통한 데이터의 수집은 필연적으로 사생활 데이터의 수집과 위험 문제를 불러온다. 구글 홈이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음성을 인식하고 기록하는 것처럼, 일상의 내밀은 발언과 행위는 기록되고 저장된다. 일상은 모든 기록이 데이터로 전환될 때 이를 가장 반기는 주체는 마케터들이다.
- 사적인 정보를 더 정량화함으로써 보다 편리한 일상과 마주하는 것이 ‘개인의 삶’ 측면에서 선호될지 아니면, 다소 디지털 삶이 불편하더라도 공유/기록하는 데이터를 최소화함으로써 사적 정보의 보호하는 것을 선택할지.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 혹은 개인의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Data Union이 지니는 가치는 어떠할지 논의해볼 수도 있겠다.
- 참고로 도밍고스는 라이프로그를 기반으로 개인의 ‘학습된 모형’을 탐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데이터 단위로서 머신러닝으로 학습된 ‘개인의 학습된 모형’이라는 의미다.
- 자아의 정량화, 객체화가 불러올 부정적 효과들 : 내가 보는 것, 행위하는 것, 감각하는 것 모든 것이 라이프로깅 디바이스로 인해 기록되고 정량화된다고 가정해보자.
- 라이프로깅과 참여관찰 방법론의 변화 :

[1] 1945년 the atlantic monthly에 게재된 Vannevar Bush의 글과 구상도가 20세기 라이프로그의 기원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2] 라이프로깅이 컨텍스트 기반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인지하고 기록하는 행위라는 점을 강조하는 접근 방식. 라이프로깅 과정에서 이용자들이 센서를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하는 등 이용자의 능동성을 지원한다는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