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파도’ 의 행태 고발문]
안녕하세요, 합정에 위치한 여성 작가 중심 복합 문화공간 파도(이하 ‘파도’)에 입점하였던 작가 일동입니다.
파도카페의 CEO이자 CPO인 이해*/표*(이하 ‘파도 대표’)의 3년 넘게 지속된 정산금 체불, 약속 불이행, 계약서 미작성 등의 비인도적 문제상황을 고발하고 이에 대해 조속한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더 이상의 2차 피해 및 추가 피해자 발생을 막고자 연대하여 아래의 내용을 작성 및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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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작가들이 단체로 피드백을 요청하자,23년 2월부터 밀렸던 정산을 마무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들은 정산 체불과 파력 프로젝트 기부 회피에 대한 명확한 설명, 사과문을 요구하였으나 납득할 수 없는 파도 측 사과문에 결국 공론화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목차의 8항을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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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한 내용의 시작에 앞서, 이 공론화는 파도로 인해 발생할 더 이상의 피해를 멈추고 파도 대표의 기만 행위를 막고자하는 공익적 목적에서 이루어짐을 밝힙니다.
더불어 아래로 이어지는 각종 사건의 상세한 증거자료는 공론화에 동참한 작가 개인을 향한 2차 가해에 대한 염려로 고발문에서 모두 담지는 않습니다만, 카톡·메일·녹취록·교차 증언 등 내용을 뒷받침할만한 자료가 충분히 확보되어있다는 점을 알립니다.
목차
1) 지속된 체불과 불량한 정산
2) 지켜지지 않은 기부 약속 (텀블벅 <파력> 펀딩 프로젝트)
3) 반복된 요청에도 미작성된 계약서
4) 전시/입점 운영 시 태만
5) 불공정한 협업
6) 작가를 향한 통제적 발언/행동
7) 디자인과 아이디어 카피 시도
8) 파도 측 사과문에 대한 입장
파도는 주로 파도에 소속되지 않은 개별 작가들의 전시와 입점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였으나, 작가에게 응당 지급되어야 할 정산금이 제대로 정산되지 않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은 기간은 작가별로 3개월에서 3년까지로 다양하며, 불투명하고 불량한 정산 과정으로 인해 작가가 자신의 정산금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현재 1n명의 작가에게 총 n천만원 가량의 정산금이 체불되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파도에 입점했던 전체 작가를 대상으로 철저한 전수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집계된 것임을 미루어 보았을 때 실제 피해 작가의 수와 체불 금액의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작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서자 파도 대표는 급하게 정산을 마무리하고 있으나, 적지 않은 금액을 체불했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많은 작가들이 파도 대표에게 여러 차례 요청한 후에야 어렵사리 정산금을 지급받을 수 있었고, 몇몇 작가들은 입점 이후 2~3년에 이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정산을 받지 못하기도 했습니다.
작가들에게 투명하게 공개 및 고지되었어야 할 수익과 정산금 내역은 파도 대표가 임의로 처리하여 작가마다 정산금의 지급 기간, 기준, 고지 방법 등이 제멋대로 적용되었습니다. 어떤 작가에게는 매달 정산을 진행했고, 또 다른 작가에게는 긴 기간 동안 단 1원도 정산하지 않았습니다. 어떤 작가에게는 2021년도부터 PDF 파일을, 다른 작가에게는 언제나 카카오톡 텍스트만을 이용해 정산 내역을 고지했고, 혹은 정산 내역에 대해 전혀 듣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도 대표가 전시로부터 벌어들인 수익을 정확히 공유하지 않거나 혹은 사실과 다른 금액을 고지 및 정산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불투명하고 불량한 정산 과정으로 인해 그동안의 수익과 정산금이 정확하고 공정하게 계산된 것인지, 그리고 작가에게 지급된 것인지 신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020년 9월 텀블벅에서 오픈되어 837명의 후원자로부터 31,356,300원을 후원받은 <파력> 펀딩 프로젝트는 파도 대표가 참여 작가들에게 ‘수익금 전액 기부'를 약속하였고 그 취지에 동감한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023년 3월 현재까지 약속했던 기부는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최근 파도 대표가 급히 기부 이행을 약속하였지만, 3년 간의 기부금 행적이 묘연하다는 의혹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파도 대표가 작가들에게 발송한 파력 프로젝트 제안 메일: 2020.5.29)
●지켜지지 않은 기부 약속
총 13인의 작가가 이 프로젝트에 재능기부 형태로 참가한 것은, n번방 피해자를 위한 기부라는 선의에 동참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기부가 이루어지지 않았음은 물론, 이 프로젝트를 위해 창작 노동을 한 작가들은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여러 차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수익, 재고현황, 제작비용, 기부처 논의에 대한 공지를 전혀 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처럼 수익금의 전액 기부를 약속하고 시작한 프로젝트라는 사실을 상세 페이지에 기재하지는 않았기에 후원해주신 837명의 후원자분들은 기부 약속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거짓 약속으로 참여 작가들의 노동력을 공짜로 사용한 파도 대표의 행위는, 페이지의 설명글에 파도 대표가 썼던 말처럼 ‘여성들의 연대가 또 다른 여성들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말에 동감하며 기꺼운 마음으로 후원하였을 후원자분들에 대한 기만이기도 합니다.
●납득되지 않는 파도 측 해명
약 2년간의 인내 끝에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단체로 문의를 넣자 ‘파도 대표’는 2023.2.28 메일을 통해 지정된 기간 안으로 정산을 마칠 것과 기부를 이행할 것을 약속하는 해명문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파도에서 보낸 해명문은 아래와 같은 납득할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작가들은 파도 대표에게 최대한 빠른 기부 이행과 투명한 내역 공개를 요구하는 바입니다.
파도 대표는 평소 계약서 작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정작 파도에 전시 / 입점 한 작가 중 누구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기에 이후 파도와의 협업이나 전시에서 작가는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는 일이 잦았으며, 파도 대표는 불공정한 협업을 지속해왔습니다.
특히, 파도 대표가 한 작가에게 제안하여 함께 창업한 ‘스튜디오 물’의 경우 상호 동의 하에 부동산과 사업자 명의가 모두 파도 대표 혼자만의 것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계약서 작성이 반드시 필요했음에도 파도 대표는 지속적으로 계약서 작성을 회피하였습니다. 해당 작가는 공간의 보증금, 인테리어 비용 등 거의 모든 초기 비용을 혼자 부담하였음에도 계약서가 작성되지 않아 불안감을 안고 사업을 이어가야 했습니다. 작가의 반복된 요구 끝에 2022년 1월 15일 시작한 사업의 계약서를 10개월이 지난 같은 해 10월에야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파도 대표는 최근 사과문을 통해 “계약의 경우 구두 계약으로 이루어지거나 카톡으로 협의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계약서에대해 중요성을 인지받은것은 비교적 늦은 시점인 2022년 중하반경“ 이라 밝혔습니다. 이는 그동안 계약서를 직접 작성해 서명을 요구할 만큼 강하게 계약서 작성을 요청했던 작가들에 대한 또 다른 기만이며, 사업을 운영하는 사업자로서도 말이 되지 않는 답변입니다.
파도는 전시 및 입점을 한 작가들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 수수료를 냄으로써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입점된 공간의 운영/관리, 작품의 관리/판매, 홍보 등이 원활히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합니다. 그러나 파도는 전시 및 입점된 작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음은 물론, 작품이 전시 중 훼손되어도 책임을 회피하는 등 작품의 보관·유지를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았습니다. 입점된 작품 또한 파도 측의 미흡한 홍보로 인한 판매 부진의 책임을 작가 개인에게 일부 전가하기도 하는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파도에서는 원화 작품 설치시간에 벽 페인트 칠을 하기도 하는 등, 전시작 관리에 경솔한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때문에 파도에 전시된 작품이 전시 기간동안 손상된 사례도 여럿입니다. 화장실 안에 원화를 걸게 하여 훼손이 일어난 사례는 한번이 아니며, 그림이 떨어져 액자나 원화 자체가 파손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렵게 손해배상을 요구하더라도 파도 대표는 작품이 손상된 작가에게 ‘다른 작가님은 문제 삼지 않았다’며 개인의 의도를 확대 해석하거나, 앞서 유사한 장소에서 파손된 사례가 있었음에도 교묘하게 작가의 책임으로 돌리는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작가들은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어렵게 요구한 배상조차 차단당하기 일쑤였을 뿐만 아니라, 입점된 작품/상품의 판매가 부진하면 그로 인해 파도의 운영이 어려워졌다며 작가 개인에게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전시/입점 공간을 운영하는 자로서의 의무를 저버린 것일뿐만 아니라, 작가 개인에 대한 통제 행위이기도 합니다.
파도 대표는 작가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때 업무 분담에 있어 파도 대표는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고, 수익 분배도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협업을 진행함에 있어 필요한 계약서 역시 작가들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작성해주지 않았습니다. 작가는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의 협업이라 생각하여 시작하였지만, 어느 정도 판매가 진행된 뒤에 파도에 더 큰 금액이 돌아가도록 수익 배분 구조가 바뀌는 일도 부지기수였습니다. 파도 대표가 제시한 수익 배분 비율이 어떤 기준으로 산정되는 것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작가가 모든 창작을 맡아 진행하고 파도는 펀딩 페이지 작성, 포장, 배송·CS만 맡은 상태에서 수익과 창작물에 대한 권한이 5:5로 나누어지도록 작가에게 불리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심지어 저자 이름이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업무 분담에 있어서도 파도 대표는 잦은 업무 오류와 지각 등 불성실한 업무 태도를 보였으며 이로 인해 작가의 의사와 무관하게 프로젝트의 일정이 여러 번 미뤄지기도 했습니다. 작가는 작품 창작을 하고, 파도는 펀딩 페이지 작성·포장·CS 등 운영/관리 업무를 맡기로 약속하였으나 파도가 담당하기로 한 업무까지 작가가 대신 해야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했습니다.
이렇듯 올바르게 진행되지 않은 협업이었음에도, 파도는 막대한 수익을 챙기고 창작물에 대한 일부 권한까지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작가가 다른 곳에 작품을 배급하려 할 때에도 그 작품에 대한 수익의 5:5 배분을 고수하거나 아예 배급 자체를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한 업체와 협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이후 지적 재산물의 자유로운 유통이 불가해지는 상황은 창작자에게 치명적입니다.
파도 측은 사과문에서 “판매가 거의 다 진행된 시점에서 갑자기 파도측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분배율이 바뀌어 제안 및 정산되었다는 것은 어떤 말씀이신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들을 통해 수집된 명백한 사례들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답변은 사과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파도 대표는 작가와의 친밀감, 자신의 불행한 개인사, 거짓말, 가스라이팅을 이용해 작가들을 통제해왔습니다.
각종 언사로 작가들을 감정적으로 격리시켜 정상적인 판단이 어렵게 만들기도 하고, 파도 대표로서 알게된 작가의 개인적인 사정을 끊임없이 타 작가와 외부에 노출시키며 악의적으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작가 고립화
파도 대표는 작가 개인에게 사적인 문제들을 공적인 업무와 섞어 설명한 후 비밀로 지켜달라 호소했고, 파도 대표 본인과 작가의 1:1 관계를 형성하고 강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파도 대표를 통하지 않고 작가들끼리는 상기 사항들을 객관화시키지 못했으며, 때문에 오랫동안 심각한 처우 문제가 지속되었음에도 작가들은 서로의 상황을 모른 채 고립된 상황에서 파도와의 일에 대처해야만 했습니다.
●파도 대표의 정보왜곡
파도 대표는 작가에게 협업을 권유할 때, 혹은 작가와의 충돌이 발생했을 때에 다른 작가들의 의견이나 말을 확대해석/인용하여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작가님은 파도와의 협업에 정말 만족했다’, ‘다른 작가님은 이 문제를 너그럽게 이해해주었다’, ‘그 문제는 해당 작가님과 원만하게 해결하고 화해했다’ 등, 작가들의 호의로/예의상 언급한 말에 자의적인 해석을 섞어 본인의 입장을 보호하거나 업적을 과장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파도에 입점하거나 협업했던 많은 작가들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마땅히 이뤄졌어야 할 권리 주장을 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또한 그렇게 과장하거나 꾸며낸 친분을 개인적 이익을 위해 꾸준히 이용해왔습니다.
●작가를 탓하는 행동
파도 대표는 파도의 경영 부진을 지속적으로 작가들의 탓으로 돌리거나, 상호존중이 없는 언사를 남용하였습니다. 작가들이 신제품을 내지 않아 파도가 어려워졌다고 하거나, 작가를 ‘핸들링’하느라 힘들다고 표현하거나, 작가들이 ‘나이브’하다고 표현하며 자신이 ‘나도 모르게 작가님들의 나이브함을 이용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발언하는 등, 여성작가의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하겠다라는 파도의 취지와 동떨어졌음은 물론 창작자에 대한 존중을 찾아볼 수 없는 언행을 보였습니다.
1. 파도 대표의 A 작가 카피 의혹
A작가는 원석 키링과 스트랩등으로 파도에 입점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차례의 입점 이후, 파도는 A작가가 발송한 작업물들을 디스플레이조차 하지 않고 방치했으며 비늘’이라는 새로운 작가를 파도에 입점시켰습니다.
A작가와 ‘비늘’이라는 작가는 작업물에 사용된 재료의 종류와 구성방식, 최종 디자인의 분위기 등이 몹시 흡사하고 심지어는 작가명조차 유사합니다.
‘비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작가는 사실 파도 대표 본인입니다.
이와 같은 파도와 파도 대표의 행태는 기존 A작가의 작품 스타일을 좋아하고 구매해왔던 소비자들을 끌어와 본인들의 수익을 얻으려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비늘’ 작가의 이름으로 제공되는 파도 대표의 물건들은 아직까지도 파도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2. 파도 대표의 B 작가 카피 의혹
2021년 B작가는 자개 스마트톡과 목걸이로 파도에 입점했습니다.
2022년 파도에서는 B작가의 제품과 폰트부터 아웃라인까지 흡사한 자체제품을 기획하여 시제품 생산까지 마쳤습니다. B작가의 스마트톡은 파도에 온/오프라인으로 입점되어있었기 때문에 이 유사성에 대해 파도 대표가 모를 수는 없습니다.
B작가를 향한 설득과 회유, 설전 끝에 파도 대표는 해당 자체 제작품의 생산을 중단, 사과하였으나 이후 사과문에서 “즉시 중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파도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쓰는 마감법이나 형식, 핵심 부자재등은 심지어 가운데 심지까지 모두 겹치지 않도록 특히 신경을썼습니다. (…) 코어가 되는 부자재역시 실과 낚싯줄 혹은 금속재로 아예 다른 방식의 제품입니다.”
A 작가 작품과의 유사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A작가의 상품을 방치한 채 제작 방식만 다른 유사한 상품을 판매한 것에 대한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B 작가에 대한 언급에서는 “이후에 같은 일이 없을 수 있도 유의하겠다” 고 말해 비슷한 사례임에도 다른 저작권 의식을 보임에 의문점이 생깁니다.
게다가 파도 대표는 B작가와 지속해오던 자개 협업이 파기된 후,
파도에서도 B작가의 것과 동일한 종류의 제품을 만들겠다고 이야기하며 핵심이 되는 자개의 제작 방법과 관련 업체 연락처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평소 다른 업체에서 파도의 아이덴티티를 차용하는 것은 아닌지 무척 신경썼던 파도 대표이기에, 이처럼 작가의 창작물을 함부로 취급하고 카피하려 드는 파도 대표의 행동은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작가들은 파도에 대한 마지막 배려로 파도 대표가 직접 사과문을 쓰고 이를 파도 계정에 업로드 할 것을 요청했습니다.(23.3.3) 회신된 파도의 메일은 일부 사과가 들어있었지만 사실에 대한 축소, 회피. 무엇보다 거짓으로 판단되는 내용이 다수 섞여있었습니다.(23.3.8)
이에 작가들은 더 이상의 배려는 의미가 없으며, 파도의 태도로 미루어 보아 2차 피해의 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공론화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 명확히 사과문의 형식으로 회신할 것을 요청하였으나 오타와 비문이 난무하는 대화문 형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2. 개인사를 나열하고 논점을 흐리는 등의 내용이 잦았습니다.
3.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하거나 회피, 부인하였습니다. (지면 문제로 일부만 기재함)
4. 파도 대표는 마지막 인내심으로 사과문을 요청한 작가들에게 파도에 손해가 가지 않는 날짜로의 조정을 요청하였습니다.
“현재 파도의 운영중단일에 관해 건물주와 논의중이므로, 정확한 업무 종료일이 정해지는 즉시 메일로 진행상황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사과문을 피드백 해주신 후, 최종 업로드 되는 날은 한 번 더 논의를 드릴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이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인간적으로 살피시고 배려해주신다면 정말 감사할 것 같습니다.”
이는 3년간 정산을 체불하고, 기부를 회피한 당사자가 요청하는 것이라기엔 너무 뻔뻔하고 일의 무게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하는 행태입니다.
더하여 파도 대표는 직원의 생계와 안전을 직원의 의사없이 언급하며 공론화 시기를 조율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였습니다.(23.3.19)
맺으며.
파도 오픈을 앞두고 파도 대표에게서 온 입점 제안 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 되어 있습니다.
(전략) 작가분의 권리 보호를 위해 계약서 작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함께 알립니다.
이후 작가분의 수익 보장을 위해 온라인 판매 샵과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컨텐츠를 이용한 마케팅, 브랜딩 작업과 함께 기획 굿즈 제작등의 전반적인 활동이 모두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잠시간의 입점이 아닌 작가의 생계에 적절한 수입을 보장해 줄 수 있는 규모의 발전이 있는 유통 네트워크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는 말입니다.
또한, 본 공간을 만드는 과정에 든든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여성 ceo분이 계신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성을 끌어주는 여성'이라는 모토에 걸맞는 내디딤으로 첫 발자국을 시작한 공간이니만큼 여성 작가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중략)
본 공간의 시작이 '여성을 돕기 위한 여성 유통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던 만큼, 좋은 여성 작가분들과 함께 또 다른 여성 작가분들의 손을 끌어주고 함께 나아가는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합니다.
🌊본 공간의 수익금 중 일부는 단독육아모, 피해여성청소년, 여성인권증진을 위한 단체 혹은 개인 / 카페 파도와 콜라보하는 여성 작가들을 지원하는 작품 제작 지원금으로 기부, 사용됩니다.
이처럼 파도와 파도 대표는 본인들만의 선의와 대의의 가면을 쓰고 많은 작가, 그리고 구매자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파도에 입점할 때에 작가들이 믿었던 파도의 선의, 파도를 아끼고 좋아해 먼 거리라도 일부러 찾아가셨던 구매자분들이 믿었던 파도의 연대, 그 모든 것을 무참히 저버리는 행위가 너무나 오랫동안 있어 왔습니다.
처음에 파도가 주창했던 가치와는 정반대로 작가는 물론 파도를 응원하며 소비했던 구매자분들 마저도 기만당했음에 참담한 심정을 느낍니다.
작가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3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인내해 온 이유는 오로지 파도와 파도 대표가 말했던 여성의 연대에 누가 되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 뿐이었습니다. 좋은 뜻에 기꺼이 동참해주셨던 구매자분들을 지키고 여성인 파도 대표의 사정을 헤아리고자 하는 뜻으로 작가들은 아주 오래 고통받고 참아왔습니다.
그럼에도 파도 대표는 자신을 믿어주었던 작가들에게 솔직해지기는 커녕, 끊임없이 변명과 거짓말을 반복하며 작가들을 속여왔습니다.
피해 사실을 취합하는 일에만 몇 달이 걸렸고, 전체 피해 사례를 정리한 페이지는 서른 장이 훌쩍 넘습니다. 이렇게 막대한 내용의 피해 사례를 정리하는 일은 피해 당사자인 작가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공론화만큼은 피해보고자 마지막 배려인 입장문을 파도로 발송하는 등 갖은 애를 썼지만, 일말의 믿음마저 저버린 답변에 이렇듯 공론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희와 같은 피해자가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지만, 많은 작가들은 계속해서 용기와 힘을 내어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 많은 작가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아름다운 창작물들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파도 대표처럼 영향력 있는 이가 지금까지 있어왔던 것처럼 지속적인 착취 행태를 보인다면, 작가들이 애써 짜내었던 용기는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이에 호소합니다.
파도와 파도 대표가 벌였던 기만 행위를 똑똑히 직시해주십시오.
그리고 모든 일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되기까지 계속 지켜봐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그간 작가들은 피해를 입으면서도 여성 연대에 대한 불신이 피어날까 염려되어 마지막까지 공론화를 망설여왔습니다. 그런만큼, 혹시라도 작가들에 대한 지나친 억측과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당부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일동 씀.